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살다온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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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살다온사람

이명호 3 1018
태국에서 골프교육때문에 1년여 살다온 사람입니다,물론 가이드중 아는 사람도있구요,대기업직원 현지 학생 태국회사에서근무하는 사람도 알고 지네지요
1년여있는동안 뭐 친할것도 없지만 재미있게 모든사람과 지냈읍니다.
다만 태국이란 동네 자체가 교민끼리도 크게 협력이 안되더구만요.
전 골프학교에서 일주일에 3시간씩 언어학습을 통해 쓰고읽고말하고를 제법한지라 아는 사람들이 통역을 부탁하곤 해서(참 유치한수준임)또한 골프치면서 아는 사람들인데 이제 한국에와 사니 태국이그립고해서 태국 음악을 들을려고와서 여기저기를 훝어보곤하는데 관광에 대해서 솔직히 제가 느낀건 이렇읍니다,난 가이드를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들었읍니다.어느분도 말했지만 다른 교민들이 가이드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할때 특히 장사하는 사람도 그런말을 할때 이해가가지않았지만 그들을 만나보고 조금은 그 말을 이해했읍니다,말도 안되는 뻥을 치는데 속으로 웃움이나왔지만 참았네요,또 다른 가이드는 너무도 착해 날마다 적자를 보다 여기저기 돈빌리러 다니느라 정신이없는 사람도 보았고 뻥을 치는데 지갑에는 한푼도없는 그래서 밥값을 못내는 가이드도 보았네요,막연히 생각하기엔 가이드란 직업이 돈을 많이벌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측은 지심이더라구요,저녘술자리가 있으면 돈을 주고 사먹는게 아니고 자기들이 손님데리고간 술집에가서 얻어먹는것 같더라구요,
그이상은 사실 전 잘모르지만 그들 모두가 돈이 너무도 없는건 사실일겁니다
그래도 기죽지않고 큰소리치는건 아마(지금생각해봄)자기자신에대해 연민이아닐까요.한국으로 귀국할때 몇십만원빌려준 가이드에게 받을생각없이 그냥 전화만으로 인사를 햇는데공항까지 나와 전부는 아니지만 돈을 주더라구요
난 그가 저녘먹을돈도 없을거라는걸 아는터라 다시돌려 주엇는데 끝네 주고돌아서는 그모습이 아련하네요.난 태국에서 부유한 상사직원들은 다잊었고
벤츠을 타고다니는 태국회사직원들도 별생각이나지않읍니다
다만 쓸쓸히 정말 작은 돈을 돌려주며 돌아가는 그외소한 가이드분이 생각나네요,태국에서 차를 타고가다 조그마한 주유소를 들렷는데 어머니는 기름을 넣고 (아르바이트)있고 아이는 그어머니 옷자락을 붙잡고 지저분한 과자를 먹고잇는데 그들 모자에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읍니다.난 그들이 한달벌돈을 오늘 하루에 다쓰고도 행복하지 못한데 그들에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행복해 보였읍니다.태국에서 두가지 추억은 그것입니다
왜 이런말씀드리자면 가이드그들모두 우리나라 사람입니다
그들이 잘못을 했다하여 마치 우리는 전혀 잘못이 없는 사람처럼 그들을 폄하하는건 올바르지 못할겁니다.난 그들중 잘사는 사람을 보질 못했고 쓸만한돈을 지닌사람도 보질못했읍니다.다만 기죽지않을려고 뻥치는 사람은 본적이있네요.그들에 고충을 난 잘모르지만 그들에 비참함을 난 보앗읍니다
나도 여행시 바가지도 가이드들에게 당하곤 했지만 그들에 뒷모습을 보니 도저히 욕을 못하겠더라구요,골프를 치다보면 여기도 별의별 사람이 많찮읍니까.그들을 욕하기전 측은한심정으로 그들을 보아줍시다
난 아직도 그 두가지 추억만으로 태국으로가고싶읍니다.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3-08-17 18:17)
3 Comments
태국사는사람 2003.08.02 01:31  
  저는 가이드는 아니지만 태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물론 친한 가이드들도 있고 배낭 여행자들도 있습니다.그래서 그들의 고충을 잘 알지요. 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같은 한국사람으로서의 정이 느껴집니다. 왜 한국사람들은 서로가 헐뜯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곳 타향생활을 하면서도 느낀것은 서로가 너무 자기들 생각만한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더욱 우리는 외로워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2003.08.02 08:57  
  저는 태국이 좋아서 여행을 하는데 저님글을 이해합니다 뻥도심하구 나쁜가이드도 있지만 다그런것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여행을 오래해서 그런지 이제보면 서로를 존중하면 문제안될거 같아요 실상 가이드들의 뒤를보면 진짜 가엾다는 생각도들고 옵션하나 할려구 머리싸고 앉자서 생각도하구 그건 내가 돈이남아야 하기위한것이요 근데 마이나스나면 누구나 허무하지요 3박4일 고생하구 마이나스나면 미티지요 먹구는 살아야 하니까 ..... <br>
요샌 가이드들이 거의가 사정을 하더군요 손님에게 옵션좀 해달라구 ....서로 좋은감정 가지구보면 힘들지는 안을텐데요/
