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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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아시아 여행5

kks 5 898
오래 간만에 이어서 올 립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쓴지가 오래 되어서 여행 정보에 이용될건 거의 없고 그냥 제가 지냈던 이야기 이니까 재미 없더라도 읽어 주시고 정 재미가 없으시면 리플 달아 주세요. 그만 올릴 께요.

카오산에 돌아 왔다.벌써 오후 2시 가까이 되었다.점심을 먹으려 생각하니 무얼 먹을까 고민이 되어 누님들과 의논을 해 보니 그냥 만남의 광장에서 먹자고 했다.나는 그래도 오랫만의 외출인데 외식을 하자고 하고 라차다에 있는 요한 빌딩으로 가자고 했다
요한 빌딩은 일본계빌딩으로 호텔, 쇼핑센타등이 죽 연결되어 있는 빌딩으로따로 따로 지어진 건물이 일렬로 붙여 지어져 있고 지하는 연결되어 있는데 그길이가 거의 700m에 이르는 복합 빌딩이다. 물론 그안에 수많은 식당, 페스트 푸드점, 생음악 락 카페,등 모든 업소들이 있다.나는 호텔 지하에 있는 라운지에 자주 갔는데 그곳에는 방콕 시내에 몇군데 없는 생맥주를 취급 하고 3인조 밴드가 나와 연주와 노래를 한다..우리 나라 노래를 부탁하면 '사랑해' 와 '담다디'를 불러준다.

요한빌딩에 도착해서 MK수끼 집으로 갔다. 수끼는 일본 스끼야끼와 비슷한 음식으로 태국식으로 변화된 것으로 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입맛에도 잘맛는 음식이다.글을 쓰다 보니 수끼가 먹고 싶어진다.1시간에 걸쳐 식사를 끝내고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 왔다.

점점 시간은 가고 '화'랑 만날 시간이 가까와 지고 있다.1시간 반쯤 남아서 슬슬 만남의 광장을 나와 버스를 타고 수쿰빗 쪽으로 나갔다.약속 장소로 가보니 친구 2명과 같이 나와 있었다.이럴 줄 알았으면 그대학생 녀석을 데리고 올걸 그랬다.만나서 특별히 갈곳이 없었다.그래서 수쿰빗 쏘이12에 있는 한국인 업소 밀집 지역인 스쿰빗 플라자2층에 있는 카페"둘리"에 갔다.냉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24일 크리스 마스 이브에 같이 놀러 가자고 꼬셨다.그녀는 웃으며 대답을 회피 했다. 그녀의 안내로 빠뚜남에있는 한 현지인들 만 있는 술집이었다.보통 잘 알려진데만 돌아 다니다 이곳에 오니 외국인을 자주 못본 현지인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내 잘못된 발음에 웃음을 터 트리며 잘못된 발음을 바로 잡아 주며 술들을 권 했다. 나는 어디 가도 술 복은 있는가보다.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지만 그런대로 좋았다.계속해서 나는 '화'에게 크리스 마스이브에 같이 보내자고 추근 거렸다.결국 그녀에게 그날 만나자는 대답을 들어 냈다.그날 1박2일 이던2박3일이던 여행을 가자고 했다. 태국은 불교 국가로 쇼핑센타 나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곳이 아니면 크리스 마스 기분을 느낄수 없다.한동안 술을 마시다 다음을 약속 하고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 왔다. 거긴서는 여행자들 끼리 모여서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못 보던 얼굴이 있었다.나이가 조금 드신 분인데 미얀마에 가신다고 한다.  몇일후 방콕에서 물건을 받아 미얀마로 가실 예정이란다. 미얀마에 컴퓨터를 설치 해주는 일인데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286컴퓨터를 그쪽 호텔 등에 파는 일로 돈도 쏠쏠히 번다고 한다. 자리를 끝내고 나보고 한잔 더하자고 했다.그래서 둘이 나가려고 하는데 대학생 녀석이 따라 붙었다. 할수 없이 그녀석과 이사장님과 같이 근처 태국 가라오케에 갔다.폴로마이((과일)과 카이얐싸이(계란 오물렜)등과 죠니워커 한병을 시켰다.

태구에서 한국 소주를 마시는것 보다 죠니워커 마시는게 훨씬 싸다.

