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과 꿀이 흐르는 구두쇠들의 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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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 꿀이 흐르는 구두쇠들의 나라--(2)

김성형 2 672
헉,,, 이스라엘에도 호모들이 많다는 데...

to be continued



호모는 아니었다...

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의 이름은 제이슨 ,, 남아프리카에서 왔고,,

텔아비브의 베뉴다 스트리트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들어 보니 아마도 공항에서 이스라엘로 들어오는

배낭여행객을 호객하기 위해 나와 있었던 것 같았다,,,

어째든 갈 곳도 없고 ,,도미토리가 하루에 35세켈(10달라)인가 하는 데

그래도 텔아비브에서는 저렴한 편이며..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일거리를 소개해 준다는 것이 었다..

하루 전만 해도 카오산에서 60바트를 주고 에어콘 도미토리에서

지냈던 나로써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물가 였지만 ,,,

그래도 한달에 몇 천달라를 벌수 있는 황금의 땅이 아닌가

하고 스스로를 위로 하며 그와 함께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그곳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 섰을 때.. 나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이 백인이었다 ,,, 흑인도 있었지만 ,, 동양인이라고는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하룻치 침대 값을 지불하고 난 방으로 올라 갔다 ...

그리고 집을 풀고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방콕과는 전혀 다르게 거리에는 행인이 거의 없었으며 식당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하는 수 없이 ,, 편의점으로 들어 가 빵과 우유를 샀다,,

그리고 무려 4달라를 냈다,,, 당시 바트가 1달라에  55바트 정도 였으니까,,

220 바트를 낸 것이다.. 무려 카오산에서 국수가 11그릇 이었다,,

그 빵과 우유를 들고 방에 돌아와 침대에 앉아 먹으려고 하는 데.,,

순간 알 수 없는 눈물이 고였다,, 그러나 슬픔도 잠시 배가 고프니...

눈에서 눈물은 나지만 빵은 입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내 옆 침대의 폴란드에서 온 친구가 너무도 불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의 의미를 나는 바로 알 수가 있었다,,

빵 하나를 집어서 그에게 건냈다,, 우유도 한잔을 따라 그에게 주었다,,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 빵과 우유를 받았고,, 나 또한 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순간  나는 마치 그와 오랜 친구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떻게 잠이 들었고,,, 새벽 여섯시에 나는 게스트 하우스

카운터로 내려 갔다,,, 아침에 그 곳에 가서 기다리면 온 순서데로 일감이

들어 오면 소개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웬걸 내가 그곳에 갔을 때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그곳에서 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한국의 인력시장에서 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처럼 ,,,

나도 그들 처럼 계단에 쭈구리고 앉아서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일하러 왔나 "

분명히 ,,,, 한국말 이었다,, 한국말,,,,,


to  be  continued 
2 Comments
캐러밴 2003.08.02 04:52  
  다음편이 무지 기다려 집니다
해맑음 2003.08.02 10:44  
  쓰실때 좀 더 길게 해주시면 안되나여? <br>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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