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에 관한 생각
제 개인 홈피에 쓴 글을 옮긴것이라 반말입니다..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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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빈주머니... 첫 해외여행... 여러가지 이유로 난 패키지 여행을 택했다.
패키지 여행.. 정말싸다.. 하지만 싼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행사를 고를때부터 좀 꼼꼼하게 따져보기로했다. 여행사를 고를땐 왠만하면 큰 여행사로 특히 팁이 포함된 여행사를 고르기로 했다. 여행을 가서 팁 문제로 가이드와 옥신각신하여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른 여행사는 XX투어... 3박 5일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운 좋게도 아침에 출발하는 오리엔트 타이항공사의 방콕직항 4박 6일 상품을 발견하게 됐다... 휴가는 3일 밖에 없지만 석가탄신일을 끼우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399,000원....
친구가 여행사 대리점(??)을 통해 알아봤을때에는 399,000에 카드로 결제하려면 카드 수수료 4%를 따로 내라고 했다. 난 같은 돈 내면서 카드 수수료 내놓으라고 하는걸 무쟈게 싫어하기 때문에 카드사에서 모집하는 여행상품을 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뒤지다가 XX투어에서 행사하는 같은 상품을 카드사에서 모집하는 것을 발견...(집합장소가 XX투어로 되어있길래 XX투어에서 행사하는 상품인걸 알았다.) 카드로 3%할인에 무이자 할부까지 2인 774,000원에 결제했다.
보통 방콕, 파타야를 방문했을 때 들르게 되는 관광지는 모두 거의 포함되어있고 수끼, 씨푸드, 로얄드래곤, 티파니쇼가 포함되어있는 상품이었다.
이 상품의 여행객들이 많아서일까? 패키지여행은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짐처럼 여행지로 틱! 던져진다는데... 의외로 인솔자도 있었다.
태국공항에서 54명정도의 여행객들을 29명과 25명으로 나눠서 2대의 차에 각각태우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차에 탄사람은 25명의 여행객과 가이드 태국인가이드 운전사 운전사보조....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하는데 잠깐 들른 휴계소에서 가이드가 권했던건 슬리퍼... 호텔에가면 슬리퍼가 없고 산호섬에서 놀때 신고 온 슬리퍼에 모래가 들어가면 다음부턴 신기 불편하니 비싼 슬리퍼를 갖고 온 사람은 휴계소에서 사라고... 1$짜리 사지 절대 3$짜리 사지 말라고.. 3$짜리사면 반품시켜버리겠다고 ㅡㅡ^ 내가 끌고간 슬리퍼는 3년된 슬리퍼여서 태국에서 신나게 신고 버릴 셈으로 신고갔던거였지만 전일 호텔에서 샤워하고 돌아다니고 할때 슬리퍼가 불편했으므로 가이드 말대로 1$짜리 슬리퍼를 2개 샀다...
꽈광... 호텔에 가니 슬리퍼가 있는 것이였다.. ㅡㅡ^ 이때부터 싼 패키지여행의 뽕뽑기. 괜한 것 권유가 생기는구나 생각했다. 괜히 가이드 불신 ㅡㅡ;;; 고작 2달러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속았다는 생각이 들면 고작 2달러에도 정말 맘상한다... 가이드한테 슬리퍼 있던데요! 하려다 친구가 다른 방엔 슬리퍼가 없는것을 확인.. 그냥 관두기로 했다. 우리방에 슬리퍼가 있던 걸 좋다해야할지 안 좋다해야할지... 여튼 가이드의 나름의 배려였겠지만 괜히 쓰게 된 2달러에 난 아직도 쪼끔 맘이 상한다.
여튼 방콕에서 파타야로 오는길에 가이드가 프린트물을 나눠줬다.
