천사빙하, 약간의 사진과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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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빙하, 약간의 사진과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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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mmer Road Trip 

on Another Land of Living S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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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퍼(Jasper) 국립공원에 가시면 에디스 카벨(Edith Cavell)에 먼저 들르세요. 

에디스 카벨 엔젤빙하(Angel Glacier) 뷰포인트는 여행사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 들어올 수 없는 곳 입니다. 

14 km 구간 진입로가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15 인승 밴 타입 이하 사이즈의 차량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엔젤빙하로 가는 진입로는 6 월 중순부터 10 월 중순까지 개방합니다.

6 월 29 일 오전 이 지역 기온은 6 도C, 선선한 가을 아침 날씨 같았습니다.  

 

천둥 치는듯한 소리가 자주 들리는데, 

빙원과 빙하에서 폭포처럼 떨어지는 반쯤 녹은 얼음조각들이 바위에 부딪혀 내는 소리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하는 트레일은 왕복 1.6 km (1 시간 소요), 7 km (3 ~ 5 시간 소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특별한 트래킹장비는 필요없습니다. 

등산화, 방한재킷, 모자, 선크림, 생수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8 년 만에 다시 찾은 에디스 카벨 엔젤빙하가 많이 변했습니다. 

주차장이 넓어지고 트레일 절반 가량을 엉뚱하게도 아스팔트로 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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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번 주도, 아이스필즈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는 세상에서 가장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도로들 중 하나로 손꼽히죠.

레이크루이즈 분기점과 쟈스퍼 타운을 잇는 232 km 길이의 하이웨이입니다.   

만차중량 4,550 kg 미만 차량만 진입이 허용됩니다. 

이 중량을 넘는 대형차량들은 사전에 운행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절경도로(a scenic highway)인 이 도로를 달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마치 릴레이 경주처럼 계속 이어지는 dramatic한 풍경에 정신을 팔지말고 운전을 똑바로 하는 것 입니다.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이 많아 자동순항장치(cruise controls)를 세팅하고 달릴 수도 없습니다.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계곡만을 달리는 도로가 아니라 능선사면을 여러 차례 넘는 고고도 하이웨이입니다.

Bow Summit (해발고도 2,069 m)와 Sunwapta Pass (해발고도 2035 m)가 가장 높은 고갯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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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콜롬비아 빙원에서 출발하는 세 개의 강을 그 발원지에서부터 끼고 달릴 수 있는 특별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아사바스카빙하(Athabasca Glacier)를 발원지로 하는 아사바스카강(Athabasca River) 입니다. 

북쪽을 향해 흐르는 이 강은 대륙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세 개의 거대한 호수에서 차례로 잠시 머문 다음, 

맥킨지강(Mackenzie River)과 합류하여 북극해로 흘러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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웝터빙원(Wapta Icefields)에서 발원하는 빙하수는 이 곳 Bow Lake 에 모여 잠시 숨을 고른 후,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Bow River 를 이루어 기나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Bow River 는 트랜스캐나다넘버원 하이웨이(Trans-Canada No.1 Highway)를 따라 밴프, 캔모어(Canmore)를 지나, 

캘거리 시내를 관통하고나서 방향을 바꾸어 사우스 사스카체완 강과 합류, 대륙의 동북쪽으로 흘러갑니다.  

대륙을 V 자로 횡단하는 긴 여정을 마친 이 빙하수는 위니펙호수에 잠시 머물러 여독을 푼 다음,  

허드슨베이(Hudson Bay)를 거쳐 마침내 북대서양과 해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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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mories of 

the Best Scenic Hig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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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울산울주 2019.07.02 14:11  
젊었을 때 갔어야 하는데...
이제 멀리 가는 게 귀찮아요

오로라 투어 꼭 가려고 준비는 하고 있어요
sarnia 2019.07.03 01:01  
오로라만 보러 옐로나이프만 달랑 갔다 오는 건 좀 그렇고
아마도 투어패키지에 최소한 쟈스퍼가 포함되어 있을거예요.
저 엔젤빙하만 빼고 말이죠 ^^
가벼운발걸음 2019.07.03 17:08  
멋있네요. 언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이런이름 2019.07.07 05:14  
알라스카의 주도인 주노 근처에도 대규모 빙하가 있어요. 거기는 빙하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상품과 관광상품이 꽤 있지요. 아시겠지만 알라스카가 원래 러시아 땅이였던터라 아직도 러시아식 건물들이 남아있고 마트료시카 인형같은 러시안 기념품들도 팔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더군요. 한여름에 갔었는데 거의 백야와 같은 낮길이가 시차보다 적응하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sarnia 2019.07.07 06:35  
그 주에는 아직 안 가봤습니다.
실은 다음 주 유콘 준주를 거쳐 알래스카에 가는 여행기회가 있었는데 취소되었어요.
와이트호스에서는 여름에도 오로라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오로라 관측확률이 높은 옐로나이프로 가지만 평지인 그곳보다는 산악지대인 와이트호스가 훨씬 더 스펙타클합니다.
설상차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빙하로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아사바스카 빙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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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울산울주님 글에 대한 댓글을 따로 작성해서 대한민국방에 올렸습니다. 이 방에는 적당하지 않은 내용이 일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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