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시는 동포들(서류미비자포함)만 보세요
태사랑에도 미국에 사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 중 서류미비자(undocumented immigrant)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미국 한인동포 300 만 명 중 약 10 퍼센트에 해당하는 30 만 명 정도가 서류미비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용어로 불법체류자라고 하지요.
(이번 ICE 작전에 찬성하시는 동포 여러분께서는 이 글 스킵하시기 바랍니다. 반론하셔도 좋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14 일 일요일부터 서류미비자에 대한 ICE(이민관세국)의 대대적인 체포-추방작전이 시작됩니다.
이번 작전대상 행정구역은 시골이나 중도도시가 아니라 대도시들 입니다.
뉴욕, 엘에이, 시카고, 뉴올리앤즈, 샌프란시스코, 덴버, 휴스턴, 애틀란타, 마이애미, 볼티모어 입니다.
채포대상은 이미 추방명령을 받고도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약 2 천 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을 것 입니다.
가족 중 시민권자 자녀가 있으면 추방확률은 높지 않지만,
부모는 추방을 강행하고 자녀들은 미성년자일 경우 보호시설에 보내겠다는 식의 협박도 하고 있습니다.
작전대상 도시들의 시청과 경찰은 연방ICE요원들의 협조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특히 콜로라도 주 덴버 시장은 권역 경찰에 일체의 협조를 거부하도록 강력한 특명을 하달했습니다.
연방이민관세국 요원들은 지방자치 행정조직의 감시망에 걸려 반격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스런 독자작전을 전개해야 합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 작전대상 지방자체단체 등에서는 추방대상인 서류미비자들에게 이미 행동요령을 전달했습니다.
연방이민관세국 요원들이 집에 왔을 때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을 열어주지 마세요.
그들은 형사법원 판사의 영장없이 집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비록 당신이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말이죠.
둘째, 영장이 있다고 하면(거짓말일 가능성이 거의 전부입니다) 영장을 문밑으로 넣으라고 하세요.
만일 무슨 서류를 문 밑으로 넣으면 전부 촬영한 후 변호사에게 전송해서 적절한 조언을 받으세요.
셋째, 관등성명을 대라고 하고, 관등성명을 포함한 그들의 모든 말과 행동을 녹음하고 녹화하세요.
넷째,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일 연방이민관세국 요원들이 당신의 동의없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 나가달라고 말한 뒤 듣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세요.
만일 그들이 형사법원 판사의 영장없이 집안으로 무단 침입했다면 현지 경찰은 그 연방요원들을 체포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연방이민관세국이 14 일부터 실시한다는 미증유의 대대적인 서류미비자 체포 추방작전을 이틀 앞 둔 오늘,
해당 도시들에는 비장한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는데,
해당 도시에 사시는 한국계 미국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작전기간 동안만큼은,
태평양 건너 이역만리 떨어진 고국의 그 무슨 정치쟁점 같은 것을 향해서만 안테나를 작동하지 마시고,
(문재인 대통령 잘 하고 있다니까 고국걱정 그만 하시고)
트럼프 연방정부가 여러분이 사는 도시에서 선을 넘는 망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생각을 공유하는 이웃들과 함께 견제와 감시를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신상태가 혼란스런 저 독일계 이민자 손자와 그 철딱서니없는 광신추종자들에게
과연 미국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누가 진짜 미국인의 자격이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침이면 담장너머 당신에게 함박웃음 "Good morning !~" 건네던 남미계 옆집 아줌마 앨리스가
연방이민관세국 소속 디날리 리무진 차량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말이죠.
...Immigrants of all colors and creeds willingly or unwillingly,, built her, paid for her, enriches her, and fought for her,,,, the immigrants stay here that is all we are. if you don’t like what America is, you leave. America does not need to become great again. She will only become greater by being more of what she already is. (Chris Cuomo)
여기 모인 모든 인종과 신념/종교를 망라한 이민자들이 (의도했든 아니든) 이 나라를 세웠고, 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고, 또 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고, 또 이 나라를 위해 싸워왔다. 이 나라에 존재하는 이민자들, 우리 모두가 바로 미국 그 자체다. 이런 미국이 싫다면 (트럼프 광신자들) 너네가 이 나라를 떠나라. 미국은 다시 위대해 질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미국을 더 아름답게 가꿀 일 만이 남아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