코끼리 트래킹 30$, 씨워킹 60$, 전신맛사지 40$, 파타야 밤거리구경 이틀(발맛사지포함) 50$ 등등등이 써있는 프린트물이었다. 헬로우 태국 책이나 다른 배낭여행객들의 후기를 생각하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 몇가지는 여행사에서 공지를 했던 옵션들이지만 대부분이 사전 공지가 없었던 ㅡㅡ^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밤거리 구경(50$), 코끼리 트래킹(30$), 전신맛사지(40$), 패러세일링(20$)... 네가지였는데 여행사에서 처음에 제시한 옵션만 보고 환전해간 돈에는 도저히 맞출 수 가 없었다... 놀거 다 놀고 한국에서 지불해도 된다고 했지만 안그래도 빚에 시달리는 나였기에 코끼리 트래킹 하나 포기 T.T (나중에 해변에서의 코끼리 트래킹을 할거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 코끼리 트래킹할때 따라갔는데 태국아저씨가 이쁘다 자기옆에 타라..고 꼬셔서 정말 타고 싶었다 ㅡㅡ^ )
여튼 저거 고르느라 고심고심했는데 정말 기분나빴던건 사전엔 없는줄 알았던 옵션들이 있었던 것이다.. 것두 출발한날 스케쥴표 줄 때 같이 주면서 태국에서 할것들이니깐 낼까지 생각해봐라 이것두 아니구 방콕에서 파타야가는길에 5시까지 결정해서 로비로 나오세요.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추가할수 없습니다.. 뭐 이런건 정말 기분 나빴다.
코끼리트래킹? 씨워킹? 전신맛사지? 다 원래 가격보다 엄청 비싼거 알겠다... 하지만 거의 모든 패키지여행에서 그렇게 하고있고 사전공지 되있는거니깐 그렇다 치자... 하지만 파타야 밤거리구경... 이건 넘 비싸다... ㅡㅡ^ 발맛사지 포함에 이틀 다 맥주 사준다지만 하이네켄 한병에 술가게에서 보통 40~50바트.. 거기에 발맛사지 100바트... 쏭태우 이틀 합쳐서 아무리 비싸도 100바트 안넘을거고... ㅡㅡ;; 240바트면 6달러? 둘이서 20달러면 떡을치겠고만 100달러라니 T.T
첨엔 파타야나 방콕에서 자게되면 가이드한테 길 물어보고 쏭태우타고 파타야 밤거리 왕창 구경해야지 했는데 제길! 저런식으로 옵션화 해버리면 그러기도 힘들지 않은가.. 괜히 혼자 돌아다니다가 마주치면 민망하고 특히나 헤매고 사고생겨서 데리러 오라고 하면 얼마나 서로 뻘쭘 껄끄룸 한가... 눈물을 머금고 옵션을 신청했다. 차라리 내가 이것저것 몰랐으면 했다.. 헬로우 태국책! 넘 화가 나서 오는날까지 안펴봤다... 즐거워야할 여행이 바가지라는거 알면서 할수 없이 옴팡쓰게 될땐 정말 폴딱 쓰러질 것 같았다.. 슬리퍼 2달러에서도 열받아 넘어가는데 ㅡㅡ^ 저 바가지 옵션들 흑흑흑!!!
여튼 여차저차.. 이왕 선택한 것들이니 즐겁게 즐겁게 여행하고 가이드가 싸다고 권해준 와코르나 바디샵(바디샵은 한국과 가격 똑같음.. 30%이상 세일품목이 있어서 더 싼 것임)등을 구경 파타야 야시장에선 한국보다 훨씬 더 싼 나무로 만들어진 이쁜 젠가와 보드게임 몇가지를 샀다.
그리고 마지막날... 패키지여행의 일정 마지막 부분에 있다. 태국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인 "쇼핑관광"이라고... 색다른 즐거움이라... 즐거움이라... 나야 뭐 쇼핑을 좋아하니 버틸만 했지만 같이간 친구는 쇼핑관광에서 죽을라구 하더라 ㅋㅋ. 그래도 라텍스가게 휴게실에서의 로얄제리 시음 설명.. 보석무역센터에서의 설명... 수업듣는 것두 교수님 얼굴만 딱 보면 기절을 하는판에 조그만 방에 몰아넣고 설명을 들으라니 정말 싫더라...
