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에서 만난 사람...1
첫 여행. 태국을 들려서(들리는게 뱅기값이 젤 쌌다^^)인도를 거쳐
유롭으로는 육로를 생각하고, 돌아올 땐 다시 뱅기로 태국을 (들려서^^)
중국으로.걷고 또 걸어서 가서 천진서 배를 타고 인천으로 귀국하는 일년 일정의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우고 죽어라 공부했다.
영어회화책을 무려 4권이나 샀던 아픔이 떠올른다.(미쳤지 내가...)
여행책자란 책자는 미친 듯 찾아보고 한 푼이라도 아껴 볼 양으로 싸고 질(?)이 좋다고 하면 양잿물도 먹고,마굿간에서 자도 좋았다.
왜? 난 그때 25살 4개월인 초빼기 배낭여행 동경자 였으니까!
떠나기 일주일 전 엄마의 호주머니와 이모의 눈물젖은(울 이모는 분식집을 하셨는데 여름 주방은 장난이 아니여서 기냥 서있어도 물이 줄줄 흘르는
고문실이었다)돈도 갈취하고 (물론 선물을 약속했다!) 과외에,선배회사
알바에......노력했다. 안락한 여행을 위하야 돈...돈 한푼이라도 더 돈을 모으기에....
출발 3일 전 일정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일정을 바꾸기 시작했다.마가 끼기 시작했다.밤새 몇번이나 일정을 바꿨다 지웠다를 반복했다.내 소심함에 질리면서.....
중국애서 시작해..태국 그리고 인도 그후 유럽 귀국은 현지에 가서 결정하기로. 그 동안 섭렵했던 많은 안내책자와 결별하기로 맘 먹었다.
(고난은 시작되다^^;
괜히 사서 고생말고 태국올땐 요술왕자 지음 책 사란 말여!)
천진으로 갔다.
크더라 정말 이 눔의 나라는 중화였다.이래서 니들이 세계의 가운데에
있는 나라란 거만한 이름을 지었구나.....
잠옷입고 산책하는 남녀도 신기했지만 버스나 기차서 줄기차게
먹어 대는데 질렸다.
공안넘들은 또 얼마나 댁댁대던지....
북경에서 신장 위그르쪽으로 가려고 조사차 역전에 갔다가
드디어 4일만에 한국인을 만났다.
티벳에서 막 북경으로 돌아온 20대 후반의 남자
허름한...뭐라고 해야 되나..스님들이 입으시는 옷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상복도 아닌 폅잡풍의 헐렁한 바지와 긴 반팔 티
맑은 눈.눈가에 흐르던 외로움.가끔 보이는 보조개.....
요즘 가끔 태사랑에 그 이름이 여자전문 사기꾼으로 악명(?)이
높으신 상규형!을.
능숙한 일본어로 데리고 다니던(그 일본여자앤 아무 생각 없어 보였다 상규형 얼굴만 봐도 웃었다^^)
여친을 녹이던 아!아! 상규형 (디따 보구 싶다....형 난 기런말 안믿어
연락 때리자! 자수해서 광명 찾어 형아야.키킷)
자그마치 16개월을 같이 다녔다.
사실이 아니라 믿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 나도는 그에 관한 소문에
마음 아프다.난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나에겐 좋은 사람이었다 더할 나위 없는.
남을 배려 할 줄 알고 아낌없이 다른이에게 자기 것을 줄 주 아는 선배였다.마음이 여린 사람이었다.그러나 뭔가 어두웠다.자기에 관한 것은
물어 보기 전에는 절대 먼저 말하는 법이 없었다.재미있는 사람이었고
뭔가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 시절엔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연락이 끊어진지 3년 되었다.그 시절 고아의 안쥬라에 같이 있었던
장춘택군의 메일에 그의 소식을 최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태사랑 사이트를 뒤져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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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짖과 진실을 올바로 들어낼 이여! 그를 보호하소서!
....사베 주교....잔다르크의 죽음에 이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