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려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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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려는 여행

나비 18 2009
묻고답하기에 질문을 올렸었지만, 이건 그냥 잡담^^ 입니다.

22년 살면서 해보고 싶은게 참 많았습니다.
나 이거 해봐야지, 이거 해볼꺼야.
작년에 앙코르와트 여행도 계획했었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6개월 다녀오는 계획도 했었고.. 신이나서 미친듯이 열심히 준비하다가 결국엔 못 갔죠. 아니 안 갔습니다. 앙코르와트 가려고 비자까지는 받았는데 혼자가기 무섭단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그리고 호주는 영어를 못해서.. 영어 못한다는 이유로 남들 다 가는 어학연수도 안 갔죠.. 가서 배우면 되는데. 나보다 영어 못하는 사람도 잘만 가던데. 그놈의 겁이,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이런식으로 놓친 기회가 너무 많고 그새 대학교 4학년이네요.
이제 먹고 살 준비를 해야 할 때라 굉장히 바쁩니다.
2월 말 일주일의 여유가 나는데, 그 시간엔 꼭 동남아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는 세부같은 리조트에 가서 푹 쉬다 오려고 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해변가 리조트 혼자가면 하루이틀이면 금세 지겨워질 것 같고, 혼자 갈 곳을 물색하다 태국으로 결정했어요. 가까운 상하이로 갈려니 볼게 없고, 홍콩은 너무 비싸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태국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22일까지 굉장히 바빠서 여행준비 할 시간이 하나도 없어요(사실 지금도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ㅠㅠ)
태국여행을 결심한게 어제 오후인데.. 어제 서점가서 책 사고, 항공권은 가족들 마일리지 모아 갔다오려고 마일리지 가족합산 서류 준비하고.. 뱅기표만 예약하고 22일까지 여행준비는 뒤로 미뤄두어야 할 것 같아요.
23일 하루 불나게 정보 모아서 24일날 출발해서 7박정도.. 파타야랑 아유타야or깐짜나부리정도 가는걸로 대충 계획만 세워 놓고 있습니다. 그냥 가서 홍익여행사에 투어 신청하면 되겠지-_-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 들러서 보니 다들 준비 많이 해서 가시는 것 같고,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좀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다음에 갈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아마 다음에 여행갈 기회가 있다면 신혼여행이겠죠..^^:;

