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버릇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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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버릇이 생겼다

랄라 6 222
두어시간에 한 번씩 태사랑에 들어와,
새로 올라온 여행기가 없나,
혹은 다른 재미난 여행 이야기가 없나,
썩은고기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마냥-_- 그렇게 자꾸만 이곳을 서성거린다.
오랜만에 새로운 여행기를 만난 날은 나도 모르게 ''아싸~''까지 외쳐가며.

이핑계 저핑계 온세상 핑계 다 끌어모아 화끈하게 회사를 때려치워버린것까진 좋았는데,
그 다음 행보가 너무 더디다.
어쩌다 내 손에 쥐어진 쥐꼬리만한 보수가 붙은 어마무시한 양의 일거리를 떨쳐내야,
그래야 쌍수쌍족 다들고 나의 외유를 말리시는 부모님을 설득해볼텐데,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나를 그리워하고 있는-_- 태국에게로,
내가 들러주지 않아 왕창 삐져있는 많은 땅들에게로 날아가야할텐데...

오늘도 나는,
방콕대신 방구석에 눌러앉아 태사랑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락거린다.

정말,
불쌍하다.
6 Comments
요술왕자 1970.01.01 09:00  
ㅋㅋㅋㅋ
랄라 1970.01.01 09:00  
아니에요 보고 싶다고 삐졌다고 다 연락 왔어요..ㅋㅋㅋ
마프라오 1970.01.01 09:00  
그리고 자연은 그리워하지도 삐지지도 않아요 ㅋㅋㅋㅋ
마프라오 1970.01.01 09:00  
그러나 안타까운건 행복한 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죠
마프라오 1970.01.01 09:00  
불쌍하다는 건 행복이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br>항상 행복할 수 없듯이 그 반대일 수만도 없으니까요
M.H 1970.01.01 09:00  
일단 가세요,돈이 없으시면 없는대로 부딪히세요. 님이 젊으시고 아직 열정이 남아 계시다면요, 분명 갈증을 해소 하실겁니다.그 어떤 결론이 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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