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 기내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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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 기내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었답니다.

지윤 6 874
  전 친구와 둘이서 태국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경험한 모든것들이 다 좋았었는데
캐세이 퍼시픽과 관련된일은 하나같이 다 마음에 안드는군요.

  1. 8월 11일, 홍콩발 태국행 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저와 친구는 홍콩을 들려서 태국에 가기로 되어있었지요.

  기내식으로 치킨 카레가 나왔는데, 참 맛이 없더군요.
그런데 마지막 수저를 입안으로 밀어넣어 혀위에서 굴리다가
뭔가 이상한걸 느꼈습니다. 뱉어서 살펴보니; 세상에. 1cm길이의 나무 이쑤시개
조각이더군요.

  아마도 제가 혀위에서 한번 굴리지 않았더라면 잇몸을 크게 상했겠지요?
여행지에서 입안을 다쳤다면, 얼마나 고생했을까요. 물 설고, 음식
설은곳에서요. 그렇다고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고, 오라메디를 챙긴것도
아닌데.

  마침 옆에 ratana라는 스튜어디스가 음료 서비스 중이기에 불렀습니다.
(명찰의 글씨가 작아서 완벽하지는 않을겁니다. ratania일수도 있어요.
여자분인데 키가 무지무지하게 크더군요. 스튜어드보다 더 크겠던데요)

  그랬더니 그 스튜어디스, 사람을 흘긋 보더니 모른척 고개를 돌리더군요.
다시한번 어안이 벙벙. 음료 서비스중이라 바빴을거라고 이해할수 있습니다.
혹은 제가 나부터 음료를 다오, 하고 떼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말할수는 있는거 아닙니까?

  게다가 더 황당했던것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려니 열이 받아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군요) 음식에서 이게 나왔다, 하면서 이쑤시게 조각을 보여주니까
inside? oh, yes. 하고는 제 손가락에서 조각을 받아서는 그냥 휭~ 하니 가버리더군요.
(저는 자기보다 높은 사람 데리러 간건줄 알았었답니다;그러나 끝까지 무시.)

  이게 있을수 있는 일입니까?
  음식에서 뭐가 나왔다는것도 있을수 없는 일인데, 한마디 해명이나
사과말도 없이 그냥 싹 무시한다니요. 스튜어디스가 뭐하는 사람인데요.
승객이 편안하게 여행을 할수있도록 도와야하는 사람 아닙니까. 오히려
자기때문에 사람 기분 잡치게 한다니요. 전 지금은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그 승무원 태도가 너무 괘씸해서 화가난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말이 캐세이 퍼시픽 홈페이지에는 항의란도 없다는군요.
한국지사에 전화해서 난리쳐야 한다나요. 다시한번 황당해지네요.

  제가 바라는건 해당 승무원에게 교육, 벌점등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는것이고,
정중하고 합당한 사과를 받는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것이 효과적일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영어를 잘 모른다고 혹은 자국민이 아니라고(캐세이는 홍콩항공사라는군요)
무시받은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랍니다. 안그래도 처음에 한국어하는
승무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없다고 하더군요. 단체고객까지 해서
한국인이 반은 넘는것 같던데 그게 말이 되나요. 그 승무원이 저에게 거짓말
한거라면 더더욱 있을수 없는 일이고, 정말로 한국어 할수있는 승무원이
없었다면, 이것도 캐세이 퍼시픽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거겠죠.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2. 저희는 홍콩에서 하루 오버스탑하고 8월 20일 4시 15분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처음 생각은 2시쯤에 도착하면 되겠거니, 했었는데
저희가 탄 버스가 굉장히 일찍 도착해서 1시15분경에 도착했었답니다.
티켓팅을 하려는데 스튜어디스가 서울~ 서울~ 서울~하면서 마구 주위를
둘러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서울간다고 했더니, 가타부타 말도없이 여권과 티켓을
뺏어들고는 어딘가로 막뛰어가더군요. 저희는 또 깜짝 놀래서 그사람 뒤를
쫒았구요. 한참있다  그 승무원이 와서는, 시간이 변경되었다, 그 말만
남기고 또 어딘가로 막 뛰어가지 뭡니까. 그때 시간이 2시인데 비행기는
2시 20분비행기더군요.

  그때의 그 상황은; 정말 한편의 액션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답니다.
면세점 쇼핑할 틈새도 없이 미친듯이 뛰고 또 뛰어 게이트로 가니
웬 버스가 한대 있더군요. 거기에 저희와 비슷한 처지인듯한 사람들을
꾸역꾸역 태우고는 비행기까지 가더군요. 버스에서 내려 비행기 계단을
올라가는데, 어찌나 시끄러운지. 고막 찢어지는줄 알았답니다.