라텍스 가게에서는 듣다가 혼자 나와버렸고.. 조용히 빼꼼히 ㅡㅡ^ 로얄제리 시음은 화장실 가는 김에 아예 안들어가버렸다. 흐흐~ 가이드한테 눈치가 쪼매 보이긴 했지만 정말 다행이었던게 가이드의 달콤한(??) 광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사라거나 정말 좋다거나 여기서 사면 한국에서 몇배로 더 받아팔수 있다던가.. 이런 강매도 없었고 설명 안들었다고 미워하거나(눈치는 보인다.) 그러진 않았다... 어쩔수 없이 저런데 데려가는 패키지 여행에서 좋은 가이드를 만난듯~ 쇼핑관광(?) 정말 싫긴 했지만 친구가... 니가 아까먹은 점심 이 가게에서 협찬한걸지도 몰라... 니가 타고 다니는 버스 저기서 돈댄걸지도 몰라 ㅡㅡ;;; 이런 얘기들은 나를 충분히 위로해줬다.. 우리가 따로 팁 주는것두 아닌데 여행사에서 얼마나 줄지도 모르고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강매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훗 ㅡㅡ;; (이가게 저가게 다 돌았어도 친구가 선물로 산 5000원짜리 가오리 열쇠고리 4개외에는 저런 가게에서 돈 하나도 안 썼다.. 우리같은 패키지 여행객만 있다면 패키지 가격도 쪼끔 오를지도...)
여행 일정도 좀 널널했고 오는 비행기도 늦게 있어서 방콕의 동대문같은 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쇼핑했다. 시장같은데서 1시간 30분 2시간씩 2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풀어놓는 것도 생각해보면 가이드의 배려였을거다.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이겠는가.. 뱅기 떠나기 몇 시간 전에 사람들 시장에 자유롭게 풀어놓기... ㅡㅡ;; (팀도 그런데로 잘 맞는 것 같았다.. 거의다 젊은 사람들에 시간도 잘 지켰다.)
방콕 시장에서는 파타야 시장에서 산 젠가보다 2달러나 더 싼 훨 큰 젠가도 있고해서 여행중 꼬란 바닷물만큼이나 짰던 나는 속 좀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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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샵이나 면세점 시장에서 산 선물과 길에서 주절주절 계속 먹어댔던 것등 내가 직접 흥정했던 것들을 빼고 옵션과 여행비는 전부 106만원 정도...
만약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갔다면 2명이서 비행기값 60만원 + 꼬란이 보이는 베란다가 있는 22층의 전망좋은 호텔방 (6만원 * 4박 = 24만원) + 식비 (최소 10만원) + 출입국 공항세 여행자보험 (6만원) (<== 저것만해도 벌써 100만원) + 각종 관광지 입장료 및 쇼~ 교통비 등등등등등... + 길에서 헤맴, 땀뺌, 속음. 을 생각하면... 4박 6일동안 정말 편하게 싸게 많이보고 많이 듣고 잘먹고 누릴거 누리고 다녀왔다 생각한다...
태국 패키지 여행!!! 다녀와서 아쉬운게 넘 많다. 이것저것 신기한 많은 곳들을 방문 한 것은 좋았지만 수박 겉햟기 식으로 사진 몇 컷찍고 우~하면서 몰아댕기는 것도, 턱없이 비싼 옵션 T.T 다니기 싫었던 쇼핑관광... 혹시 내가 가이드한테 속는건 아니겠지? 라는 의구심등등등!!! ㅡㅡ^ 또 너무 공부를 많이 할 필요도 없었다. 가이드가 얘기 해줬던 태국에 대한 지식이나 즐거움, 퀴즈~ 공부를 하고 갔기때문에 입을 다물어야했을 때도 있었고 분명 훨 싸다고 알고 있는 옵션들을 비싼 가격으로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해야했을 때 또한 기분 찜찜~
장단점이 많아서 쉽게 좋다 나쁘다라고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제대로 된 여행사를 고르고 많은 운도 따라야하는 게 여행인것 같다... (가이드말대로 가이드복, 팀복, 여행복...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으면 패키지여행은 사람들 많아서 싫단 얘기도 했겠지..)
다만 앞으로 나에게 5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제주도의 우도나 일본의 자유여행(비싸다 ㅡㅡ;;)을 다녀올 것이고.. 20일 이상의 시간이 생긴다면 다시 한 번 동남아시아를 다녀오고 싶다. 그땐 배낭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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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빈주머니... 첫 해외여행... 여러가지 이유로 난 패키지 여행을 택했다.
