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유증이 참 오래갑니다. 헬로태국책은......
작년에 여행가고 올 초에 돌아왔는데요. 아직도 여행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다시 돈 므앙을 밟기 전에는 낫지 않을 거 같습니다. 특히나 이곳에 매일 출근(?)하면서 후기도 읽고 리플도 달면서 여행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립니다. 저도 여행 떠나기 한달 전부터 여길 들락거렸었거든요. 사실 여행하면서는 헬로태국책보다는 현지지도 한장과 구역 팜플렛을 더 많이 들고 다녔었거든요. 그런데 돌아와서 헬로태국을 찬찬히 뜯어보니 정말 발로 뛴 책이라는 것이 실감나더군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면서 작년 기억들을 퍼즐맞추기 식으로 떠올립니다.
먹었던 것들, 묵었던 곳들 그리고 만났던 사람들과 있었던 여러 사건들......
여행이 이래서 좋은 것이군요. 생활이 아무리 나를 속일지라도 여행을 떠올리면 거짓말처럼 그순간만은 모든 것이 잊어집니다.정말 거짓말처럼......
요즘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잘 하는 농담은 이겁니다.
" 나, 출근 안 하면 로또 맞으면 바로 월요일날 태국으로 날아간 줄 알라구~~! " 근데, 월요일날 상금 찾아서 바로 그날 떠날 수 있을까요?
음, 태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여럿 있으니까 표는 구할 수 있겠죠?;
아아아... 이 후유증... 언제쯤이면 아물 수 있을까요?
오늘도 출근부 도장 찍고갑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