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견문기 2 (카오산과 하리수와 한마디)
태사랑에서 카오산 이야길 듣다보면
요술 왕자님도 다른분들도
카오산 복장으로 오세요 혹은 카오산 복장으로 만나죠,라고
하는 이야길 간혹 듣게 된다
카오산은 카오산만의 패션이 있는것 같았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했던가
카오산은 카오산 패션으로 경험 하는게
카오산에 더욱 근접할수있는 길인것 같았다
우선 넉넉한 박스 티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통이 넓은 반바지에
스쿰윗 거리에서 전형적인 태국 슬리퍼를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손목엔 손수건 하나를 묶고 물병하나를 손에 들었다
거울을 보았다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어울리는 것도 같다
이제 출발이다
택시에 올라 탔다 빠이 타논 카오산나 캅이라고 하자
수도 없이 들었던 그 질문들을 쏟아 놓는다
태국엔 얼마나 머무를 것이냐 몇번째 방문이냐
건성 건성 대답하며
창밖을 보자 차가 밀려도 너무 밀린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은것 같다
기사가 어디쯤 세워여라는 소리에 잠이 깼다
헉!..스쿰윗에서 카오산까지 1시간30분정도 걸린것 같다
카오산이요 라고 하자
여기가 카오산인데 좌회전을 할까요 말까요 하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보니
내 왼쪽편으로 그 유명한 디엔디인의 간판이 보인다
차를 몰고 들어가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고맙습니다 여기세워 주세요`라고 하며 차에서 내리자
마치 태국 땅을 처음 밟은 사람처럼 가슴이 조금 두근 거린다
카오산으로 들어 섰다
음..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었다
거리 전부가 넓은 아스팔트로 덮여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 왼쪽에 국수 파는 아주머니
조금 더 들어서니 왠 인도 음악이 흘러나온다
고개를 들어보니 히말라야라고 쓰여져 있는
2층 카페에서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 밑엔 흑인인지 인도인인지 태국인인지 알수 없는
거구의 시커먼 사내가 마치 인도의 사두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
불룩 튀어나온 배위엔 검고 큰 염주알들이 목에서 부터 늘어져 있고
이마엔 티카까지 찍혀져 있다
태국이 아니라 인도에 온듯 싶었다
신기해 그 사내를 아예 자리를 잡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흥얼 흥얼 부르는 콧노래가 팝송같다
사두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게 베다가 아니라 팝송이라니 재미있는 일이다
이번엔 그 옆에 있는 태국 꼬마와 능숙한 태국어로 이야길 나눈다
태국인이였나......
그러다 그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민망해 자리를 피했다
거리엔 왠 피어싱 용품점이 그렇게 많은지...
디엔디인 앞에 가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싶었다
디엔디 인만 바라보고 걸었다 팟퐁 야시장이라도 나온것 같다
거리엔 서양인의 물결이다 서양인들은 팟퐁과 카오산에만 있는것 같았다
디엔디인에 도착해 안을 바라보자 꼭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같다
양옆으로 상가들이 늘어서 있고 저 안쪽에 로비가 보였다
카오산 온 기념으로 디엔디 인엘 가서 자보고도 싶어진다
가격이나 물어볼까... 하며 걸음을 떼는데
갑자기 누가 내 옆에서 팔을 꽉 잡는다
손아귀힘이 얼마나 좋은지 어깨가 저릴 정도다
놀래서 쳐다보니 아까 카오산 입구에서 한참 바라보았던
그 배가 남산만하던 정체를 알수 없는 흑인이다
아.... 기분이 나빴나 보다 내가 한참 지켜본게...
그래서 쫒아 왔구나 등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얼른 `미안해요 기분 나쁘셨으면 사과 합니다` 라고 하자
그게 아니었다 내 생각이 틀렸던게다
내가... 좋..단...다,,,,,, 나랑... 자고..싶단다......으으..으..윽...
더 식은 땀이 흘렀다 우선은 잡힌 팔에서 빠져 나와야만 했다
그 흑인에게 웃어 주었다 지도 좋단다 팔을 놓으며 헤벌레 웃는다
그 틈이었다 정말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뛰었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뛰어야 살았다 살기 위해 뛰었다 뛰면서 속으로 외쳤다
난 하리수가 아니란 말이야!!! 난 하리수가 아냐!!! 난 한마디야!!
