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밤거리....말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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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밤거리....말라리아..

주절주절 1 315
티락님이 이지투어의 그 티락님이라면..
좀 실수하신 듯..^^ 많은 사람들 만나셔야하실 분이..

순간의 느낌을 너무 솔직하게
빨리 말해버리셨다는게 죄라면 죄겠죠..

머..전 설사람 아니라서..정확힌 모르지만,
제가 사는 곳도 대학가나 중심가들 비슷한 분위기예요.
오늘같은 일요일.. 초저녁조차도 엠티다녀오는 듯한 여학생이
버스에서 갑자기 그 '확인작업'이라는 거 하더군여.

암튼..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술문화는 조금도
나아지는 것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드는대로.. 남자분들은
요상한 곳(요즘은 대도시 근처의 소도시에 요상한 곳들이
성업중인가보더라구요..)가보구..자랑처럼 말하구요..
여자분들도 남자랑 똑같은 유흥문화를 즐길 권리를
주장하고 있자나요^^

'설사람들 눈에 살기'는 좀 심한 표현이신것 같구요..
자기 동네라면 그런 것들이 눈에 잘 안 띄지만,
이방인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만 보일겁니다.
저두 부산서 설가면, 어리버리해가지고,
지하철 타는 거 정말 싫어해요..(별 수 없이 주로 타게 되지만..)
왜나구요? 많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왔다갔다해서요^^
그리구..그냥 각박하게 느껴지고, 여유도 없어 보이구..
제가 사는 곳도 그다지 크게 차이가 없을텐데..
항상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우리가 여행을 가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 곳에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는 모습조차도
이방인에건 낯설고, 인상적으로 다가 오는 거죠..

말라리아요? 저두 여행가기전에,
말라리아예방주사 맞아야 하나 생각한다니까요..
이런 편견(?)은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거 아세요? 한 십년쯤 됐나..
부산이 마약거래나 취급이 한 때 활발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타지방 사람들은요..
부산에 오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필로폰 주사 꽂는 줄 생각했다니까요.

말하다 보니..주제가 뭔지도 모르겠군여.
우리가 여행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다른..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호기심일것이며, 그 관심은 그 곳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물론 제대로 된 이해여야겠죠..

저두 어쩌다 일주일의 태국여행 한 번 가려다가..
허구헌날 밤마다 온갖 여행사이트는 다 다니고..
여행하는 사람들..그 생각들 많이 보면서,
즐겁기도 하고, 부러워도 하고 있어요.

참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라는 것에
삶의 많은 부분을 부여하고 있고,
심지어는 지금의 모든 것을 중단하고(?)
세상 구경을 다(?) 해보겠다는 사람들..실제로 그러고 있는 사람들..
도 심심찮게 계시더군여..

그런 분들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자꾸만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정말 여행을 왜 하는걸까 하구요..
일주일에 100만원을 아까워하지 않는 나를
이해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 근사한 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사실은 지금 현재로선
그냥 좋아서..
가능하다면, 많은 곳을 보고 싶고, 많이 알고 싶고,
많이 느끼고 싶다는 말밖에요.

지금은 그래요..
여행에 대한 복잡한 이유가 생긴다면..
이미 즐거움에서 많이 벗어날 것만 같거든요..

밤이 깊어서 그런지 너무 주절주절 했네요.
여기 그냥 암꺼나 써도 되는 곳이라 좀은 안심해도 되겠죠?
그러고 보니..티락님도 그래서 맘놓고 쓰셨나봐요 하하~
1 Comments
*^^* 1970.01.01 09:00  
정말 예쁘게 말하신다..쌈 걸래야 걸 수 없게 표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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