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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이란??

요술왕자 2 910
배낭여행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여행이다.

배낭여행은 '백패킹 Backpacking'에서 온 말이다. 그야말로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는 여행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배낭을 꼭 매야 배낭여행인 것일까? 그럼 트렁크를 끌고 간다면 트렁크 여행?
배낭여행이란 말의 숨은 뜻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 예산 개인 여행'이다. 여행사나 현지 가이드를 통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혼자 만들어 가는 여행이다. 여행 안내책자, 인터넷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일정과 루트를 짜서 준비를 한다.
숙소는 인터넷을 이용하든, 현지 여행사를 통하든, 아니면 하나하나 방문하여 방을 보고 욕실을 보며 결정한다. 길거리의 음식도 사 먹고, 그 나라의 전통 음식을 잘하는 식당을 찾아 가 볼 수도 있다. 시장을 구경하고 대학교도 구경해 보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그냥 공원에서 하루 종일 누워 자도 상관없다.
이렇게 모든 것을 혼자 공부하여 알아내서 여행을 하면, 인솔자가 도와주고 가이드가 옆에서 알려주는 여행보다 몸으로 흡수되는 것은 훨씬 더 많다. 제한된 시간과 비용에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효율적인 여행을 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아무리 철저히 준비를 하더라도 끊임없는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여행의 참 맛을 느끼기 위한 과정이나 양념 정도로 생각한다면 어떨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일이 술술 풀리기만 하는 여행은 오히려 재미가 없다. 생각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야말로 배낭여행이 갖는 매력이다.


저렴하게 여행한다. 하지만 저급여행은 아니다.

저렴하게 여행하는 것을 강조하여 서양에서는 'Budget Travel'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빈핍여행貧乏旅行(가난여행)'이란 표현을 쓴다. 적은 경비로 여행을 할 때는 넉넉하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숙식이나 이동하는 환경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들(여행자든 현지인이든)의 부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생활하고 한국 음식을 먹으며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것 보다는, 주택가의 저렴한 여행자 숙소에 묵으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다니는 것이 그 나라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좀 불편하더라도 돈을 적게 써야 하므로 참아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여행하면 뭔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이 좋다. 맹목적으로 돈을 안 쓰는 여행이 아닌 것이다. 돈이 아깝다고 방콕에서 왕궁을 가지 않는다거나 피피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지 않고 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물론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가지 않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
바꿔말한다면 돈이 있더라도 적게 쓸 수도 있으며, 돈이 좀 빠듯하더라도 과감하게 지불을 할 수 있단 얘기다.
2 Comments
olivia!^^v 2002.12.05 11:25  
  맞습니다!!! 100% 공감해요~
sue 2002.12.05 13:18  
  특히 밑에부분(무조건 돈 안쓰는게 버젯 트래블이 아니라는거) 매우 공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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