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예비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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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싸르니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비행 하루 전에 공항근처 호텔에 숙박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공항에 주차하는 것보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좋습니다.
한국만 가는 여행은 이번 봄여행이 마지막입니다. 가을부터는 다시 팬데믹 이전 여행패턴으로 돌아가 다구간 여행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가을여행 예정지는 태국입니다.
우연히 가을에는 아들과 아들의 약혼녀도 태국으로 휴가를 떠난다는데, 같이 가는 것은 아니고 여행지에서 만날 계획도 없습니다.
걔들은 11 월에 뉴욕에서 출발하고 나는 10 월에 에드먼튼에서 출발하므로 동선도 시기도 다릅니다. 걔들이 가는 곳은 태국북부고 나는 방콕이므로 목적지도 다릅니다.
그 커플과 함께 가는 여행은 내년 봄 한국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예비며느리가 보이프랜드의 모국인 한국에 가 보고 싶어한다고 들었습니다. 둘은 몇 년 전인 맨하튼 병원 시절 레지던트와 RN으로 만났으니 제법 오래 사귀어 온 셈 입니다.
한국 다녀와서 몇 주일 후 토론토에 가야 합니다.
사돈되실 분들과 상견례 모임이 있습니다. 사돈되실 분들은 중국계 미국인들입니다. 이번에 제 엑스와이프로부터 초대을 받아 토론토에 방문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제 엑스와이프는 그 자리에 저도 함께 초대했습니다.
초대를 했으면 비행기표와 호텔비도 보내주는 것이 관례이자 인지상정인데 아무 소식이 없어서 전화를 걸어 문의하니 제가 받은 것은 초대(invitation)가 아니라 초치(summons)라고 해서 비행기표와 호텔을 제가 구입하고 예약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한국며느리를 고대해왔던 엑스와이프께서 혹시라도 ‘비한국계 사돈’되실 분들을 대하는데 사소한 문제라도 일으키지 않도록 제가 옆에서 잘 분위기를 잡아야 할 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
해시브라운 대신 감자를 삶아 프레스로 누른 다음 올리브유로 구워내면 맛이 색다릅니다. 통밀 빵에 모짜렐라 + 체다치즈를 뿌린 치즈토스트는 오븐에 굽습니다.
먹는 순서가 있는데, 감자와 스크램블드 에그를 먼저 먹고 체리토마토는 나중에 먹습니다. 토마토를 공복에 먼저 먹는 것은 안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Costco 큰돌이 다리 가격이 비싸군요. Previously Frozen인데도 1Kg 에 80 달러 입니다.
커피브랜드를 바꿔보았습니다. 가격은 스타벅스 원두와 비슷한데 미디엄 로스트입니다. 커피원두는 미디엄 로스트 또는 그보다 연하게 볶는게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