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여행자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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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여행자의 밥상

고구마 23 491

 

우리는 아침 일정을 빠르게 시작하는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단기 여행자라면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단체 투어를 한다든가 한국에서부터 짜온 일정에 따라 부지런히 시작할게 분명한데 말이에요. 

그래도 요즘은 한곳에서 한달살기를 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져서 우리같이 느지막이 하루를 여는 여유로운(게으른) 동지들도 꽤 되는 편이어서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이날은 그런 날들과는 달리 낮에 렌트카를 돌려줘야하는 시간에 맞춰서 오전에 몇 군데를 들러볼 작정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후다닥 챙겨먹은 그런 밥상입니다. 

대략 아침 7시 반에 차려먹은 먹거리에요. 

이런 날은 대략 그 전날저녁에 먹거리를 세븐 같은 곳에서 미리 채집 해 와요. 

 

아침이니까 부드러운 맛의 컵라면과 질 좋은 팥이 들어있는 팥빵, 그리고 한개 남아있는 망고와 이전 숙소에서 챙겨온 커피믹스 이렇게 차려먹고 나갑니다. ^^ 진짜 별거 없긴하죠.

그래도 숙소에서 밥을 먹고 양치질도 하고 나가면 개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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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이 제공되지 않는 숙소에서 아침 일찍 나가는 다른 여행자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숙소에 커피포트가 없다, 하면 이렇게 차리기도 좀 곤란하겠어요. 뜨거운 물이 없으니까요. 

그럴때는 부지런히 근처 세븐에 가서 사오는 수밖에 없겠네요. 아이고 귀찮아라... -_-;

 

미처 전날에 음식을 준비 해 놓지 못했는데, 마침 주변에 지역 재래시장이 있다면 빨리 가서 음식을 사 오기도 하는데요. 

이건 치앙마이 쏨펫시장 입구의 반찬가게에서 파는 간이 도시락을 하나에 20밧에 사 온 겁니다. 

아줌마가 반찬도 만들고 밥도 짓고 그걸 요모조모 통에 나눠 넣어서 도시락으로도 팔고 혼자서 멀티플레이어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바빠서 그런 가 좀 무뚝뚝하긴 해요. ^^

밥 양이 좀 적어보이지만 아침으로 위장을 열기엔 딱 적당한 양...

장기여행자는 이렇게 간단하게 먹고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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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반쎄 2019.08.01 18:20  
도시락 하나에 싸오밧~
여전히 치앙마이스런 물가네요 ㅎㅎ
고구마 2019.08.02 09:37  
사실 그 정도로 간소하긴했어요. 저집도 좀 저렴한건 맞지만.
반쎄 2019.08.02 14:09  
사진 카이다오 옆에 무쌒인가요?
돼지고기라면 싸오밧은 거저네요 ㅎㅎ
타이거지 2019.08.01 19:56  
장기 여행자의 일상..
늘..그대로의 모습..세월이 흘러..꾸미고 싶을 마음이..문득..드실텐데도..
변함없이..
늘 그 자리에..
그 모습..초심 그대로..
제 사랑이 변치핞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구마 2019.08.02 09:38  
원래는...저희가 체구에 비해서는  많이 호로록짭짭 먹는 사람들인데 이때는 이른 아침이여서...^^
부득이하게 간소해져버렸네요.
ㅎㅎ. 저 시간에 밥 먹을날이 그다지 많지않아 위장도 안펴지더라고요. ^^
감사합니다요.
쓴소주 2019.08.01 20:32  
저도 한번은 호텔앞 큰길가에서 사먹은 태국 도시락 잊어버렷어요
무슨 맛이엇더라?
고구마 2019.08.02 09:40  
이런...맛이 기억안나시는거 보니 별맛이 아니였나봐요.
아침에 파는거 다 비슷비슷 고기가 좀 올라가 있었을거 같아요.  ^^
쓴소주 2019.08.02 15:09  
^^;;
맛이 기억이 안나네요
맛이 나쁘지 않아서 그런듯 해요  나쁘면기억 하는데 ㅎㅎ
동쪽마녀 2019.08.01 21:04  
도로시는 집에 있을 때는 아침밥 포함 먹을거리에 꽤 무관심한 편인데
여행 가면 아침밥 안 주는 숙소는 싫대요.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 조식포함 숙소냐고 묻습니다.
엄마가 음식을 잘 못해서 여행와서까지도 아침부터 기운없을까봐 그러니,
물으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대답은 하는데 진실은 . . . ㅠㅠ