패키지 여행.. 정말싸다.. 하지만 싼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행사를 고를때부터 좀 꼼꼼하게 따져보기로했다. 여행사를 고를땐 왠만하면 큰 여행사로 특히 팁이 포함된 여행사를 고르기로 했다. 여행을 가서 팁 문제로 가이드와 옥신각신하여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른 여행사는 XX투어... 3박 5일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운 좋게도 아침에 출발하는 오리엔트 타이항공사의 방콕직항 4박 6일 상품을 발견하게 됐다... 휴가는 3일 밖에 없지만 석가탄신일을 끼우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399,000원....
친구가 여행사 대리점(??)을 통해 알아봤을때에는 399,000에 카드로 결제하려면 카드 수수료 4%를 따로 내라고 했다. 난 같은 돈 내면서 카드 수수료 내놓으라고 하는걸 무쟈게 싫어하기 때문에 카드사에서 모집하는 여행상품을 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뒤지다가 XX투어에서 행사하는 같은 상품을 카드사에서 모집하는 것을 발견...(집합장소가 XX투어로 되어있길래 XX투어에서 행사하는 상품인걸 알았다.) 카드로 3%할인에 무이자 할부까지 2인 774,000원에 결제했다.
보통 방콕, 파타야를 방문했을 때 들르게 되는 관광지는 모두 거의 포함되어있고 수끼, 씨푸드, 로얄드래곤, 티파니쇼가 포함되어있는 상품이었다.
이 상품의 여행객들이 많아서일까? 패키지여행은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짐처럼 여행지로 틱! 던져진다는데... 의외로 인솔자도 있었다.
태국공항에서 54명정도의 여행객들을 29명과 25명으로 나눠서 2대의 차에 각각태우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차에 탄사람은 25명의 여행객과 가이드 태국인가이드 운전사 운전사보조....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하는데 잠깐 들른 휴계소에서 가이드가 권했던건 슬리퍼... 호텔에가면 슬리퍼가 없고 산호섬에서 놀때 신고 온 슬리퍼에 모래가 들어가면 다음부턴 신기 불편하니 비싼 슬리퍼를 갖고 온 사람은 휴계소에서 사라고... 1$짜리 사지 절대 3$짜리 사지 말라고.. 3$짜리사면 반품시켜버리겠다고 ㅡㅡ^ 내가 끌고간 슬리퍼는 3년된 슬리퍼여서 태국에서 신나게 신고 버릴 셈으로 신고갔던거였지만 전일 호텔에서 샤워하고 돌아다니고 할때 슬리퍼가 불편했으므로 가이드 말대로 1$짜리 슬리퍼를 2개 샀다...
꽈광... 호텔에 가니 슬리퍼가 있는 것이였다.. ㅡㅡ^ 이때부터 싼 패키지여행의 뽕뽑기. 괜한 것 권유가 생기는구나 생각했다. 괜히 가이드 불신 ㅡㅡ;;; 고작 2달러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속았다는 생각이 들면 고작 2달러에도 정말 맘상한다... 가이드한테 슬리퍼 있던데요! 하려다 친구가 다른 방엔 슬리퍼가 없는것을 확인.. 그냥 관두기로 했다. 우리방에 슬리퍼가 있던 걸 좋다해야할지 안 좋다해야할지... 여튼 가이드의 나름의 배려였겠지만 괜히 쓰게 된 2달러에 난 아직도 쪼끔 맘이 상한다.
여튼 방콕에서 파타야로 오는길에 가이드가 프린트물을 나눠줬다.
