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견문기 1 (이주일과 카오산)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엔 배낭 여행이란 꿈도 못꿨다
더군다나 해외 여행이라면 말이다
여행이라고 하면 돈없이 기차에 몰래 올라 타 무전여행하기
아니면시골로 농활을떠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논농사에 밭농사,
제방을 고치거나 무너진 담쌓기 또 밤이면 동네 청년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 걸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는게
우리 시절의 방학나기 였다
그런 시절을 어찌 어찌 보내다 뒤늦게 군대를갔고
휴가때 후배들을 만나면 영국이 어쩌느니 로마는 프랑스가 어떻다며
해외 배낭여행이야기를 봇물같이 쏟아 내는것이었다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 이야기를 아시는지... 내가 그랬다
난 완전히 여우네 집에 식사 초대 받아온 두루미 였다
갈수도 없었고 가보지도 못한 나는
여행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고
조용히 후배들의 이야길 듣고만 있어야 했다 그 분함을 아는가,,
그런데 후배들은 나만 만나면 여행 이야길 하는것이었다
갈수록 나는 완전한 두루미가 되어 가고 있었다
여행 갈날만 꿈꾸는 날지 못하는 두루미 그게 나였다
그러다 드디어 나에게도 군대에서 더 밥만 축내지 말고
사회로 돌아가도 좋다는 명령이 떨어졌다
거꾸로 매어놔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 간다더니
정말로 그 시계는 밥을주고 고치는 사람이 없어도 돌아가고 있었다
휴가 나올때 마다 지겹게 듣던 그 유럽이란데를 가보고 싶었다
친구와 같이 여행 계획을 짰다,
함께 가자던 이 친구놈이 차일 피일 미루더니 나보고 혼자 가란다,
나보다 키도 크고, 쌈도 잘할것 같고, 먹는것도 생판 다른 유럽을 말이다
덜컥 겁이 났다 혼자 떠나야 한다면 그래도 아시아가 만만해 보였다
키도 비슷할테니 뭔일 생기면 싸워도 어찌 해볼것도 같고
지네들도 쌀밥 먹는다니 김치만 싸들고 가면 먹는것도 문제 없을것 같았다
그때 이미 여행엔 도가 터 버린 다른 친구놈이 차력쑈 이야길 했다
난 귀가 솔깃해졌다 그리고 태국으로 반드시 가기로 굳게 결심했다 -_-;;
그때 부터 태국은 내 여행의 메카가 되어 버렸다
항공권을 구입하고 김치, 소고기 고추장 볶음, 김, 어머니가 해주신 장조림에
약국하나를 거의 통째로 옮겨다 놓은 약보따리까지
그 어마어마한 짐보따리를 가지고 태국을 향한 장도를 나섰다
(그 짐은 여행내내 골치 거리였다)
그렇게 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나는 근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태국이 좋다(차력쑈 때문이 아님다 -_-;;)
하지만 태국을 10여년 드나들면서도 단 한번도 카오산엔 관심이 가질 않았다
내가 태국을 처음 갔을때만해도
카오산은 그리 여행자들이 모이는곳이 아니었고
오래된 사원이나 궁궐도 없었을뿐더러
내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에도( 세계를간다)
카오산은 그리 큰 비중있는곳이 아니었다
이후 많은 여행자들이 카오산으로 몰려도
내게 카오산은 태국이 아닌 관심밖의 다른 세계였다
카오산은 내게 있어서 단순히
여행자들의 숙소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곳일 뿐이었다
더욱이나 그 가격이면 태국 어디서나
잠잘곳과 먹을것을 해결 할수 있는 그저 그런 곳일 뿐이었다
그러나 태사랑을 드나 들면서 고개가 꺄웃 거려졌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카오산에 열광하고 있지 않은가
이유가 있을것 같았다
단순히 잠잘곳과 먹을걸 해결한다는 이유만으로 보기엔
그 열광의 정도가 지나쳤다
못생기면 이주일인데
못생긴 얼굴로 대중을 열광시킨건
뭔가 보여 주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카오산도 뭔가 있을것 같았다
뭔가 보여 주는게 없고선
저리 많은 사람들이 카오산 앵콜을 외칠터인가..
그 뭔가를 보기위해 태국여행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카오산으로 향했다
빠이 타논 카오산나 캅!!
