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견문기 3 (카오산과 하리수와 한마디 2)
한참을 달렸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어디쯤일까 둘레 둘레 주위를 살피니
고구마님의 책에서 요술왕자님이 배를 하늘로 밀어 올리며
태국 여인네와 야시시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그곳 쟈이디 맛사지인것 같다
간판에 영어로 쟈이디 맛사지라고 쓰여져 있다
1층인데 꽤 많은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기다리고 있다
그 뚱뚱한 흑인은 쫒아 오지 않은것 같다
잊고 있던 다리 통증이 밀려온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른다
게이한테 프로포즈를 받은것 보다
그 뚱뚱한 흑인에게 프로포즈를 받은게 화가 더 난다
게이도 게이 나름이지 씻지도 않고 그 땀내나는 몸으로 프로포즈라니...
프로포즈라면 깨끗한 정장에 장미꽃 100송이와 다이아...-_-;;
이런게 프로포즈 아닌가!!
그러고 보면 카오산과는 아주 인연이 없는것도 아니다
카오산과 인접한 따나오엔 몇번 술 마시러 온적이 있었다
게이 친구들과 함께...-_-;;
전에 내가 달은 리플중에
파타야 알카쟈 안무를 맡고 있는 블루와 친하다고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기억 하시는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난 게이 에 대해서 선입견이나 편견은 갖고 있지 않다
도리어 그들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기억 때문에
도리어 친근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우리나라가 아이엠에프를 겪기 전이었으니까
96년말에서 97년초쯤인걸로 기억된다
방콕에서 지내다가 친구들과 떨어져
파타야로 잠시 쉬러 내려 온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후아힌보단 파타야가 더좋다
들꽃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유혹이 있는 파타야는
왠지 술취한 여인네와 같다고나 할까
약간의 느슨함과 나른한 유혹이
때론 편하기도한 그런 파타야가 좋다
파타야에서 숙소를 잡아 지낸지 한 5일쯤되었을까
숙소 후문쪽에 맥도날드와 케이에프씨가 있다
왠 꼬마 여자 아이가 내가 지나가면 항상 웃으며 인사 하는것이다
며칠 지나자 눈에도 익고 항상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게 보기에도 좋았다
하루는 맥도날드에서 빅맥 셋트를 시켜 창가에서 먹고 있는데
창 바깥에서 창을 똑똑치며 꼬마가 웃었다
어차피 프렌치 프라이는 먹지 않을거라
감자튀김 봉지를 손에 쥐고 너줄까 하는 모양을 취하니 좋다는것이다
그래서 바깥으로 나가 꼬마 여자아이에게 감자봉지를 주니 너무 좋아 하였다
그래서 몇살이니 하고 물으니 8살이란다 생각보단 나이가 어렸다
그러면서 나보고는 일본사람이냐고 묻는것이었다
아니라고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자기 아버지가 한국 부산 사람이란다
자기 아버지 이름은 김xx이고 자기 이름은 김xx란다
정말이냐고 되 물으니 뽀뽀뽀를 부른다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뽀` 하는 그 노래 있지 않은가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려 했다
얼른 맥도날드 매장으로 다시 돌아 가서 빅맥셋트를 또 샀다
그리고 그 아이 손에 쥐어 주었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도 그 아이 생각만 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 남루한 입성하며
때에 쪄든 손과 발이 하루종일 눈에 걸렸다
이래서 한나라 한핏줄 한민족이라 했나 보다
그 다음날도 여전히 맥도날드 앞에서
날 보며 밝게 인사하는 아이에게
`너 뭐 갖고 싶니` 물으니 김치가 먹고 싶단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앞엔 당시 한국식당이 있었다
아이엠에프이후 없어졌지만 한때 꽤나 이름있던 식당이었다
식당에 데려가 불고기를 시키니 식당 사장님이 싫어 하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사정 얘기를하니 불고기도 푸짐하게 주시고
뽀뽀뽀 노래도 듣고 사장님이 그 아이에게 100밧이란 돈도 주셨다
아이에게 아버지 이름을 물어서
한국에 와서 찿을수 있으면 찿아서 아이의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가 아는건 단지 부산 사람이란것과 이름밖에 없었다
이걸로는 서울가서 김서방 찿기 아닌가..