코끼리 트래킹 30$, 씨워킹 60$, 전신맛사지 40$, 파타야 밤거리구경 이틀(발맛사지포함) 50$ 등등등이 써있는 프린트물이었다. 헬로우 태국 책이나 다른 배낭여행객들의 후기를 생각하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 몇가지는 여행사에서 공지를 했던 옵션들이지만 대부분이 사전 공지가 없었던 ㅡㅡ^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밤거리 구경(50$), 코끼리 트래킹(30$), 전신맛사지(40$), 패러세일링(20$)... 네가지였는데 여행사에서 처음에 제시한 옵션만 보고 환전해간 돈에는 도저히 맞출 수 가 없었다... 놀거 다 놀고 한국에서 지불해도 된다고 했지만 안그래도 빚에 시달리는 나였기에 코끼리 트래킹 하나 포기 T.T (나중에 해변에서의 코끼리 트래킹을 할거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 코끼리 트래킹할때 따라갔는데 태국아저씨가 이쁘다 자기옆에 타라..고 꼬셔서 정말 타고 싶었다 ㅡㅡ^ )
여튼 저거 고르느라 고심고심했는데 정말 기분나빴던건 사전엔 없는줄 알았던 옵션들이 있었던 것이다.. 것두 출발한날 스케쥴표 줄 때 같이 주면서 태국에서 할것들이니깐 낼까지 생각해봐라 이것두 아니구 방콕에서 파타야가는길에 5시까지 결정해서 로비로 나오세요.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추가할수 없습니다.. 뭐 이런건 정말 기분 나빴다.
코끼리트래킹? 씨워킹? 전신맛사지? 다 원래 가격보다 엄청 비싼거 알겠다... 하지만 거의 모든 패키지여행에서 그렇게 하고있고 사전공지 되있는거니깐 그렇다 치자... 하지만 파타야 밤거리구경... 이건 넘 비싸다... ㅡㅡ^ 발맛사지 포함에 이틀 다 맥주 사준다지만 하이네켄 한병에 술가게에서 보통 40~50바트.. 거기에 발맛사지 100바트... 쏭태우 이틀 합쳐서 아무리 비싸도 100바트 안넘을거고... ㅡㅡ;; 240바트면 6달러? 둘이서 20달러면 떡을치겠고만 100달러라니 T.T
첨엔 파타야나 방콕에서 자게되면 가이드한테 길 물어보고 쏭태우타고 파타야 밤거리 왕창 구경해야지 했는데 제길! 저런식으로 옵션화 해버리면 그러기도 힘들지 않은가.. 괜히 혼자 돌아다니다가 마주치면 민망하고 특히나 헤매고 사고생겨서 데리러 오라고 하면 얼마나 서로 뻘쭘 껄끄룸 한가... 눈물을 머금고 옵션을 신청했다. 차라리 내가 이것저것 몰랐으면 했다.. 헬로우 태국책! 넘 화가 나서 오는날까지 안펴봤다... 즐거워야할 여행이 바가지라는거 알면서 할수 없이 옴팡쓰게 될땐 정말 폴딱 쓰러질 것 같았다.. 슬리퍼 2달러에서도 열받아 넘어가는데 ㅡㅡ^ 저 바가지 옵션들 흑흑흑!!!
여튼 여차저차.. 이왕 선택한 것들이니 즐겁게 즐겁게 여행하고 가이드가 싸다고 권해준 와코르나 바디샵(바디샵은 한국과 가격 똑같음.. 30%이상 세일품목이 있어서 더 싼 것임)등을 구경 파타야 야시장에선 한국보다 훨씬 더 싼 나무로 만들어진 이쁜 젠가와 보드게임 몇가지를 샀다.
그리고 마지막날... 패키지여행의 일정 마지막 부분에 있다. 태국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인 "쇼핑관광"이라고... 색다른 즐거움이라... 즐거움이라... 나야 뭐 쇼핑을 좋아하니 버틸만 했지만 같이간 친구는 쇼핑관광에서 죽을라구 하더라 ㅋㅋ. 그래도 라텍스가게 휴게실에서의 로얄제리 시음 설명.. 보석무역센터에서의 설명... 수업듣는 것두 교수님 얼굴만 딱 보면 기절을 하는판에 조그만 방에 몰아넣고 설명을 들으라니 정말 싫더라...