준비없이 가서 지도 한 장 들고 하루종일 혼자 방콕 시내를 걸어다니더라도, 버스를 잘못 타고 울면서 헤매더라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가고싶다"를 "또가고싶다"로 이루어낸것만으로도 인생에 조금의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겠지요? 대책없이, 불안하게 떠나려는 저에게 부디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18 Comments
스따꽁 2004.02.03 17:35  
  장담하건데.... 일단 가면 용감해집니다....  닥치면 다 잘합니다... 아무리 불안해도 그날 잠잘곳만 정해놓으면 만사 오케이 입니다.. 가고싶은곳 가고, 길잃어버리면, 잃어버린대로 더 재미난곳에 갈수도 있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배고프면, 아무데나 널려있는 음식점에서 손가락질만 해도 굶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도 도저히 어딘지도 모르겠고 무서우면... 걍 택시타고 숙소로 가자고 하면 됩니다... 즐거운 여행 하시고, 태국여행에 너무 중독되지만 마시길~
주니애비 2004.02.03 17:44  
  정 시간이 없다면 가이드북을 하나 사셔서 방콕행 비행기안에서 읽어보셔도 됩니다. 7박인지 7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7박이라면 치앙마이 트레킹정도를 추가하시면 좋을듯 싶네요. 여행 일정은 홍익여행사하고 상담하시면 모든 답이 나오며 카오산 숙소주변에 한국여행자들이 많으니 어렵지 않게 도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joe 2004.02.04 00:08  
  용기.........만땅...가득 ...이빠이....풀.....많이.....드립니다.....스따꽁님 말과 같이 가면 용감해 집니다....걱정마세요....
콘타이 2004.02.04 03:25  
  전 어쩌면 님보다 더 소심하고 겁 많은 사람일지도 모르는데요. 그래도, 저혼자 태국과 호주여행 잘만 갔다왔어요. 너무 걱정마시길.
띵똥 2004.02.04 18:14  
  갔다 오시면 다시 글 올릴것입니다. <br>
다시 나가고 싶다는..ㅋㅋ
나비 2004.02.04 21:37  
  꼭 갔다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23일 출발합니다..^^
영이 2004.02.04 21:38  
  저도 혼자 다녔는데 무사히 잘다녀왔어요. <br>
태국 현지남자들의 느끼한 눈빛도 많이 받겠지만 <br>
조심하면 괜찮아요.
띵똥 2004.02.04 22:32  
  영이님 한국남의 느끼한 눈빛을 보셨나요 ?? ㅡㅡㅋ <br>
좋아 아주 좋아..흐흐흐흐흐...
빌리 2004.02.05 22: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
저두 혼자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br>
충고할껀.. <br>
가이드북은 필요없구요.. <br>
사람들 조심하세요..
빌리 2004.02.05 22:59  
  그리구 많은 계획은 필요없구요... <br>
간단히 방콕까지만 짜시구..ㅡㅡ; <br>
그냥 어디로 갈지 발길 다으시는데로.. <br>
덥다 싶으시면 북부로 <br>
열기를 느끼고 싶으시면 남부로.. <br>
어디든.. <br>
정말 재미있을꺼니까요
음.. 2004.02.05 23:52  
  어떤 사람들을 조심해야 하나요?
하하 2004.02.08 04:13  
  우선 숙소 부텀 준비 예약하세요..그럼 첫날이 안심이고 다음엔 여유 있습니다. 조심은 스스로 생각하시는 곳과 반대되는 행동만 안하심되공..즐 여행..
최희선 2004.02.08 04:33  
  넘 겁이 많으신 거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br>
저는 영어두, 태국에 대해서 아는 것두 없이 한달간 여행을 했어요... <br>
치앙마이트래킹,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푸켓 스쿠버다이빙, 깐짜나부리 투어 제가 태국어나 영어를 잘해서 다녀온 것두 아니예요...그렇다고 여행에 대해서 많은 정보와 사전 계획두 세운것두 아니예요...그냥 아무 계획없이 다녀오세요...글쿠 만약 태국을 쉴려고 생각했으면 캄보디아나 팟타야보다는 푸켓으로 다녀오는 편이 좋을꺼예요...푸켓에 가면 한국인 케스트하우스가 있거든요...넘 좋아요....여러 비치중에 전 까론에만 있어서 그런지 까론이 좋아요...빠똥은 넘 시끄럽고 까따는 모래에 소나무가 많아서 싫었구 근데 까론에 가면 모래위를 걸으면 뽀드득 소리가 나요...가이드북에는 뽀드득 소리가 난다고 해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뽀드득 소리가 나요....까론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편하게 쉴 수 있는 Bazoom G.H.가 있어요..도리토리 룸도 저렴하고 빠똥도 가까우니 가서 놀기에는 짱. 오토바이를 탈 수 있으면 오토바이 랜트해서 돌아다니면 정말로 좋아요...잘 말하면 150밧에 가능해요...한국의 힘든 것을 피해서 쉬러 간다면 팟타야보다는 푸켓으로 생각해보세요...근데 2월말에는 무진장 더워서 괜찮으련지...시간이 있다면 스쿠버다이빙도 해보고오세요...피피보다는 가격 저렴.... <br>
두려움을 없애고 편하게 놀다오세요...
근데 2004.02.10 10:28  
  왜 상해가 볼게 없어요?
싸츄 2004.02.11 02:47  
  꼭 가세요^^ <br>
평생의 자산이 될겁니다...혼자 하는 여행은 정말 얻는게 많치요...아마 돌아오자마자 담 여행일정을 걱정하는 병이 생길지도 몰라요...전 매번 그렇거든요 ...즐여행~
사랑 2004.02.12 10:29  
  제발 가지마....!!  님이 가고 나면 난 또 어떡하라고...?? <br>
그냥 집에서 푹 쉬어....날 화나게 하지 말고...우쒸... <br>
하하...부러워서 솔직한 마음을 적어보았네요... <br>
잘다녀오시고 태국에 중독되시기 바랍니다.
SaZa 2004.02.13 14:25  
  전 올해 22세로 짐 치앙라이 어느 피시방에서 이러케 글 올립니다...영어 꽝에 정보도 그리 많이 수집 하지 모했지만... <br>
 첨 오는 여행 재미 있군요...초심자의 즐거움이 랄까?? <br>
 다만 아직 어설 프고 말이 안 통해 그 나라 사람과 대화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뿐임다..대화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은 데 말이죠..ㅋㅋ <br>
 사흘 후면 앙코르에 갑니다..순탄 치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예상치 못할 상황에 가슴이 두근 거리는 군요............'여행' 좋습니다...^^
메들리쏭 2004.02.14 00:08  
  혼자 다니는 여행이 더 멋질수가 있답니다. 저두 출발하는 당일 아침 포기하려다 애라 모르겠다는 맘으로 태국을 갔다왔고 이제는 2년후 한달 코스로 여행 계획 중입니다...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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