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명입니다.
오래간만에 근황 전합니다. 태국과는 좀 멀지만 아이슬란드 다녀와서 이렇게 소식 전합니다.
자동차를 렌트해서 아이슬란드 섬을 서->남->동->북->서 이렇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일주도로는 1번 도로이고 링로드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링로드 안쪽(내륙쪽)은 인랜드, 하이랜드로 불리는데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땅입니다. 옛날부터 범죄자나 세상을 등진 소수의 사람만이 살았다고 합니다. 인구는 36만인데 대부분 수도를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크기는 남한만하고 제주도를 남한 크기만큼 늘려서 북쪽에 갖다놓았다 생각하면 편합니다. 매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다가 왕좌의 게임을 계기로 더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보니까 미국, 캐나다 항공편이 제일 많고 다음이 유럽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도 많고 한국 사람도 꽤 있었네요.
먼저 간헐천을 갔습니다.
5분만에 한번 터집니다. 5분안에 안 터지고 더 늦게 터지면 물기둥이 더 크게 올라가네요.
그리고 수많은 폭포들
이제 인랜드로 갑니다. 개울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4X4는 인랜드에서는 필수입니다.
이곳에 4박5일짜리 트래킹 코스는 트래킹을 좋아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꿈 코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화산섬에 왔으면 온천을 해야 합니다.
카푸치노 한잔하고 다시 인랜드로 갑니다. 이번엔 눈쌓인 산의 칼데라 호수로 갑니다. 다시 강 건너서.
고래를 만나러 갑니다. 마음 속에 고래 하나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라는 정호승의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길을 달립니다.
고래를 보고나서 대구를 잡으러 갑니다. 대구도 잡고 회도 쳐서 한점씩 돌립니다.
이제 서쪽에 한라산을 꼭 닮은 설산을 보고 아이슬란드를 떠나왔습니다.
요즘 여행에 조금씩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는데 아이슬란드 덕분에 여행본능이 꽤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태국 이래로 다시 꼭 가고 싶은 곳이 없었는데 아이슬란드는 준비 잘해서 다시 가고 싶네요. 후년 2021년 7월쯤 다시 도전할까 합니다.
태사랑 회원님들 관심있으면 2021년 1월쯤 제게 연락주세요. 태사랑 분들과 같이 떠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