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코리안
Marta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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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23:04
사실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건 아직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은 시대에 나타났던 과도기적 병폐였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촌스러움에서 많이 벗어났죠. 역시 뭐든 해 본 만큼 세련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글리 코리안은 있습니다.
여행하다 보면 현지인, 제3국인, 혹은 한국인과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50대 쯤 되는 한국 아저씨들이 띠 동갑도 넘어 보이는 어린 아가씨들과 쌍쌍이 되어 다니는 모습이 어째 부자연스러워 알아 보니 일종의 밤 문화 코디네이터가 있다고 하네요. 아마 현지 거주 한국인이 간단한 한국어도 할 줄 아는 현지인 에스코트를 소개해 주는 모양입니다.
한글로 대문짝만하게 쓴 '노래방 도우미' 같은 광고판은 새로울 것도 없네요.
이 양반들 은퇴하고 나면 파타야는 서양 노인들 대신 한국 노인들이 접수할 것 같기도 합니다.
어글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