나도 내일쯤엔 방콕으로 다시 되돌아 가야 할것 같아
아이에게 꼭 갖고 싶은걸 얘기하라고 하였더니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이 이쁘냐며 거기서 놀아 봤음 좋겠단다
고민하다가 다시 못만날지도 모를 아이인데
아버지의 한때 쾌락으로 저 고생을 하고 있는 아일 생각하니
그 정돈 해주고 싶었다
바로 앞에 있는 쇼핑센터를 가서 아이의 수영복을 사서
숙소로 데리고 들어가려니
아이의 입성이 워낙 남루해 로비쪽으론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후문쪽으로 데려 가니 이번엔 후문을 지키고 있는 가드가 안된단다
통 사정을하고 돈까지 손에 쥐어 줘가며 아이를 데려 왔다
다행히 내 방은 1층에 있어 아이에게 옷을 갈아 입고 오라고 하고
수영장 의자에 막 앉으려는데
갑자기 왠 태국남자가 나타나 내 손목을 움켜쥐고 소리를 지르는것이 아닌가
자기 딸을 데리고 무슨짓을 한것 이냐는 것이다
당황스러운 나는 그 아이 아버지는 한국사람인데 `당신은 누구냐`고 하니
자기가 그 아이 아버지라는 것이다
어느틈엔가 나타난 그 아이는
그 남자 품에서 겁에 질린 표정을하고 울고 있었다
그 남자는 나에게 둘중에 하나를 택하란다
경찰서를 갈것인지 돈을 줄것인지,
그 아이는 천연덕스럽게
내가 나쁜짓을 했다고 아버지란 사람에게 울며 매어 달리고 있었다
기가 막혔다 그 남자는 이제 액수까지 이야기하며 돈을 달란다
란밧-백만밧-이면 자기는 그냥 돌아 가겠단다
어이가 없었다 완벽한 사기극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난 그 아이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았는데 무슨 돈이란 말인가 ?
머릿속엔 경찰서로 가면 해결이 될것 같았다
태사랑에도 태국에서 가이드를 하셨던 분들이 많으니
코리아 헐리데이란 랜드사를 알지 모르겠다
당시 코리아 헐리데이란 현지 랜드사를 하고 있던
세미 누나는 파타야 경찰서장하고도 친했고
누나가 갖고 있는 검은색 볼보를 타고 파타야를 내려오면
경찰이 에스코트도 해 주었다
경찰서에 가서 검사를 해보면 내가 몹쓸짓을 했는지 공정히 가려줄것 같았다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경찰이 세미 누나랑 내려올때 내가 알던 태국경찰이 아니다
알지도 모르는 욕설에 손찌검에 무조건 당할수 밖에 없었다
서장하고 만나겠다는건 단지 꿈이었다
더군다나 숙소의 가드가 완벽한 증인까지 되어 버렸다
돈으로 매수까지 하며 아이를 끌어들인 목격자로 말이다
유치장은 이층에 있었다
그 냄새나고 더러운 유치장으로 개처럼 끌려 들어 갔다
여기가 어디쯤일까 둘레 둘레 주위를 살피니
고구마님의 책에서 요술왕자님이 배를 하늘로 밀어 올리며
태국 여인네와 야시시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그곳 쟈이디 맛사지인것 같다
간판에 영어로 쟈이디 맛사지라고 쓰여져 있다
1층인데 꽤 많은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기다리고 있다
그 뚱뚱한 흑인은 쫒아 오지 않은것 같다
잊고 있던 다리 통증이 밀려온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른다
게이한테 프로포즈를 받은것 보다
그 뚱뚱한 흑인에게 프로포즈를 받은게 화가 더 난다
게이도 게이 나름이지 씻지도 않고 그 땀내나는 몸으로 프로포즈라니...
프로포즈라면 깨끗한 정장에 장미꽃 100송이와 다이아...-_-;;
이런게 프로포즈 아닌가!!
그러고 보면 카오산과는 아주 인연이 없는것도 아니다
카오산과 인접한 따나오엔 몇번 술 마시러 온적이 있었다
게이 친구들과 함께...-_-;;
전에 내가 달은 리플중에
파타야 알카쟈 안무를 맡고 있는 블루와 친하다고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기억 하시는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난 게이 에 대해서 선입견이나 편견은 갖고 있지 않다
도리어 그들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기억 때문에
도리어 친근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우리나라가 아이엠에프를 겪기 전이었으니까
96년말에서 97년초쯤인걸로 기억된다
방콕에서 지내다가 친구들과 떨어져
파타야로 잠시 쉬러 내려 온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후아힌보단 파타야가 더좋다
들꽃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유혹이 있는 파타야는
왠지 술취한 여인네와 같다고나 할까
약간의 느슨함과 나른한 유혹이
때론 편하기도한 그런 파타야가 좋다
파타야에서 숙소를 잡아 지낸지 한 5일쯤되었을까
숙소 후문쪽에 맥도날드와 케이에프씨가 있다
왠 꼬마 여자 아이가 내가 지나가면 항상 웃으며 인사 하는것이다