올려주신 첫 번째 사진 망고 깎아놓으신 거요.
제가 깎은 모양과 너무 똑같아서 제가 깎아놓은 건 줄 알았어요.ㅋㅋ
맨 위 가는 두 줄기 망고 조각은 망고 넓은 양면 다 깎은 다음 망고씨 옆구리에서 깎으신 것 맞지요?
그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더 새콤하고 섬유질이 훨씬 많아서 도로시 안 먹이고 제가 먹거든요.
알뜰살뜰 소탈하신 우리 고구마님 요술왕자님 아침밥상.
그래도 첫 번째 보다는 두 번째 사진 플러스 과일 추천드리옵니다.
장기여행하시려면 체력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지금 치앙마이 계신가 봅니다.
어디 계시든 건강하시고 유쾌한 여행하시길 바라옵니다.
늘 고맙습니다, 고구마님!!
고구마 2019.08.02 09:42  
여행은 일상과 달리~ 우리도 집에서는 액티비티가 거의 없는데 여행 나오면 엄청 걸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집밥할때 고기를 잘 안먹는데비해서,  여행때는 매끼 고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고...ㅎㅎ 완전 육식주의자 되고요.
망고 깎은거 딱 보면 아시는구만요. 양쪽에 살 두툼하게 발라내고 옆구리도 아까워서 길쭉하게..싹싹 발라냅니다.
저희는 지금 치앙마이를 떠나와있지만 , 어디서든 무탈하게 잘 다니고 있어요. 늘 감사할 따름이에요. 동마님.ㅠㅠ
크레카멜 2019.08.01 21:51  
시장이 어딧는지 봐두고 밤에 사다놔도 됩니다
-망고+찰밥+코코넛시럽 (치앙라이는 한봉지 20바트, 센탄에선 60바트) 이름이 있던데 모름ㅎ
-찰밥(10바트)+양반김 (마크로에 한국 양반김 소포장 팝니다) 또는 꼬치나 닭튀김
  라오스 다닐때 김만 가져가면 시골에도 찰밥은 팔기때문에;
-세븐의 쌀버거 (의외로 든든하고 냄새안나는거 있어요)
우유나 커피와 함께 먹습니다
고구마 2019.08.02 09:44  
찰기있는 찰밥을 좋아하시는군요.
하긴 그게 든든하게 근기가 오래 가요.
찰밥은 좀 놔뒀다 먹으니 너무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어서..요즘은 신경써서 잘 씹어먹을라고요. ^^
그래야 체하지도 않고요. ^^
크레카멜 2019.08.03 11:03  
한국에서는 찰밥을 전혀 안먹었는데요
태국에서 파는 5바트짜리 시장밥은 도저히 못먹겠어요 ㅎㅎ
밥을 만들어서 먹으면 홈마리같은 좋은 쌀밥을 먹을수있지요
반쎄 2019.08.02 14:41  
카우니여우 or 카오니아오
(지역에따라 발음차가 있으요)
어린뇽뇽 2019.08.02 01:20  
전 편의점에서 밥이랑 그냥 ㅇ계란찜...
고구마 2019.08.02 09:44  
아..맞다. 그 계란찜도 정말 맛있어요
필리핀 2019.08.02 05:31  
나이 들면
좋은 음식 먹어야 하는데...
편의점 음식은...ㅠㅠ
고구마 2019.08.02 09:45  
이른 아침 위장 펴주는 용도로 먹는거에요. 편의점 음식도 괜츈합니다. ^^
물에깃든달 2019.08.02 06:05  
저는 한끼한끼가 아까워서(?) 무조건 나가서 먹습니다!! 아침먹으러 6시쯤 나가는듯욬ㅋㅋㅋ
고구마 2019.08.02 09:45  
오...부지런하시다. 그 시간에 눈도 잘 안떠지는 여행자들이 많은데 말이야요.
저도 여행 나오면 할일도 없는데 아침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요.
푸켓알라뷰 2019.08.02 12:10  
저희는 아침 좀 먹어보는게 소원이네요ㅋ
페니슐란에서 묵을때도 조식 한번 못먹어봤어요 12시전엔 일어지질 않아서요
크로와상 살짝 구워서 야채넣고 계란후라이 넣고 만든 간단 샌드위치 넘넘 좋아하는데 ㅜㅠ
이제는 아예 조식빼고 숙소를 예약하는데 이번엔 먹게되지 않을까하는 착각을 하네요ㅎ
고구마 2019.08.02 14:07  
페닌슐라...너무 아까워요.
어쩌다 하루가 아닌 매끼니를...허걱.
전 하루 묵었었는데 조식당 분위기 리버사이드라서 아주 괜찮더군요.
이번여행은 매일매일 아침 드시길 바랩니다요.
다다르 2019.08.15 21:17  
굉장히 맛있어 보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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