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눈물이 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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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눈물이 나려합니다.

레게걸 9 317
태국에서 돌아온지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태국에 가기전엔 너무나도 바빠서 비행기 타기 전날까지도 3일밤을 꼴딱 새엇습니다. 그래서 공항갈때도 버스에서 자고 비행기에서 눈감았다 뜨니 돈므앙 공항이고 그렇드라구요 그래서 인지 방콕에 도착해서도 내가 방콕엘 왓나 아니면 제주도엘 왔나... 하여간 외국에 온거 같지 않다고 생각을 햇답니다. 같이간 동생도..음..이번여행은 왜 이렇지? 멀리 온거 같지도 않군..(동생도 전날밤 불가마에서 같이 밤을 샛습니다. ..왜... 맛사지 받다가 때밀릴까봐요..)

그래서 어두 컴컴하고 막히는 길을 따라 방콕엘 도착하고 쌰얌스퀘에서 맛사지도 받고 ... 길거리에서 바가지도 쓰고... 망고스틴 4개에 50밧이나 주고 샀지요... - 근데 바가지 쓰는걸 알고서도 꼭 망고스틴을 먹어야 겟다는 일념으로 그냥 먹엇습니다. 그 마늘처럼 생긴 몇쪽을 먹겟다고..쯧쯧....- 그리고 자고 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리고 즐기고 시간과 바람과 하늘과 태양을.......

하룻밤자고 나니 한국에 갈일이 생각이 나더군요....

한국에 돌아왔더니... 여전히 한국은 잘돌아가고있더군요...그런데 가기전엔..여행정보도 안보고..그랬는데 왜 다녀오니 왜 이리 정보같은게 눈에 띄고 그럴까요?

그리고 그때 사진을 테레비젼에 걸어 노코.... 동영상과 함께 보고 있노라면... 눈에서 눈물이 납니다. 꼬옥...소중한 사람을 놔두고 온것 처럼요... 남들이 말하는 무슨.. 향수병에 걸린것 마냥 힘이 없고 눈이 뜨거워집니다.

왜 이럴까요?

항상 일년내내 기다리던 겨울이 돌아왔고 스키장이 오픈햇는데 스키장 가고 싶지도 않고..그져... 다시 태국으로 돌아 가고싶습니다.

제게 돌아올곳은 한국인고 서울인데....

묻어 두었던... 방랑병이 이제 다시 그 고개를 들려 합니다.
뭔가에 자유롭지 못해서일까요? 그 자유가 그리워서 일까요?

그런데 그 자유롭다는게 무엇일까요?

그냥... 두눈이 뜨겁고 눈물이 나네요...

---------------------- 휴.... 공부하러 갑니다. 잘될지모르겟지만
9 Comments
마프라오 1970.01.01 09:00  
그 병 안 앓아보고 태국얘기 할 수없죠<br>실연당한것과 비슷, 세월이 약이에요<br>갔다올수록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또 가야쥐
돌팔이 1970.01.01 09:00  
의학계에선 무좀과 동일한 불치병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치료후에도 재발은 막을수 없다고 하니 무서운병이죠
아줌마 1970.01.01 09:00  
읍 그거 병이었군요.. -_-
마빈 1970.01.01 09:00  
그거.. 진짜 무서운 병... 몸은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머리와 마음은 전세계를 헤메고 있죠.. 도저히 일상이 정리가 안되여... 그래서 저도 이번에 또 떠납니다..
스따꽁 1970.01.01 09:00  
그거 병이에요.. 예사롭게 생각해서 그냥 놔뒀다가.. 인생 망칠수도 있습니다..ㅋㅋ 치료법은 한가지 알고 있는데.... 태국.. 또 가는 방법밖에 없어요.. (나두 그 병 걸렸슴.ㅡㅡ;)
조현숙 1970.01.01 09:00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세요.여행은 준비부터 그 즐거움이 시작되쟎아요.그러면 그리움에서 조금은 자유로와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술왕자 1970.01.01 09:00  
여행 후유증.... 그거 오래 갑니다.....
오렌지 2005.07.19 02:22  
  또 가고싶네여... 태국.....
gujep 2015.08.18 11:12  
후천성 태국 증후군... 그거 약이 없드라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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