며칠 지나자 눈에도 익고 항상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게 보기에도 좋았다
하루는 맥도날드에서 빅맥 셋트를 시켜 창가에서 먹고 있는데
창 바깥에서 창을 똑똑치며 꼬마가 웃었다
어차피 프렌치 프라이는 먹지 않을거라
감자튀김 봉지를 손에 쥐고 너줄까 하는 모양을 취하니 좋다는것이다
그래서 바깥으로 나가 꼬마 여자아이에게 감자봉지를 주니 너무 좋아 하였다
그래서 몇살이니 하고 물으니 8살이란다 생각보단 나이가 어렸다
그러면서 나보고는 일본사람이냐고 묻는것이었다
아니라고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자기 아버지가 한국 부산 사람이란다
자기 아버지 이름은 김xx이고 자기 이름은 김xx란다
정말이냐고 되 물으니 뽀뽀뽀를 부른다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뽀` 하는 그 노래 있지 않은가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려 했다
얼른 맥도날드 매장으로 다시 돌아 가서 빅맥셋트를 또 샀다
그리고 그 아이 손에 쥐어 주었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도 그 아이 생각만 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 남루한 입성하며
때에 쪄든 손과 발이 하루종일 눈에 걸렸다
이래서 한나라 한핏줄 한민족이라 했나 보다
그 다음날도 여전히 맥도날드 앞에서
날 보며 밝게 인사하는 아이에게
`너 뭐 갖고 싶니` 물으니 김치가 먹고 싶단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앞엔 당시 한국식당이 있었다
아이엠에프이후 없어졌지만 한때 꽤나 이름있던 식당이었다
식당에 데려가 불고기를 시키니 식당 사장님이 싫어 하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사정 얘기를하니 불고기도 푸짐하게 주시고
뽀뽀뽀 노래도 듣고 사장님이 그 아이에게 100밧이란 돈도 주셨다
아이에게 아버지 이름을 물어서
한국에 와서 찿을수 있으면 찿아서 아이의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가 아는건 단지 부산 사람이란것과 이름밖에 없었다
이걸로는 서울가서 김서방 찿기 아닌가..
나도 내일쯤엔 방콕으로 다시 되돌아 가야 할것 같아
아이에게 꼭 갖고 싶은걸 얘기하라고 하였더니
내가 묵고 있는 숙소 수영장이 이쁘냐며 거기서 놀아 봤음 좋겠단다
고민하다가 다시 못만날지도 모를 아이인데
아버지의 한때 쾌락으로 저 고생을 하고 있는 아일 생각하니
그 정돈 해주고 싶었다
바로 앞에 있는 쇼핑센터를 가서 아이의 수영복을 사서
숙소로 데리고 들어가려니
아이의 입성이 워낙 남루해 로비쪽으론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후문쪽으로 데려 가니 이번엔 후문을 지키고 있는 가드가 안된단다
통 사정을하고 돈까지 손에 쥐어 줘가며 아이를 데려 왔다
다행히 내 방은 1층에 있어 아이에게 옷을 갈아 입고 오라고 하고
수영장 의자에 막 앉으려는데
갑자기 왠 태국남자가 나타나 내 손목을 움켜쥐고 소리를 지르는것이 아닌가
자기 딸을 데리고 무슨짓을 한것 이냐는 것이다
당황스러운 나는 그 아이 아버지는 한국사람인데 `당신은 누구냐`고 하니
자기가 그 아이 아버지라는 것이다
어느틈엔가 나타난 그 아이는
그 남자 품에서 겁에 질린 표정을하고 울고 있었다
그 남자는 나에게 둘중에 하나를 택하란다
경찰서를 갈것인지 돈을 줄것인지,
그 아이는 천연덕스럽게
내가 나쁜짓을 했다고 아버지란 사람에게 울며 매어 달리고 있었다
기가 막혔다 그 남자는 이제 액수까지 이야기하며 돈을 달란다
란밧-백만밧-이면 자기는 그냥 돌아 가겠단다
어이가 없었다 완벽한 사기극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난 그 아이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았는데 무슨 돈이란 말인가 ?
머릿속엔 경찰서로 가면 해결이 될것 같았다
태사랑에도 태국에서 가이드를 하셨던 분들이 많으니
코리아 헐리데이란 랜드사를 알지 모르겠다
당시 코리아 헐리데이란 현지 랜드사를 하고 있던
세미 누나는 파타야 경찰서장하고도 친했고
누나가 갖고 있는 검은색 볼보를 타고 파타야를 내려오면
경찰이 에스코트도 해 주었다
경찰서에 가서 검사를 해보면 내가 몹쓸짓을 했는지 공정히 가려줄것 같았다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경찰이 세미 누나랑 내려올때 내가 알던 태국경찰이 아니다
알지도 모르는 욕설에 손찌검에 무조건 당할수 밖에 없었다
서장하고 만나겠다는건 단지 꿈이었다
더군다나 숙소의 가드가 완벽한 증인까지 되어 버렸다
돈으로 매수까지 하며 아이를 끌어들인 목격자로 말이다
유치장은 이층에 있었다
그 냄새나고 더러운 유치장으로 개처럼 끌려 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