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인생을 배운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남들은 머리 싸매고 생활에 시달리며 몸으로 부딪혀 인생을 살고 있는데,,
나는 여유 부리며 돈 쓰며
더 넓은 곳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느껴지더군요..

여행이 계속될수록,,
내가 관심 있는 나라가 하나둘 늘어나고
관심 없던 분야에 관심도 갖게 되고 (건축이나 미술, 역사 등)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구경하고
사람들 만나 얘기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도 해 보고 마음도 열어 보고

새로운 구경거리, 맛있는 음식들, 여러 가지 문화....
나를 즐겁게 해 주기에 충분하더군요.....

여행에 대해서 어떤 거창한 목적의식 같은 거 안 갖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 또 여행을 준비합니다......


보름 남짓의 짧은 동남아여행에서는,,,,
전,,,,
태국의 음식이 맛있었고,,,, 태국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았고,,,,, 카오산로드 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게 좋았고,,,, 공원에 앉아서 여유 부리는 게 좋았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왓도 좋았지만,, 그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더 충격이었고......

그냥 제가 얻은 것들입니다....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떠나세요...
즐거운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