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세번이나 마주친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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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세번이나 마주친 외국인

마프라오 9 366
2월 6일 저녁

그와의 첫번째 만남은 팡아만에 있는 꼬 파니 였다
방갈로에서 1박을 하는 투어였는 데 저녁시간에 첫대면을 했다
4쌍의 유럽인 , 그리고 그와 나 만이 싱글이었다
당연히 그는 나의 옆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담배도 안피고 유난히 알아듣지 못할 발음으로
온갖 얘기를 혼자 다했다. 밥먹고 2시간동안 나는 힘든 시간을
보낸 꼴이됐다.
당연히 나로서는 그가 꼴불견이었다

2월 13일 오후
내가 카오 속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데
아무도 없는 산길에서 누군가가 오라오는 것이었다
가까이 다가왔을 때 머리를 들고 쳐다보니 바로 그였다
나의 첫마디 'slow"
천천히 얘기하란 뜻이다
그와 나는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땅에 그려가며
그동안 각자 여행했던 과정을 이야기하고 또다시 헤어졌다

2월 25일 월요일 밤
나는 여행을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와 카오산에 들렀으나
방사정이 여의치 않아 평소에 자주찾던 싸얌의 쏘이 카쎔산 능으로 갔다 그 골목에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모두 꽉찼다
마지막 게스트하우스에서 방이 없어 돌아서는 데 그곳에 묶고있는 그를 프론트에서 발견했다
그와 나는 1시간가량 찍은 사진도 보여주며 이야기하다
헤어졌다, 그는 목요일 ,, 나는 일요일 방콕을 뜬다
나의 마지막 한마디 '나는 너와 방콕에서 4번째 만남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의 만남은 더이상 없었다
그와의 4번째 만남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또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만남의 여신이 질투한 것같다
9 Comments
이수민 1970.01.01 09:00  
그사람이 여자이니 망정이지 남자였으면 남친 팽겨치고 갔을지도..크크크....
이수민 1970.01.01 09:00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물론 상대는 여자였죠... -_-;; 한번은 2호선 지하철 내에서, 두번째는 동네 지하철 역에서, 세번째는 태국으로 출국하는 날 공항에서...
마프라오 1970.01.01 09:00  
전 외출합니다, 무슨외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요술왕자 1970.01.01 09:00  
헉~
마프라오 1970.01.01 09:00  
지울줄 알아요.  근데 글올리는 데 시간 얼마나 걸리는 줄 모르시죠?  억울해서 못지워요.  이혼하고말지...<b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술왕자 1970.01.01 09:00  
지워 드릴까요? ^^
마프라오 1970.01.01 09:00  
그나저나 우리마누라 태사랑 들어오면 나는 태국여행 끝장나는데 이걸 어쩌나..... 아차 우리둘째 아들은 자주 들어오는 데  ...망했다  윽ㄱㄱㄱㄱ
마프라오 1970.01.01 09:00  
그러면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했겠죠 ㅋㅋㅋㅋㅋ
이수민 1970.01.01 09:00  
만약 상대가 여자였다면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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