라텍스 가게에서는 듣다가 혼자 나와버렸고.. 조용히 빼꼼히 ㅡㅡ^ 로얄제리 시음은 화장실 가는 김에 아예 안들어가버렸다. 흐흐~ 가이드한테 눈치가 쪼매 보이긴 했지만 정말 다행이었던게 가이드의 달콤한(??) 광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사라거나 정말 좋다거나 여기서 사면 한국에서 몇배로 더 받아팔수 있다던가.. 이런 강매도 없었고 설명 안들었다고 미워하거나(눈치는 보인다.) 그러진 않았다... 어쩔수 없이 저런데 데려가는 패키지 여행에서 좋은 가이드를 만난듯~ 쇼핑관광(?) 정말 싫긴 했지만 친구가... 니가 아까먹은 점심 이 가게에서 협찬한걸지도 몰라... 니가 타고 다니는 버스 저기서 돈댄걸지도 몰라 ㅡㅡ;;; 이런 얘기들은 나를 충분히 위로해줬다.. 우리가 따로 팁 주는것두 아닌데 여행사에서 얼마나 줄지도 모르고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강매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훗 ㅡㅡ;; (이가게 저가게 다 돌았어도 친구가 선물로 산 5000원짜리 가오리 열쇠고리 4개외에는 저런 가게에서 돈 하나도 안 썼다.. 우리같은 패키지 여행객만 있다면 패키지 가격도 쪼끔 오를지도...)
여행 일정도 좀 널널했고 오는 비행기도 늦게 있어서 방콕의 동대문같은 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쇼핑했다. 시장같은데서 1시간 30분 2시간씩 2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풀어놓는 것도 생각해보면 가이드의 배려였을거다.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이겠는가.. 뱅기 떠나기 몇 시간 전에 사람들 시장에 자유롭게 풀어놓기... ㅡㅡ;; (팀도 그런데로 잘 맞는 것 같았다.. 거의다 젊은 사람들에 시간도 잘 지켰다.)
방콕 시장에서는 파타야 시장에서 산 젠가보다 2달러나 더 싼 훨 큰 젠가도 있고해서 여행중 꼬란 바닷물만큼이나 짰던 나는 속 좀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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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샵이나 면세점 시장에서 산 선물과 길에서 주절주절 계속 먹어댔던 것등 내가 직접 흥정했던 것들을 빼고 옵션과 여행비는 전부 106만원 정도...
만약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갔다면 2명이서 비행기값 60만원 + 꼬란이 보이는 베란다가 있는 22층의 전망좋은 호텔방 (6만원 * 4박 = 24만원) + 식비 (최소 10만원) + 출입국 공항세 여행자보험 (6만원) (<== 저것만해도 벌써 100만원) + 각종 관광지 입장료 및 쇼~ 교통비 등등등등등... + 길에서 헤맴, 땀뺌, 속음. 을 생각하면... 4박 6일동안 정말 편하게 싸게 많이보고 많이 듣고 잘먹고 누릴거 누리고 다녀왔다 생각한다...
태국 패키지 여행!!! 다녀와서 아쉬운게 넘 많다. 이것저것 신기한 많은 곳들을 방문 한 것은 좋았지만 수박 겉햟기 식으로 사진 몇 컷찍고 우~하면서 몰아댕기는 것도, 턱없이 비싼 옵션 T.T 다니기 싫었던 쇼핑관광... 혹시 내가 가이드한테 속는건 아니겠지? 라는 의구심등등등!!! ㅡㅡ^ 또 너무 공부를 많이 할 필요도 없었다. 가이드가 얘기 해줬던 태국에 대한 지식이나 즐거움, 퀴즈~ 공부를 하고 갔기때문에 입을 다물어야했을 때도 있었고 분명 훨 싸다고 알고 있는 옵션들을 비싼 가격으로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해야했을 때 또한 기분 찜찜~
장단점이 많아서 쉽게 좋다 나쁘다라고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제대로 된 여행사를 고르고 많은 운도 따라야하는 게 여행인것 같다... (가이드말대로 가이드복, 팀복, 여행복...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으면 패키지여행은 사람들 많아서 싫단 얘기도 했겠지..)
다만 앞으로 나에게 5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제주도의 우도나 일본의 자유여행(비싸다 ㅡㅡ;;)을 다녀올 것이고.. 20일 이상의 시간이 생긴다면 다시 한 번 동남아시아를 다녀오고 싶다. 그땐 배낭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