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시면서 사랑에 빠진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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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시면서 사랑에 빠진 적 있으세요?

보고시퍼 17 1948
여행하면서 다른나라 여행자와 사랑에 빠져보신적 있으신가요?
전 돌아와서도 그 사람을 잊을수가 없네요.
같이 있으면 즐겁고 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며칠 여행 같이 했었는데
그 후유증이 이렇게 클줄 몰랐어요.
그 사람과 헤어진지 2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ㅠㅠ
그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면, 아니 그 사람을 한국에서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가 그렇게 편하게 느낀 사람은 처음이었거든요.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ㅠㅠ
아흑. 너무 보고시퍼요.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니 더 많이 그리운것 같아요.
태국병에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까지 겹쳐져서 요즘 정말 살기 힘드네요.
언제쯤 헤어나올 수 있을런지.
특효약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이제 좀있음 개강인데 요즘 정말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어요 ㅠㅠ
17 Comments
주니애비 2004.08.19 14:22  
  가끔 이런 주제로 글이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저같은 기성세대(기성세대의 의미가 좀 그렇습니다만)가 느끼기에는 좀 뭔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여행중에 누구나 운명적인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누구를 사랑할 때에  일정한 기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사랑을 하고 그것을 확인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궁극적으로 사랑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되어 결실을 맺던 그저 지나가는 한순간의 치기였던 본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죠.
주위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한번더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2004.08.19 15:32  
  [[에혀]]저랑 비슷하시네요..ㅡㅜ 전 거의 미쳐서 카오산을 헤메고 다녔었어요..그 사람 때문에 캄보디아도 못가구 방콕에서만 그 사람 한번 더 만날라구 찾아다녔죠..지금 메일만 주고 받는데..6개월이 지났네요...
내년에 다시 태국 여행갔다가 잠시 한국에 온다네요..그런데 이젠 한국에 오는게 두려워 지네요..전 남자친구가 있거든요...
[[이게머여]]
글구 그 사람은 외국인이고....[[엉엉]][[열이펄펄]]
동동도령 2004.08.19 18:01  
  근데..그태국분들은 키가크나요? 아님 잘생겼나요? 궁금궁금..
두건소녀 2004.08.19 20:28  
  전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느낌 가졌던 사람 있었어요. 호주에서 온 native였는데, 3일정도 같이 여행하고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방(물론 트윈룸)쓰고, 식사하고, 이야기하고...
서로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란 생각으로 그 흔한 메일주소도 교환하지 않았답니다...
가끔씩 생각나고 자주 생각 날때도 있는데...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
엽전인생 2004.08.19 21:08  
  카오산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그 한국 처자들이 바로 당신들 이었군요.
뭐,  여행이란 것이 사람을 좀 들뜨게는 하지......
^^;;; 2004.08.19 22:07  
  외국인과 사랑에 함 빠져보구자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긴 해서 농담삼아 외국앤 하나 만들어온다구 떠났는데..다행히두(?) 한국인과 사랑에 빠진적이 있어요..5개월의여행중 그사람과 2개월을 함께 했구..한국돌아온지 6개월..아직까지 잘지내구 내년 결혼까지 갈듯해요..
여행 안갔으면 못 만났을지두 모를 인연이라 그런가..
더 소중한듯 해요....
 
 
상쾌한아침 2004.08.20 02:04  
  특효약은 시간이랍니다.
시간이 약이지요.
... 2004.08.20 02:09  
  전 캐나다인이었어요..키가 정말 컸는데...가끔 제게 일상적인 자기 사진을 보내옵니다..귀여워요..[[부끄]]
내일 태국에 다시 갑니다..벌써 3번째네요...
이젠 추억이 있어선지 가는것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아요..가도 못 만나니까요...[[그렁그렁]]
느므조앙 2004.08.20 14:35  
  에공..말이 되니 사랑도 하지..--; 며칠있음 가는데 은근히 겁나네요. 네발짓하려니~
뿜뿌이 2004.08.20 15:16  
  여행..그놀라운 트릭.. 국내에서는 맘을 잘 안열지만..여행을 하면 모든지 적극적이 되져 글구.. 맘이많이 오픈이 되서 아무래도..
Jin 2004.08.20 19:35  
  좋은 추억이 되는거죠 머
남녀관계는 그냥 물흘러가듣이 놔두는게 모 인연이 된다면, 다시 만나는거구, 아니면 마는거구,
사귀다 아니면 헤어지는거구
타이사랑 2004.08.22 23:24  
  여행에서...만난사랑...저도 같은 경우인데...전 여기서
일을 하고...여친은 한국에 살고..떨어져 지내니..
답답하지만...시간이..약...진정 좋아하시면...과감하게
결혼을....전 내년에..결혼을 합니다...지금은 한창 결혼
준비중입니다..
모나미 2004.08.23 11:08  
  한국에서 만날수 없는 사람이라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거랍니다. 자주 만날수 있는 상황이라 자주 보면 아마 금방 시들해졌을거예요~
근데 2004.08.25 12:49  
  근데, 여행가서 좋아햇다는 사람들이 주로 어디쪽 사람들인가요? 같은 여행객인가요?
전 머물렀던 호텔 요리사한테 뿅갔었는데...
근데 여기 글들 올라온거 보니깐, 태국남자랑은 사랑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ㅎㅎㅎ
경험자 2004.08.27 07:18  
  전 태국은 아니고 유럽에서였어요. 뭐 제가 그럴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제 인생에 외국애를 사귈줄이야 꿈이나 꿨겠습니까? 그 전에 연수가서도 쳐다도 안봤었는데...그만큼 괜찮으니까, 그것도 인연이니까 말도 통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그렇게 되는거죠. 그 친구도 저도 둘이 만나면서 여행루트를 서로 양보하고 덕분에 인생에 단 하나뿐인 추억도 만들게됐네요.
지금은 어디서 뭘하는지 모르겠지만...하지만 명심해야할건...눈에서 멀어지면 맘도 멀어지는 것. 외국애들은 특히 더 하답니다.
현재형 2004.08.28 21:45  
  서양애들은 우리보다는 합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게 사랑에도 작용이 하는거 같아요. 우리처럼 질질 끌고 그런거 없이 미래가 보이지 않으면 칼가치 정리합니다.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현재 행복하면 된다는 식인거 같아요. 남녀간의 릴레이션싶에서요.
저는 직장동료들이 외국애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보면, 그사람들 마인드 자체가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일단 헤어지면, 구차하게 서로의 잘잘못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않하고, 바로 친구처럼 지내드라구요.
아주 예의바르게
부홍설 2004.09.02 01:23  
  여행을 할 땐 누구나 잠시 딴사람이 되지요..관념이나 가치관이란 게 알게모르게 공간적 제약이 있다는 것도 어렴풋이 느끼게 되고..하여, 평상시의 지각으로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이 힘들죠..또, 그런게 여행의 매력이기도 하구요..그 매력의 최대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어쩌면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이라는 존재인데..안타깝고 원통해도(-_-) 그렇게 그 사람을 아련한 그리움으로 묻어두는 것이 그 여행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내 보잘 것 없는 지루한 일상"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일상이란 건, 여행이란 놈과 달리 꽤나 불친절하고 무드없는 놈이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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