고민 2003.08.02 10:25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역시 개인적으로도 태국으로의 여행을 자주 가지만, 회사출장이나 인센티브로 본의아니게 패키지를 이용하며 현지 가이드분과 친분이 두터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계속 연락이 되는 친구들도 많구요. 특수한 직업이니만큼 그네들의 고단한 삶과 비정상적인 생활의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도 많았었고, 성공하는 경우와 좌절하는 경우도 지켜볼수가 있었습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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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가이드와 처음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대부분 타지에서 고생한다 치열하다.... 하는 감정이 많이 유발됩니다. 그만큼 밤낮없이 고생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구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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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감정이더라도 잘못된 관행과 오히려 그것을 무기로해서 객지에서 한국사람이 한국사람 등을 치고 먹고 살아야만 하는 문제를 전혀 인식못하는 아니, 인식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태국 한인 여행업계 전반에는 고단위 충격파가 던져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부분 그 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상당히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스스로는 절대 고쳐지지 않을거라, 아니 고치려고 하지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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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남이 먹기전에 내가 먼저 먹어야되고, 뒤쳐지거나 요령없이 도덕교과서 뒤지고 있다가는 도태되는 냉엄한 현실을 앞에두고서...........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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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밉던곱던 가이드들이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감싸고 보듬고 눈감고 따라가다가는 아마도 태국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사람 꼴 더 우습게 되는건 시간문제일겁니다. 아직도 다수의 사람들이 패키지를 이용하고 손님의 강요로 혹은 가이드의 권유로 섹스샵,뱀탕집,한약방,이상한 쇼핑센터를 순례하는 한국 여행자들을 바라보는 인식은 누가봐도 의아하고 흉측한 민족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는것입니다. 한국인 여행코스에는 어김없이 끼어드는 뱀탕과 섹스샵 그리고 닫힌 쇼핑가게....... <br>
로마에는 없나요? 호주에느 없나요? 발리에는 없나요? 홍콩에는 없나요? <br>
단 백인사회에서 뱀탕집은 들어서질 못하겠죠. <br>
이러한 왜곡된 투어구조가 없으면 현지 랜드사와 가이드는 먹고살게 없는게 맞습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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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다............? <br>
바로 여행사와 랜드사가 개발하고 만들어놓고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없다며 반론이 없는 불특정 대다수의 여행객들을 물고들어가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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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길어졌지만, <br>
같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문제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br>
그래야 한국사람 스스로 밖에나가서 대접받을 행동을 하고 다닐수 있습니다. <br>
문제제기와 개선의 노력없이 "헐뜯지못해 안달한다", "편협하다" "너는 깨끗하게 사느냐"는 식으로의 본말전도는 그 사회 내부를 더욱 썩어들어가게 만든다는것을 모르시나요? <br>
분명한 사실은 태국을 찾는 여행객들은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얻는것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 잘못을 지적받았다고 해서 "니들은 깨끗하게 사느냐"는 식의 반응은 남의 손에있는 사탕을 뺏어먹고 들키자 너는 성인군자냐는 식의 안하무인으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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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개인이고 감정은 감정이고.............. <br>
고쳐야하고 반성해야 할것은 냉정하고 냉혹하게 매몰차게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br>
그래야 나도 너도 깨끗하고 상식적이고 씸플하고 따듯한 한국인으로서 외국에서 대접받을 날이 옵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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