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 4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 4

kks 1 572
쓰다 보니 읽는 분들이 지루 하지 않나 싶네요.
총 40편으로 되어 있는데 시간 되는 대로 올리 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대학생 녀석은 언제 들어 왔는지 곯아 떨어져 있었다. 그녀석을 깨우고 샤워를 했다. 더운물이 나오니 그래도 피로가 가시는듯 했다. 준비를 하고 만남의 광장에 가보니 누님들이 벌써 준비를 끝내고 나와 계셨다. 나는 길거리 여행사를 찾아서 나갔다.몇군데 돌아 다니다 보니 안면이 있는 태국인 가이드가 있어 수상 시장 일일투어를 부탁했다. 우리 일행이 4명 이므로 자리 여유가 별로 없다. 원래 어제 신청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결정난 일이라 오늘 아침에야 신청을 하려고 하니 문제가 많았다.어쨓든 태국인 가이드 덕분에 프랑스 커플2명, 영국,독일 일본 각 1명씩 있는 차에 같이 가기로 하였다.

지금 가는 곳은 남논 사두억(수상 시장)이다.보통 팩키지 여행에서 가는 곳은 진짜 수상 시장이 아니고 관광객을 위해 비슷 하게 흉내내서 만든 가짜 수상 시장이다. 우리는 12인승 봉고 차를 타고 같다.운전기사, 가이드와 일행 9명이 타니 비좁 았다.가다가 코코넛 농장에 잠간 드렀다. 코코넛 과자와 엿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간단한 기념품을 파는데 물건을 사는 여행객은 별로 없다. 난는 코코넛 과자 두봉지를 사서
누님들과 나누어 먹으며 다시 출발 했다.잠시후 수상 시장 초입에서 배로 갈아 탔다.옆에 많은 배들이 다가와 여러가지 먹거리 들을 팔았다. 과일 몇가지를 사고 같이간 일행들과 나누어 먹었다.

시장 본통에 와서 배를 내렸다. 광장 같은 곳에 큰 시장이 있었다. 누님들에게 선물을 사드리려고 하니 계속 사양해서 여기 저기 구경을 하다 야자잎으로 만든 부채를 한개씩 사드리고 시장옆 카페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아침8시 밖에 안되었느데 벌써 더워지기 시작 했다.

나는 여행을 가면 항상 시장을 먼저 구경하는 편이다.시장에 가면 그나라의 활력을 느낄수 있고 일반 서민의 정취를 흠벅 취할수 있으며, 또 그나라의 일반적인 삶을 접할수 있기 때문이다.얼마전에 베트남 하노이 의 어느 시장에 갔을때 느낀 점이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여행을 한사람들은 베트남인들의 무표정과 외국인들만 보면 바가지를 씨우려는것을 보고 동남아에서 가장 불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을 갖고 오기가 쉽다. 히지만 사실 베트남인들은 그렇지가 않다. 그들은 오랜 전쟁을 치르는 동안 미소와 정겨움은 사라져 버리고 무표정과 황폐해진 마음만 남아서 남들을 잘 믿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어 버린 것이다.그런 그들과 여러번 만나고 서로 마음을 열고 가끼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순박한 삶과 그들의 정성 스런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또한 그런 그들의 마음을 느꼈고 가난 하지만 정성을 다하여 손님을 맞는 베트남 의 한가족과의 교분도 가지게 된적이 있다. 이번 여행에는 베트남 일정이 빠져 있지만 언제가 다시 한번 베트남에 갈 예정이다.

누님들과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중국의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중국 북쪽에 사시는 누님들이 중국 시장 얘기를 할때 나는 중국에 갔을때 생각을 했다.원래 중국은 상해, 난징등 남쪽이 경제적으로 발달을 했는데 요즈음은 텐진, 북경등 북쪽도 많이 변하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일때문에 상해,홍콩 , 마카오, 난징등은 2번 가본 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여행을 한적은 없다. 올해 시간과 돈이 허락 한다면, 중국 따리를 거쳐 남중국을 통해 티벳,실크로드를 따라 서남아시아, 터키까지 한3~4개월 여행을 할 예정이다.

카페에서 나와 주차장 쪽으로 가니 좌판에서 배를 타고 오는 도중 찍혔던 몰래 카메라사잔을 접시에 박아서 팔고 있었다. 누님들이 나온 사진을 사서 드리고 버스에 올랐다.
오는 도중 목공예 단지에 들렀다. 섬세한 조각 솜씨에 혀를 내둘렀으나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가이드가 차를 갈아 타라고 했다. 우리가 타고 온차는 오후 일정에 칸차나 부리에 간다고 했다 오전 관광만 신청한 우리는 다른 차에 옮겨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

사실 칸챠나 부리에 볼것은 많지 않다.유엔군 묘지와 전쟁 박물관 콰이강의다리 정도 .
진짜 여행을 하고 싶으면 죽음의 철도를 따라 기차여행을 해야 할것이다.
특히 콰이강의 다리에 가보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을것이다.영화로 유명한 그곳은 실제로 보면 조그마한 동네 강에 보잘것 없이 놓인 길지 않은 철교인데, 사실 그다리는 상징 적인 것이고 일본이 인도 침공을 위하여 그산악 지대에 건설한 죽음의 철도의 한 부분에 불과 하다.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중에 하나가 2차대전 당시 태국은 일본의 연합국이었다.그래서 동남아 국가중 유일 하게 일본의 침략을 받지 않은 나라이다. 그결과 일본이 패망 하기 직전 연합국 쪽에 합류 하여 재빨리 연합군 쪽에 서고 그래서 6.25때는 국제 연맹(현재 UN) 에서 한국전에 참전하여 고립되지 않으려는 뛰어난 외교술을 발휘한 나라이기도 하다.아 오늘은 이상 하게도 여행얘기 보다 역사 이야기만 떠든것 같다.

방콕시내가 가까와 진다, 어제만났던 '화"가 생각 난다 저녁에는 그녀를 만나기로 해서인지 기다려 진다.

전에 썼던 내용을 보니 오늘은 여기 까지 이네요.
다음 이야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1 Comments
참고인 2003.01.02 09:40  
  흠흠...
갈수록 조회수가 떨어지는군...
하지만 5편을 기다리는 소수의 매니아가 있으니...
얼릉~~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