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의 99(나인티 나인~)밧과 관련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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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의 99(나인티 나인~)밧과 관련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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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의 장벽과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담이 생각나서 적습니다^^

직장생활 5년차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가 친구랑 여름휴가차 태국으로 갔답니다.
1주일여만에 김치가 그리워지더라구요~^^
그래서 마분크롱 센터의 다이도몬으로 갔었지요.

식당외벽면에 붙어있는 포스터에 전혀 알수 없는 태국어로 뭐라뭐라 적혀 있는데,
가격이 평일점심 109밧, 저녁이 119밧인가 하고, 주말은 각각 그 가격에서 10~20밧 정도 플러스 되는 금액이라고 적혀있었고 (정확한 기억은 아님)
또, 몇 자 적혀있는 영어를 해석해 보니, 카드를 만들면 평일점심이 99밧으로  할인이 되더라구요.

원래 제가 아는척 하다가 제 꾀에 제가 잘 걸려 넘어지는 타입이라서요-.-;;
그 몇 푼 아낄려고 카드를 만들겠다고 카드 신청서를 종업원에다가 달라고 했거든요.

태국내 주소도 없는데, 적당히 아무렇게나 적어 넣고, 카드 신청서를 종업원에다가 줬더니,

2~3명이서 서로 설명할려고 하면서,
영어로 "card, ninety nine baht~~" 자꾸 이러는 겁니다.

똑같이 영어 안되는 저와 제친구 "Yes (방긋^^)" 하고 미소만 날려주면서,
속으로 "그래 알어. 카드 만들면 점심이 99밧이란 말이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알고보니,
카드 만드는데 드는 발급 비용이 99밧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_-;;

평소에 한국에서 10원짜리도 아끼는 스크루지& 아줌마 근성의 제가
화악 불타올랐었지요;;

지금은 그냥 웃는 추억 중의 하나입니다.^^
열심히 나인티 나인~~~밧!!을 부르짖던 태국 어린 알바생들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거든요^^



4 Comments
요술왕자 2003.02.27 11:28  
  카드 만드는데 공짜 였는줄 아셨군요~ 우째쓰까나....
캬캬 2003.02.27 13:02  
  캬캬캬캬~~~
다람쥐 2003.02.27 13:26  
  외국에서는 일회용 가스라이터도 나누어주면 받지마세요.
우리나라같이 공짜로 주는 나라 없습니다.
노란 손수건 2003.02.27 20:46  
  ^^ 까오십 까오 밧.....그사람들 9 라는 숫자를 좋아
하는것 같더군요....그냥 순수한 동네에 가면 9라는
숫자를  별로 듣지 못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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