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도 사진을 안찍는 4가지 이유
이런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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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6:43
• 사진기도 짐이라서 들고 다니기 귀찮다.
• 유난을 떠는 것 같아서 사진찍기가 쑥스럽다.
•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들이 꽤 많은데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 그런 걸 놓치기 쉬워진다.
•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고 절망했다.
아는 분 중에 등단한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이 분 집에 가보면 벽에 흑백사진 몇 점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의 대상물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것들인데 처음 보았을 때는 한참 동안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길바닥에 난 잡초가 피운 꽃을 찍은 사진이였는데 처연한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사진 속에서 어떤 종류의 감정이 스멀스멀 나온다고 하면 괴기소설같은 표현이라고 할테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흑백사진에 푹 빠졌고 한동안 사진 찍는걸 가르쳐 달라고 쫓아다니며 졸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저 구도만 잘 잡아서 찍는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예 사진 찍는 것 자체를 포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 유난을 떠는 것 같아서 사진찍기가 쑥스럽다.
•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들이 꽤 많은데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 그런 걸 놓치기 쉬워진다.
• 사진작가의 사진을 보고 절망했다.
아는 분 중에 등단한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이 분 집에 가보면 벽에 흑백사진 몇 점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의 대상물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것들인데 처음 보았을 때는 한참 동안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길바닥에 난 잡초가 피운 꽃을 찍은 사진이였는데 처연한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사진 속에서 어떤 종류의 감정이 스멀스멀 나온다고 하면 괴기소설같은 표현이라고 할테지만 정말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흑백사진에 푹 빠졌고 한동안 사진 찍는걸 가르쳐 달라고 쫓아다니며 졸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저 구도만 잘 잡아서 찍는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예 사진 찍는 것 자체를 포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