더군다나 해외 여행이라면 말이다
여행이라고 하면 돈없이 기차에 몰래 올라 타 무전여행하기
아니면시골로 농활을떠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논농사에 밭농사,
제방을 고치거나 무너진 담쌓기 또 밤이면 동네 청년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잔 걸치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는게
우리 시절의 방학나기 였다
그런 시절을 어찌 어찌 보내다 뒤늦게 군대를갔고
휴가때 후배들을 만나면 영국이 어쩌느니 로마는 프랑스가 어떻다며
해외 배낭여행이야기를 봇물같이 쏟아 내는것이었다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 이야기를 아시는지... 내가 그랬다
난 완전히 여우네 집에 식사 초대 받아온 두루미 였다
갈수도 없었고 가보지도 못한 나는
여행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다물고
조용히 후배들의 이야길 듣고만 있어야 했다 그 분함을 아는가,,
그런데 후배들은 나만 만나면 여행 이야길 하는것이었다
갈수록 나는 완전한 두루미가 되어 가고 있었다
여행 갈날만 꿈꾸는 날지 못하는 두루미 그게 나였다
그러다 드디어 나에게도 군대에서 더 밥만 축내지 말고
사회로 돌아가도 좋다는 명령이 떨어졌다
거꾸로 매어놔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 간다더니
정말로 그 시계는 밥을주고 고치는 사람이 없어도 돌아가고 있었다
휴가 나올때 마다 지겹게 듣던 그 유럽이란데를 가보고 싶었다
친구와 같이 여행 계획을 짰다,
함께 가자던 이 친구놈이 차일 피일 미루더니 나보고 혼자 가란다,
나보다 키도 크고, 쌈도 잘할것 같고, 먹는것도 생판 다른 유럽을 말이다
덜컥 겁이 났다 혼자 떠나야 한다면 그래도 아시아가 만만해 보였다
키도 비슷할테니 뭔일 생기면 싸워도 어찌 해볼것도 같고
지네들도 쌀밥 먹는다니 김치만 싸들고 가면 먹는것도 문제 없을것 같았다
그때 이미 여행엔 도가 터 버린 다른 친구놈이 차력쑈 이야길 했다
난 귀가 솔깃해졌다 그리고 태국으로 반드시 가기로 굳게 결심했다 -_-;;
그때 부터 태국은 내 여행의 메카가 되어 버렸다
항공권을 구입하고 김치, 소고기 고추장 볶음, 김, 어머니가 해주신 장조림에
약국하나를 거의 통째로 옮겨다 놓은 약보따리까지
그 어마어마한 짐보따리를 가지고 태국을 향한 장도를 나섰다
(그 짐은 여행내내 골치 거리였다)
그렇게 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나는 근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태국이 좋다(차력쑈 때문이 아님다 -_-;;)
하지만 태국을 10여년 드나들면서도 단 한번도 카오산엔 관심이 가질 않았다
내가 태국을 처음 갔을때만해도
카오산은 그리 여행자들이 모이는곳이 아니었고
오래된 사원이나 궁궐도 없었을뿐더러
내가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에도( 세계를간다)
카오산은 그리 큰 비중있는곳이 아니었다
이후 많은 여행자들이 카오산으로 몰려도
내게 카오산은 태국이 아닌 관심밖의 다른 세계였다
카오산은 내게 있어서 단순히
여행자들의 숙소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곳일 뿐이었다
더욱이나 그 가격이면 태국 어디서나
잠잘곳과 먹을것을 해결 할수 있는 그저 그런 곳일 뿐이었다
그러나 태사랑을 드나 들면서 고개가 꺄웃 거려졌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카오산에 열광하고 있지 않은가
이유가 있을것 같았다
단순히 잠잘곳과 먹을걸 해결한다는 이유만으로 보기엔
그 열광의 정도가 지나쳤다
못생기면 이주일인데
못생긴 얼굴로 대중을 열광시킨건
뭔가 보여 주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카오산도 뭔가 있을것 같았다
뭔가 보여 주는게 없고선
저리 많은 사람들이 카오산 앵콜을 외칠터인가..
그 뭔가를 보기위해 태국여행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카오산으로 향했다
빠이 타논 카오산나 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