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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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밥상

고구마 7 471

토박이가 아닌 외지 여행자 입장에서 전주 먹거리하면 몇가지 번쩍하고 생각나는것중에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있는데요. 우리는 이번에 그 유명한 막걸리 골목은 가질 않았어요.

예전에는 정말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었다는데, 미디어의 바람을 타고 외부인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예전의 그 특유의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음식도 그다지 맛있지 않게 변했다는 현지인분의 조언이 있었지 뭐야요. 

 

그래서 막걸리는 다른곳에서 진땅~ 마시고... 저녁 끼니는 전주 한옥마을 근처의 어느 밥집에 가게 되었어요.

이곳은 1인당 9,900원인데 대부분의 이러한 식당들이 그러하듯 2인이상부터 주문이고 2인이라 할지라도 메뉴를 따로 하는건 안되고 통일해야 합니다.

식당이름이 한울밥상인데 사실 이곳도 전주 한옥마을 근처라서 손님들은 대부분 여행자이긴 했어요. 어쨌거나 둘이 한상차림에 19800원에 잘 먹었지 뭐에요.

메인요리는 일명 떡갈비인데 약간 함박 같은 느낌으로 나오는 고기구이였어요.

게다가 고등어도 한 마리 떡하니 올라오고 말이에요. 자연스레 밥 한공기 추가가 되더군요.

 

작년에는 여수에 있는 여진식당 이라고 양념게장 백반을 하는 곳에서 먹었는데 그곳에서의 1인 만원짜리 밥상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 집도 반찬이 아주 잘 나오고 2명이 가도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한 단지씩 주었습니다. 물론 막 큰게는 아니고요, 아주 소박한 사이즈의 돌게이긴 했지만 살은 제법 나오더라구요.

게장이 리필도 되어서 이 식당도 밥을 또 추가로 먹었어요. 

 

여수에서 먹은 것 중 더 저렴했던 백반집은 로터리 식당이라고 여수 서시장 근처에 있는 살짝 허름한 백반집이였는데 여기도 게장이 나오더라고요. 이곳은 1인당 7,000원.

서빙하는 인력이 모자라서 찬을 가득 얹은 쟁반이 테이블로 오면, 손님인 우리가 직접 그걸 상위로 놓곤했는데... 그것도 다 추억이네요.

 

요즘은 워낙 물류유통이 활발해서 전국의 음식수준이 어느정도 평준화 되기도 했고 또 제일 맛있는건 서울로... 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전라도에서 먹은 일반적인 밥상 그러니까 백반은 다른 지방에 비해서는 좀 더 맛있는 느낌이였어요. 그냥 기분 탓이였으려나....^^

각자 계신 지역에서도 맛있는 밥상 차려내는 숨은 꿀단지같은 식당들이 다 있으시겠죠.

 

 

여수 로터리 식당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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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진식당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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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녹두집 35,000원
(홍어도 있는데 먹고 난 후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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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울식당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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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필리핀 2019.11.02 12:04  
전주는 요즘 너무 관광지화 되는 바람에
약간 부실해졌는데
여수는 아직 가성비가 좋아보이네요~^^

오래도록 저 수준을 유지해야 될텐데요? ㅎㅎ
메가sms 2019.11.02 13:42  
크,, 역시 음식으로 유명한 동네 답게 참 정갈하면서도 정서적으로도 푸근하고 그렇네요
맛있을꺼 같아요 특히 김치류들이 맛있게 보이네요 ㅠㅠ ㄷㄷ
타이거지 2019.11.03 01:28  
아이고..
세상에나..
밥상에 코 박고 있으려니..
시장끼가 또 돕니다 ㅠㅠ
익산 녹두찝..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녹두전에..꼬막..노릿하게 박대구이..
홍어.삼합 맹글고..
전주.착한 가격..한울식당.아주 정갈하고..양념을 많이하지 않코..야채..본연의
맛을 살린듯한..떡갈비 위에 놓인 파릇한 녀석을 보니..내 사랑 팍치 생각에 ㅠㅠ
내년 삼월에 어무이 모시고..벛꽃놀이..전주 통해..남해 독일마을..%#@#
반드시^^ 기필코^^
고구마님이 주신 정보를 흘리지 않코^^ ㅡ.ㅡ"
전라도 밥상..
거지...배..고..파요 ㅠㅠ
발악이 2019.11.04 13:19  
한옥마을에서 남원쪽으로 치명자산 천주교성지 쪽에는  산해진미식당이 있어요
전주 아중 저수지 근처에서 숙박하신다면
아중저수지 둘레길에 저녁이면 아마추어 공연 많이 해요
근처 농부가 식당 백반 7000원정도 하고요
근교 고산에는 한우 먹으러 가는게 일반적이지만
고산 대아수목원(무료) 산책로 한바퀴(40분) 돌고 난뒤 고산 시골밥상 4인한상 6만원도 권해드리고
와일트푸드의 원조인 완주 용진농협 옆 시골집국수
물국수 비빔국수(양에 관계없이 3,000원) 시레기국밥 , 묵국수, 묵밥  (4,000원)
사진을 찍어 둘걸 그랬나요 - 제 단골집 (물국수 많이는  제가 ,짝꿍은 시레기국밥) 강추
암튼 찾아보면 좋은 집이 많아요
타지에서 전주 한옥마을 오실 때 하루를 완주에 할애하시면 또다른 여행을 하실수 있습니다.
오전 : 소양송광사 - 오투갤러리 - 위봉산성-  위봉사 - (송광사 앞 중식 제일식당 백반)
오후 : 위봉폭포 - 대아수목원(산책 ) - 고산시장(4일,9일) - 석식 (시골밥상)
참고로 저는 화심순두부 옆 시골에 삽니다.
타이거지 2019.11.07 07:48  
고구마님 글에,발악이님 정보..짬뽕^^.
아중저수지 야경 보며..
숙박지가..당췌~검색해도 ㅜㅜ
주로 카페만..
발악이 2019.11.07 15:54  
검색창에 "아중저수지숙박" 해보세요
타이거지 2019.11.08 04:22  
검색창을 누르니..
아중저수지가 있는 "덕진구"에 숙소가 제법 나오기는 합니다^^!
또 제 욕심인가 봅니다 ㅡ.ㅡ"
저수지 야경을 바라보는 발코니뷰가..전멸 ㅠㅠ.
주로 숙소가.."완산구"에 밀집..
겨울철..먹거리 장만이 끝나는데로.올해..마지막 국내 남도여행^^
공부하다..얼떨껼에..삼천포^^,
태사랑..태호방에 올리신..블로그..
발악이님이 보는 세상..즐거운나의집,꿈꾸는나의집..
주택공사현장..코 끝이..아련한 편백나무향기..천진무구한 두 아드님의 미소..
백구 "소심이"와의 만남..까무잡잡 토종닭에 침도 흘려 보고..
또..다른 세상을 꿈꾸시며..이층방 음악실에 놓인..피아노와..드럼..
그..이야기속으로..
밤을 팹니다 ㅡ.ㅡ"
루트,숙소,맛집 공부는 뒷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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