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타운 야시장 구경 – 여긴 또 어디? 칠와 마켓
다들 아시겠지만 푸켓은 섬내 교통편 인프라가 한마디로 참 숭악스럽습니다.
낮시간에는 썽태우 타고 해변이랑 타운간을 어떻게 다니긴 하는데(이것도 볕 들어와, 먼지 들어와, 게다가 느리기까지...) 저녁나절이면 아주 비싼 대절교통편 외에는 거의 전무하니 말이에요.
섬인데다가 관광지라는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푸켓이 좀 더 유별난 그런 느낌이에요. 몇 백미터 이동하는것도 일단은 200밧 막 부르고... 하여튼 들고 나고 이동하는게 다른 지역에 비하면 이른바 길에 뿌리는 돈이 만만치가 않죠.
그래서 푸켓 타운에서 열리는 여러 야시장을 구경갈래도, 자유 여행자가 가기에는 교통비가 짜증나서 좀 힘들어요.
그렇다고 그곳에 외국인 여행자가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닌거 같은게... 중국 단체 관광단들이 버스로 실어나르기도 하더군요. 시장 들 구경하다보면 중국인과 중국말은 꽤나 들렸습니다.
타운에서 열리는 야시장 중에 제일 유명한게 푸켓타운에서 남쪽으로 살짝 떨어진 곳에 토요일 일요일날 열리는 일명 나카 위크엔드 마켓이랑, 푸켓 올드 타운 중심부에서 일요일 오후에 열리는 랏야이 시장 일명 선데이 스트릿마켓도 있고요...
그리고 푸켓 타운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일요일만 빼고 늘상 열린다는 칠와 마켓이 있어요.
저희가 칠와 마켓을 방문했을때는 우기의 월요일이였습니다.
그 때는 간간히 여우비가 흩날리는 날씨여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조금 기가 빠져보이기도 했고, 구경하는 우리도 비가 떨어지다 말다 하니까 좀 맘이 그랬었는데, 건기때면 이보다는 훨씬 흥이 날거에요.
야시장을 여기 저기서 둘러보신 여행자라면 아시겠지만 태국의 야시장이 지역별로 막 특이하고 그렇진 않잖아요. 전반적으로다가 비슷비슷한 뭔가가 있어요. 각종 음식 매대가 많이 나오고 각종 예쁜것들이 많고 뭐 그렇게요.
근데 이곳은 젊은층에게 좀더 어필할수 있는게, 방콕의 딸랏 롯파이2처럼 2층으로 꾸며놓은
컨테이너형 식당에서 술도 팔고 2층에 올라가 앉아있으면 전경도 쪼매 달라지고 말입니다.
그래서 시장 구경 후에 한잔~ 하기에 딱 좋겠더라는 생각이 들 찰나... 그럼 술 마시고 숙소로는 어떻게 돌아가지? 하는 걱정이 먼저 들어요. 차를 렌트 해도 이동 중에는 음주가 불가하니 그 비싼 대절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야겠죠. -_-;; 그러니 조금 그림의 떡이긴 합니다. ^^
현지인들이야 다 알아서 다니겠지만 말입니다.
푸켓의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현지 야시장 구경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이나마 끄적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