요술 왕자님도 다른분들도
카오산 복장으로 오세요 혹은 카오산 복장으로 만나죠,라고
하는 이야길 간혹 듣게 된다
카오산은 카오산만의 패션이 있는것 같았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했던가
카오산은 카오산 패션으로 경험 하는게
카오산에 더욱 근접할수있는 길인것 같았다
우선 넉넉한 박스 티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통이 넓은 반바지에
스쿰윗 거리에서 전형적인 태국 슬리퍼를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손목엔 손수건 하나를 묶고 물병하나를 손에 들었다
거울을 보았다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어울리는 것도 같다
이제 출발이다
택시에 올라 탔다 빠이 타논 카오산나 캅이라고 하자
수도 없이 들었던 그 질문들을 쏟아 놓는다
태국엔 얼마나 머무를 것이냐 몇번째 방문이냐
건성 건성 대답하며
창밖을 보자 차가 밀려도 너무 밀린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은것 같다
기사가 어디쯤 세워여라는 소리에 잠이 깼다
헉!..스쿰윗에서 카오산까지 1시간30분정도 걸린것 같다
카오산이요 라고 하자
여기가 카오산인데 좌회전을 할까요 말까요 하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보니
내 왼쪽편으로 그 유명한 디엔디인의 간판이 보인다
차를 몰고 들어가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고맙습니다 여기세워 주세요`라고 하며 차에서 내리자
마치 태국 땅을 처음 밟은 사람처럼 가슴이 조금 두근 거린다
카오산으로 들어 섰다
음..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었다
거리 전부가 넓은 아스팔트로 덮여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 왼쪽에 국수 파는 아주머니
조금 더 들어서니 왠 인도 음악이 흘러나온다
고개를 들어보니 히말라야라고 쓰여져 있는
2층 카페에서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 밑엔 흑인인지 인도인인지 태국인인지 알수 없는
거구의 시커먼 사내가 마치 인도의 사두와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
불룩 튀어나온 배위엔 검고 큰 염주알들이 목에서 부터 늘어져 있고
이마엔 티카까지 찍혀져 있다
태국이 아니라 인도에 온듯 싶었다
신기해 그 사내를 아예 자리를 잡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흥얼 흥얼 부르는 콧노래가 팝송같다
사두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게 베다가 아니라 팝송이라니 재미있는 일이다
이번엔 그 옆에 있는 태국 꼬마와 능숙한 태국어로 이야길 나눈다
태국인이였나......
그러다 그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민망해 자리를 피했다
거리엔 왠 피어싱 용품점이 그렇게 많은지...
디엔디인 앞에 가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싶었다
디엔디 인만 바라보고 걸었다 팟퐁 야시장이라도 나온것 같다
거리엔 서양인의 물결이다 서양인들은 팟퐁과 카오산에만 있는것 같았다
디엔디인에 도착해 안을 바라보자 꼭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같다
양옆으로 상가들이 늘어서 있고 저 안쪽에 로비가 보였다
카오산 온 기념으로 디엔디 인엘 가서 자보고도 싶어진다
가격이나 물어볼까... 하며 걸음을 떼는데
갑자기 누가 내 옆에서 팔을 꽉 잡는다
손아귀힘이 얼마나 좋은지 어깨가 저릴 정도다
놀래서 쳐다보니 아까 카오산 입구에서 한참 바라보았던
그 배가 남산만하던 정체를 알수 없는 흑인이다
아.... 기분이 나빴나 보다 내가 한참 지켜본게...
그래서 쫒아 왔구나 등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얼른 `미안해요 기분 나쁘셨으면 사과 합니다` 라고 하자
그게 아니었다 내 생각이 틀렸던게다
내가... 좋..단...다,,,,,, 나랑... 자고..싶단다......으으..으..윽...
더 식은 땀이 흘렀다 우선은 잡힌 팔에서 빠져 나와야만 했다
그 흑인에게 웃어 주었다 지도 좋단다 팔을 놓으며 헤벌레 웃는다
그 틈이었다 정말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뛰었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뛰어야 살았다 살기 위해 뛰었다 뛰면서 속으로 외쳤다
난 하리수가 아니란 말이야!!! 난 하리수가 아냐!!! 난 한마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