  결국 비행기는 3시에나 이륙을 했지요.
  보아하니 저희가 탈 비행기에 사람이 적으니 맘대로 그 비행기를
취소시켜버린 모양인데, 도대체 누구맘대로요? 그리고 2시 30분까지는
사람을 태우던데, 만약 저와 제 친구가 그 시간 넘어서 공항에 도착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6시 비행기? 7시 비행기?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리고 누구 맘대로 남의 여행 일정을 맘대로 바꾼답니까?

  그리고 원래 2시 20분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고 늦게 도착한것이니 마찬가지로 다대한 피해를
입은것이지요.

  참고로 말하자면, 이날의 승무원들도 무척이나 불친절했답니다.
그래도 음식에서 엉뚱한거 안나왔으니 고맙게 여겨야 하는거겠죠?

  정말, 캐세인지 개세인지!
6 Comments
아부지 2003.08.24 03:19  
  나날이 점점 이상해지는 캐세이......-_-;; 저도 이런 경우는 안겪어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지사에 전화해서 따져보시는게...어설픈 제안이라..죄송합니다. 많이 열받으셨겠어여..
너부리 2003.08.24 14:03  
  어느 항공사나 컴플레인 담당자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몇년 전 이야기이지만 저는 아나항공에 그와 비슷한 일을 겪어서 서울로 조용히(?)와서는 좀 진정(?)?한 후 담당자에게 상황 설명의 메일을 보내니 답장이 오더군요. 가능하시다면 날짜와 시간, 편명이나 직원 이름등을 코옥~ 찍어서 사실적으로 적으시는편이 좋습니다. <br>
이런 문제들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시는 편이 여행자들 모두에게도 도움이 될듯싶네요..
로레알만써요 2003.08.24 20:20  
  저랑 날짜는 다르지만 같은 편명의 비행기로 입국하시기로 되어있었군요. 저는 담날 비행기를 탔습니다. 캐세이 본사 홈피에 e-mail을 보낼 수 있는 란이 있습니다. 저도 이번 여정이 끝나고 메일을 보냈는데 일주일이 넘은 지금도 아무런 답장이 없네요. 예약할 때의 태도로 미루어보아선 한국지사의 한국 직원들은 더 불친절하니 본인께서 더 기분나빠지길 원하지 않으신다면 답장은 많이 기대하시지 마시고 우선 본사 이메일로 한번 claim해보세요.
친절하자 2003.08.25 13:22  
  음..요즘 문제가(?) 참 많이 발생하는군요..97년에 ANA로 방콕갔다올때 일입니다..그 당시 ANA 기내 흡연을 허용할때인데요..제가 돈무앙공항에서 분명 금연석을 <br>
<br>
달라고 했거든요..안되는 잉글리쉬로...근데 타고 보니까 <br>
흡연석..으악..일본인들이 빨어대는 담배연기에 질식 직전..스튜어디스에게 부탁했죠(?) ..안되는 영어(나)와 <br>
<br>
안들리는(?) 영어(그녀)로..제가 자신있게 쓴 단어는 <br>
그저..미스테이크...??? <br>
그녀..제 옆에 다소곳이(?) 앉아서 한참을 들어주고.. <br>
<br>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더니 뭔가를 메모하더군요.. <br>
그리고 자리도 금연석으로 바꿔주구요..물론 좌석은 <br>
여유가 있었죠... <br>
<br>
아..그 당시 뱅기 별로 못타본 저...그 순간..엄청 감동 <br>
했답니다...일본인이라서 그런건가..아니면 뱅기 승무원 <br>
은 다들..요로콤 친절한것인가.. <br>
<br>
그후..뻔질나게 들락거리면서 뱅기도 많이 탔지만.. <br>
뱅기 승무원들이 고렇게 다 친절한건 아니더라구요. <br>
친절한 뱅기만 타고 싶어.........
2003.09.05 19:51  
  저도 이번 여름에 케세이 탔었는데 , 호출버튼을 옆에 친구꺼까지 한 6~7번 눌러도 오지도 않더군요, 뭐 자기들 바쁘다고 이래도 되는건지, 비지니스인지 퍼스트인지는 면세품도 가서 팔아주고 우리는 기다리라고만 하고 결국은 사지도 못하고 , 밥 한번 음료한번 서비스로 끝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
캣츠아이 2003.09.18 00:10  
  저는 케세이탓을때 한국인 승무원이랑 농담도하며 재밋게 왓는데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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