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이용...사기라면 사기일테고 헤프닝이라면 작은 헤프닝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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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이용...사기라면 사기일테고 헤프닝이라면 작은 헤프닝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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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애기랑 3명이서 방콕에 왔습니다.

이상하게 결혼하고 애기 낳고 여행을 많이 다니긴 했는데
족자나 인니, 말레이 쪽이었네요. 방타이는 8년 전이 마지막이었던지라.
우와...많이도 바뀌었다며 와이프랑 연신 감탄하며 다니던 도중.

애기가 심심할 듯 하여 요요랜드라는 곳에 가기로 했어요. 시 외곽에 있더라구요.

말레이나 인니 베트남에서 잘 이용한 그랩을 키고 주변의 차를 검색하는데, 아무래도 차가 잘 잡히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ㅠㅠ

얼마간 계속 시도하다가 인상좋은 흰긴수염의 아저씨의 차를 잡은 우리.

차에 타자마자 이 기사아저씨 저희에게 마구 말을 겁니다. 어디서왔냐, 애는 몇살이냐, 방콕에는 며칠간 있을거냐...등등

아 좋으신 분이구나, 그래 이게바로 미소의 나라 태국이지, 연신 맞장구치며 아저씨와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갑자기 저에게 요요랜드는 왜 가는지 묻습니다.
애기가 놀 곳이 필요하다.
그러자 자기가 아는 더 좋은 곳을 알려주겠답니다...

아...

생각해보니 저희가 바보였네요. 그때 놉 한마디하고 가던길을 계속가면 되는데 여하튼...

아 그런가요? 어디요? 하고 말을 하자마자 주변에 있는 빅씨에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 어벙벙하고 있는 우리에게 내리라고 합니다.

그 때 아니 우리는 여기 갈 생각이 없는데...하자마자 이 아저씨 언제 친절했냐는 듯이 저희에게 엄청 화를 냅니다.

자기의 성의를 무시하는거냐, 왜 가보지도 않고 그러냐.

그렇게 너무 소리를 지르니까 뒷자리에 있는 애기가 무서워해서 와이프랑 같이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처음의 장거리 요금이 그랩으로 청구되더군요.

그래봐야 300바트 만이천원돈이라 싸울 생각도 없었지만 참...착잡합니다. 일단 그랩에 상황설명 이슈는 썼습니다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좀 그렇네요 ㅎㅎㅎ
4 Comments
필리핀 2019.08.11 07:10  
참 지능적으로 인생을 살고 계시는 할배네요ㅠㅠ
적도 2019.08.11 11:20  
방콕에서 왜 그랩을 이용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의 콜택시가 방콕의 그랩입니다.
운전기사 정말 싸가지 없군요
서희짱 2019.08.11 19:17  
님글 보니 예전 경험이 생각나네요 왕궁 앞에서 택시 잡다가 지쳐있는 와중에 친절한(?) 태국인을 만나 좋은데 데려다 준다더니 쇼핑센타에 데려다주셨던 ^^
다다르 2019.08.12 22:38  
관광 산업이 발달한 곳은 필연적으로 사기꾼이 많지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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