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태국 태국속의 나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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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태국 태국속의 나 6편

토라만 0 437
아이스크림
아파트에 사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지만 푸켓에 한동안 살적에
무반이라는 데서 살았다. 별다를 건 없지만 정원이 있고 빨래를
밖에다 말릴 수 있는 공간과 방문을 열어도 앞 방의 모습이
안 보이는 장점이 있어서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다.
가끔 집에서 하루를 보낼 경우 여러 잡상인이 지나가는데 호띠
라고 부르는 인도식 피자라고 나 할까…. 과일장사, 가재도구
장사 그 중에 젤 인기 있는 장사는 아마도 더워서인지 아니면
많은 아이들이 몰려서 인지 아이스크림 장사였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스크림용 콘만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식빵, 햄버거용 빵도 가지고 다닌다는 게 색다른 재미이다.
만드는 것도 매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아이가 식빵을 가르치면
장사치는 한 손에 능숙한 느낌으로 빵을 쥐고 아이스크림을 1-2
번 올린다 그리곤 코코넛밀크를 그 위에 바르고 찹쌀밥을 올린 뒤
땅콩 부스러기로 토핑을 해서 연유를 예쁘게 그려준다
그 위에 빵을 하나 더 덮으면 겨우 아이들 손에 돌아가게 된다.
마치 빅버거를 한입에 넣듯 큰 입을 벌리고 먹으면 음 좀 단 게
흠이지만 그런대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찹쌀밥은 아마도
단 음식을 먹을 때 넣는 게 일상적인 거 같다.
라마 4세(1851-1868)시대에 방콕과 싱가폴 사이에 정기선이
다녔다. 무역선이 방콕에 도착하면 무역상은 왕에게 좀 색다른
선물을 하는 게 일상적인 관례였다고 한다. 아마 그 중 한 무역상이
톱밥에 보관해서 온 얼음을 진상했다고 한다. 이것이 태국에 처음
들어온 얼음이다. 왕께서는 얼음을 잘라 신하에게 나눠주었고
그대로 그 얼음은 주변의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태국에 오래 산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이든 태국인들 은 이가 성치
않아서 모두들 얼굴을 찡그리고 말았다.
“태국에는 물을 딱딱하게하는 짓” 이란 말은 거짓말 하는 사람에게 쓰는
속어였는데 마치 거짓으로 자기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한 신하마저
있었다고 한다.
제조공장은 라마 5세(1868-1910) 시대에 만들어졌고
당시 유행이 빵에 얼음을 넣고 색소가 있는 시럽을 부어서 먹었다고
전해진다 아마 그게 빵으로 먹는 아이스크림의 시초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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