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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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니 땜시

천억맨 4 347
울엄니 디지게 못됐다.
딴사람들 한테도 대놓게 얘기한다.부자집의 딸셋중 장녀로 태어나서 하고싶은데로 다해서인지 시집와서도  그러신듯.
나 중딩1때돌아가신 아버지 너무나 착하신 기억만나는데  3살위의 누나 왈 엄마화나면 아버지 막때린다.해서 나는 본적이없어서 에이설마 했더니 킥복싱하듯 패 .정말못됐어 한다.
아버지와는  좋은추억과 너무나 보고 싶다는것뿐.
분가후 어니와 같이 산지는1996년 이후 쭉.
몇년전부터 매년 2월과 8월 2달은 이렇게 돌아다닌다.
올2월은 나오려 했더니 딸이
 할머니 곳 돌아가실듯 하니 할머니 모시고 제주도에서 1달살이 하고 오라며 팬션을 잡아준다.하여 매일 몇시간씩 해안가로만 마을길로만 조금씩 완주 하였다.이번에는 불안하여 누나보고 ㅣ달간만 모시라 하고서  나왔다. 무슨일생기면 연락해 즉시들어올께 하고서.
불안하고 궁금하여 연락했더니 자꾸 집에가신다고 한단다.
 울집이 오늘이사하는데 드러누워계시면서 모든 참견과 시비를 걸어서 울딸을 못살게굴것같아서 낼 모시고 오라고 했다.아들과 딸한테는 미안하다.어쩌겠냐!아빠를 낳아주신 내어머니인데 이해들해라 했더니.누가 뭐래요.하더라.내가잘키웠다기 보다는 지들 할아버지의 인성을 내려받은듯 조카들도 모두 심성이 바르다.
지들 할머니의 피도 받아서인지 화나면 욱하는 성질 머리들도 있다.내년2월에도 누나네집에 1달 가시면 좋으련만... 요즘은 이틀에 한번은 메트리스에 오줌을 싸신다.매일싸셔도좋으니 내년2월 까지만 이라도...
할머니가 못되게굴때는 얘들도 가끔은 구시렁덴다.그럼내가 할수있는 얘기는 얌마! 그래도 치매는 안걸려서 벽에 뭐 안바른것해도 고마운줄 알야지! 샤끼들이 배가 불러 가지고는 한다.요즘은 요번시즌만 살아계셔도 고맙습니다. 하고산다.
성질이못되서 그렇치 악인은 절대아니다.마음약하고무척바르게 사신분이다.몇년전까지는 가족들이 무척 무서워했다못됐다고 뒤에서그랬지 앞에서 한지는 얼마안된다.울큰형수.작은형수는 말대꾸한지 얼마안된다.무서위한다.
형수들이 뭔소리 하면 지금도형수님 시어머니한테 일러요!
하면 프리패스다.그때는 절대 어머니가 아니라 형수님 시어머니라 호칭한다.
올해 96세다.
형수와누나가 요양원에 모시자는데  나는 못하겠다.
나보다도 더정신이 맑고기억력이좋은데 식구들보고싶어서
울고계실걸 생각하니 못하겠다.아니 내가 살아가는 평생 후회 할듯하여서 돌아가시기 전날쯤 병원으로 가려한다.
오토바이를 못타서 자전거 렌트해서 하루종일 빠이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집에 개가 잘안먹는 간식들을  가지고 다니다
갈비뼈가 보이는 놈들만 골라서 주고다녔다. 
9시간짜리 투어 신청한것 가려면 이젠몇시간이라도 자야 겠네요.잠도안오고 시간은 남아돌아서 주저리 주저리...
4 Comments
반쎄 2019.07.31 10:04  
요양원은 저승가는 티켓입니다
절대 보내지 마세요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지 마세요
요양원 아는 분들은 자기 부모 절대 거기 안 모십니다
동쪽마녀 2019.07.31 12:43  
천억맨님 참 효자십니다.
천억맨님께서 효자시니 자녀분들도 형제분들도 모두 인성 바르시고 참 고우세요.
어머니 96세시면 거의 한 세기를 사셨구먼요.
말이 96년이지 어머니 당신은 물론 그 세월을 함께 하신 자녀분들에게도
쉽지 않은 세월이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조금만 더 사셨으면, 하시는 천억맨님 말씀 읽고 눈물날 뻔 했습니다.
나는 어떤가, 반성도 되구요.
저희집 부모님은 천억맨님 어머니께 비하면 젊은이 수준이지만
(조만간 팔순 되십니다) 
연세 많아지고 그에 따라 약해지는 모습 볼 때마다 마음이 착잡해져서
그래서 한 마디 보태고 갑니다.
마음 고운 천억맨님 자녀분들 형제분들 늘 건강하시길 바라옵니다.
천억맨 2019.07.31 16:17  
나두못되고 성깔있고
말썽많이  많이 부렸어요.결코 효자는아니죠.
어머니가 얘들 다키우고
3년전까지 살림까지 다하셨는데요.내가 어머니를 모신게 아니고 더불어 살았다는 표현이 맞을거에요.
요양원 문제는 이곳어디에선가의 글을보고서 꿈에도
생각 안해요.
향고을 2019.07.31 18:05  
천억맨님은 확실히 효자,
글에서 효자이신게 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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