태국 술집에서는 여자들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 그때 마음에 드든 아가씨가 있으면 꽃을 사서 걸어준다.그러면 그것이 아가씨 팁이된다. 꽃다발 마다 가격이 매겨져 있고 어느정도 가격이 되면 그아가씨와 합석 해서 술을 먹을수 있다. 물론 2차도 가능하다.
우리가 간 술집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그냥 아가씨들과 합석을 하고 같이 술을 먹었다.

술자리가 무르 익자 같이 갔던 분이 같이 미얀마 에 가지 않겠냐고 했다. 미얀마는 전에 비자 클리어(태국은 3개월간 무비자이므로 3개월 있다 주변에 있는 라오스나 싱가폴 등의 나라에 잠간 다녀 오면 다시 3개월을 체류 할수 있다.)때문에 캄보디아의 세계7대 불가사의중 하나인 앙코르 왓도 구경할겸 며칠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래서 생각 해 보기로 하고 이야기를 끝냈다,

그다음날은 별일 없이 지내다 24일 아침엔 화를 만나기로 한날이라 그대학생 꼬리를 떼어 놓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앰베써더 호텔 라운지로 갔다.화사한 연두색 브라우스에 흰 면바지를 입고 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원래 파타야로 가려고 했는데 에카마이에서 버스를 타고 갈수 있는데 파타야 앰버서더 호텔까지 방콕 앰버서더 까지 셔틀 버스가 운영 된다고 하여 앰버서더 호텔에서 만났다.

커피 한잔씩 마시고 셔틀 버스를 탔다. 그녀와 나란히 앉아 가니 신혼 여행을 가는 기분 이었다.2시간이 꿈결 같이 지나고 파타야 에 도착했다. 앰버서더는 파타야에서 많이 떨어진곳에 있다. 우리는 호텔을 나와 송테우(픽업 트럭을 개조해 만든 대중 교통 수단)를 타고 파타야 바로 옆에 있는 좀티엔 해변으로 갔다. 그곳이 파타야 해변 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조용한 해변이다. 전에 봐두었던 씰버샌드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실버 샌드 호텔은 팩키지 관광객이 많이 오는 로얄 좀티엔 호텔 옆에 있다(그때는 화재가 나기 전 이었슴)그곳은  개별 외국인 여행객이나 가족단위  현지인 들이 주로 이용 하는 호텔이다. 가격은 트윈이 500밧 정도 인것으로 기억 된다.

바로 해변가 앞에 있고 호텔로비만 통과하면 잘꾸며진 정원과 수영장이 있다 그곳을 둘러 싸고 1층으로 이뤄진 호텔 객실로 되어 있다.방을 2개 얻으려 하자 그녀는 1개만 얻자고 했다.비싸다면서 ...그래서 방하나만을 얻었다. 트윈으로... 침대는 떨어져 있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 진짜 신혼 여행온 기분이다. 어쨓든 체크인 하고 파타야 시내로 나갔다. 시간이 일러 별로 할일이 없었다. 같이 사우나에 가기로 했다.파타야에는 사우나가 2곳에 있는데 1군데는 남녀 혼탕이다. 그혼탕은 파타야 느아(북쪽) 시청 건너편 쪽에 있다.팩키지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수 있는 씬쇼(팟봉의 철봉쇼 같은 쇼) 장 근처 이다. 혼탕이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들 하는데 이곳 혼탕은 조금 다르다.

다음에 계속 올리겠습니다. 6편에서는 그녀와 같이 지낸 3일간의 이야기 입니다.
 
 
5 Comments
fk 2003.01.08 14:50  
  잼있게 읽고있어여.어서 올려주세여
루도비꼬 2003.01.08 22:18  
  무지 재미있네요...
다음편이 기대 되는군요.
나도 언제나 그런글을 쓸수 있게 여행을 다닐까?
부디 2003.01.09 07:52  
  위의 리플님 비꼬지 마시길. 글 기다리고 있어여. 마니마니 좀 올려주세여.ㅠㅠ
heyjazz 2003.01.09 23:41  
  쿠헬..... 저두 언젠가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겠쥐 하면서 살고 있어요.....
언넝 태국 가는 그날까지...... 열띰히 살자!
도우미선민사상 2003.01.11 23:31  
  흠..수끼
나는 꼭 담백한 오뎅국맛이던데...맛없는데서 먹어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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