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넥스의 세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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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넥스의 세계............(3)

노란 손수건 0 547
만넥스는 이곳 밀림에서 태어났다.........아부지는 앙골라로 가는 사람들을 국경 부근까지 오토바이로 실어다 주는일과 다른 비밀스런 일들을 하고 있단다...
병원에서 일하는 수녀님들 에게서 자연스레 영어를 터득해 막힘이 없다.....
꼬마 녀석이 붙임성이 있었다....야...만넥스 캄..... 내숙소 바로앞에 있는 그의집에다 소리치면  언제든지 달려 온다....녀석은 그마을에 있는 모든것을 알고 있다.....숲속에서 사냥 하는 사람이 어떻게 새와 가젤종류를 잡는지.....
간이 비행장의 조그만 세스나의 비행 원리라든가.....일주일에 두번정도 열리는 개천옆 바자르에서 무슨 물건이 거래가 잘돼는지......마을 사람 누가 지나가면 그사람의 모든것들.....초맹독성의 녹색뱀을 만났을때 대처요령....
그는 이숲에서만 자라서 하늘은 항상 나무잎 끝에 보이는 작은 공간이라 생각한다...조금더 크면 근처의 깔레네 산에 오를 작정이란다....거기에 오르면 하늘이 얼마나 넓은지 보고싶단다.....그리고 나무로 뒤덮인 깔레네 마을과 멀리 앙골라 밀림과 지는해두 보고싶단다...녀석은 호기심두 많아 나에게 끝없이
질문을 해댄다.....한국은 아름다운 곳인가요......그래 ..이마을처럼...
사람들은 착한가요......그럼......(사실은 넘 이기적인 사람들두 많지만 )
한국은 자동차두 만든다면서요.....그럼 일분에 2대도 더 만들걸....올림픽 사진에서 보았는데 그많은 사람들이 뭐해 먹고 살아요.....질문이 한도 끝도 없다....
이 꼬마 가이드녀석 덕분에 잠베지강에서 고기잡는 사람들 ...숲에서 사냥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스럼 없이 볼수 있었다...하루는 녀석이 가르켜 주는 꽃 이름은 잊었지만  하얀꽃 나무만 있다는 숲을 구경 하러 갔었다....
그곳에 20여그루의 나무가 있었는데 꽃잎이 순백색이었다.....
그렇게 순수한 하얀꽃은 그때 첨 보았다....키는 벗꽃나무정도 돼었는데
나무잎은 없고 온통 꽃이었다....크기는 장미꽃만 했는데.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었다....우리가 인의적으로 하얀색을 만들기 위해선 티타늄이 들어가지만
인위적으로 만든 그런 하양보다 더 순수했다....내가 감탄 하자 녀석이 우쭐해 한다....꽃에넊이 빠져 있는데 인잰 돌아가야 한다며 녀석이 재촉 한다....
좀더 빠르게 돌아오기 위해 길도 아닌 긴풀지역을 통과 해서 오는데 날은 어두워 지고  비는 억수같이 내린다....천둥 번개가 치고....사방을 분간 할수가 없다.....아무리가도 긴풀 지역을 벋어 날수가 없다....
녀석이 번개가 막 치는데두 팔짝 팔짝 점프를 한다....야  너 왜그래
위험해.....번개가 치고 있잖아....우린 지금 길을 잃은것 같애요....
어떻게 방향을 알아 보아야지요....사실 나도 난감 하다....
녀석을 무등을 태워 2미터가 넘는 풀위로 올리니 녀석이 한참 잇다 이쪽으로 가면 된단다....얀마 ...깔레네 산도 안보이는데  어떻게 알아.....
녀석이 가르킨 방향으로 두어시간 가니 긴풀지대가 끝나고 숲을 한참 가니
마을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 했다....난 그때 아무것두 안보였는데....참....
 녀석이 집에 돌아가고  ........내발은 팅팅 불어 있었다.....
그때 우리가 길을 찿아 왔다는게 신기했다....몸이 으슬 으슬 해진다.....
비장해 두었던 콘택 600을 꺼내 먹는다....아프기전에 미리미리 약 먹어둬야지
....자리에 누웠는데두 녀석의 팔짝 팔짝 뛰는 모습이 선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읽은게 생각난다.....
몇백만년전에.....이곳 아프리카 긴풀 사바나 지역에 인간의 조상인 유인원 이
진화가 시작되고 있었다...다른 동물에 비해 청각이나 후각이 발달한것두 아니구 그렇다구 날렵 하길 하나.....힘두없구....겁만 잔뜩많은 그런 동물이 있었다
감각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다른 동물로 부터 의 공격에 당할수 뿐....
그들은 수시로 주위를 살피기 위해 팔짝 팔짝 뛰기 시작했고  머리를 쓰기
시작 했다....몇백만년이 흐르는동안 그 유인원 의 앞발은 도구를 사용하는 손으로 변했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인간이 되었다나.........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간의 허벅지 뼈가 휘어져 있었다나
그것은 인간이 이미그때 등에 무거운 짐을 잔뜩 지고서 북쪽으로 북쪽으로
오딧세이를 시작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단다....오래도록 무거운 짐을 진사람의
허벅지뼈는 휘어진다는게 정설인걸보면 맞는애기인것 같다.....
오늘 만넥스가 뛰는 모습을 그려 보며 걍 생각에 잠겨 본다....
담날 ......아침마다 숙소의 문을 두드리든 녀석이 오늘은 오질 않는다...
녀석 어디가 아픈 모양이군 .......녀석의 집에 가니 아무도 없다...
만넥스.... 만넥스.... 소리치니  녀석의 누나가 나온다.....
오늘은 학교 가는 날이라  학교에 갔단다 오후에 올테니 나더러 기다리라고
전해 달랬다나.....녀석 참 바쁘게 사는구먼 ......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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