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안전불감증.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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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22:35
17호 태풍 타파가 부산을 강타한 22일, 타이베이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김해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해 하루에 2차례나 서울로 회항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172명의 승객들은 8시간 넘게 항공기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본보 취재 결과 이날 회항한 항공편 중 타이베이발 제주항공기만이 유일하게 김해공항 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10분께 승객 172명을 태우고 대만 타이베이를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예정이던 제주항공 7C2654편이 김해공항 착륙에 실패했다. 선회비행을 하던 항공기는 관제탑과 교신 끝에 서울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회항 당시 김해공항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항공기는 공항에서 2시간가량을 대기한 뒤 오전 9시 30분 김해공항으로 2차 비행을 결정했다.일부 승객들은 스마트폰 등으로 김해공항 상황을 확인하고 “사지로 승객들을 몰아넣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은 “회사의 결정사항이다”는 말만 되풀이했다.50여 분의 비행 뒤 김해공항 상공에 도착했지만 김해공항은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들어 사실상 폐쇄 상태였다. 강한 바람 탓에 상공에서 비행기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일부 승객들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구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항공기는 김해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강행했고 승객들이 육안으로 김해공항 인근 지상을 볼 수 있을 정도의 높이까지 하강이 이뤄졌다. 하지만 또다시 착륙에 실패한 뒤 선회비행을 위해 급상승했다. 당시 탑승 승객들에 따르면 승객 몸이 좌석에서 ‘붕’ 뜰 정도의 급상승이었다. 항공기는 공중에서 선회비행을 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은 불가능했다.
연이은 착륙 실패로 기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항공기 앞쪽 좌석에 타고 있던 김 모(26) 씨는 “일부 승객들은 스마트폰 영상으로 유언을 남기고 기내는 눈물바다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공기는 김포공항으로 2차 회항을 했고 승객들은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이 마련한 버스편으로 이륙 14시간 만인 오후 4시께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악천후 속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회항이 2차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항공사의 안전불감증이 이 같은 초유의 회항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회항한 항공편 27편 중 타이베이발 제주항공 항공기만이 유일하게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마다 착륙여부를 두고 결정이 다를 수 있지만 악천후로 다른 항공기들은 착륙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은 점에 미루어보면 제주항공의 결정은 ‘안전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해공항 관제탑과 교신 끝에 착륙을 시도하고 회항을 결정했다”며 “태풍으로 인한 회항인 만큼 승객들에게 물질적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타파때 부산에 바람이 장난아니었어요.
비 설거지 덜한게 생각나서 잠시 밖에 나갔다가
날라가는 줄...
그 비바람에 착륙시도를...것도 한번 회항했다가 또
다시 착륙시도라니요..
비명지르고 유언 남기는 것도 이해가 될정도의
돌풍이었어요.
제주항공 햐~ 이젠 못탈거 같아요.
LCC보단 FSC라고 잠시 생각했다가 아시아나 방콕사건을 생각해보니 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악천후 일땐 자비를 들여도
날짜를 변경하는게 낫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주항공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10분께 승객 172명을 태우고 대만 타이베이를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예정이던 제주항공 7C2654편이 김해공항 착륙에 실패했다. 선회비행을 하던 항공기는 관제탑과 교신 끝에 서울 김포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회항 당시 김해공항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항공기는 공항에서 2시간가량을 대기한 뒤 오전 9시 30분 김해공항으로 2차 비행을 결정했다.일부 승객들은 스마트폰 등으로 김해공항 상황을 확인하고 “사지로 승객들을 몰아넣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은 “회사의 결정사항이다”는 말만 되풀이했다.50여 분의 비행 뒤 김해공항 상공에 도착했지만 김해공항은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들어 사실상 폐쇄 상태였다. 강한 바람 탓에 상공에서 비행기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일부 승객들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구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항공기는 김해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강행했고 승객들이 육안으로 김해공항 인근 지상을 볼 수 있을 정도의 높이까지 하강이 이뤄졌다. 하지만 또다시 착륙에 실패한 뒤 선회비행을 위해 급상승했다. 당시 탑승 승객들에 따르면 승객 몸이 좌석에서 ‘붕’ 뜰 정도의 급상승이었다. 항공기는 공중에서 선회비행을 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은 불가능했다.
연이은 착륙 실패로 기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항공기 앞쪽 좌석에 타고 있던 김 모(26) 씨는 “일부 승객들은 스마트폰 영상으로 유언을 남기고 기내는 눈물바다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공기는 김포공항으로 2차 회항을 했고 승객들은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이 마련한 버스편으로 이륙 14시간 만인 오후 4시께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악천후 속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회항이 2차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항공사의 안전불감증이 이 같은 초유의 회항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회항한 항공편 27편 중 타이베이발 제주항공 항공기만이 유일하게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마다 착륙여부를 두고 결정이 다를 수 있지만 악천후로 다른 항공기들은 착륙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은 점에 미루어보면 제주항공의 결정은 ‘안전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해공항 관제탑과 교신 끝에 착륙을 시도하고 회항을 결정했다”며 “태풍으로 인한 회항인 만큼 승객들에게 물질적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타파때 부산에 바람이 장난아니었어요.
비 설거지 덜한게 생각나서 잠시 밖에 나갔다가
날라가는 줄...
그 비바람에 착륙시도를...것도 한번 회항했다가 또
다시 착륙시도라니요..
비명지르고 유언 남기는 것도 이해가 될정도의
돌풍이었어요.
제주항공 햐~ 이젠 못탈거 같아요.
LCC보단 FSC라고 잠시 생각했다가 아시아나 방콕사건을 생각해보니 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 악천후 일땐 자비를 들여도
날짜를 변경하는게 낫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