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습합시다
영화가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것,
이번 지진과 해일이 처절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태국에 크리스마스와 연알 휴가를 왔다가
불귀의 객이 되고만 외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저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남의 일 같지가 않고 슬프고도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몇 년전에 코 팡안의 하드 린 비치에서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 하다가 익사할 뻔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영국인 한사람이 혼자 헤엄쳐와서는 저를 구해주었는데요.
유럽인들이 일부는 인종차별도 좀 하고
알게 모르게 백인 우월주의도 가지고 있기?하지만
그래도 인간적이고 우호적인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번에 특히 유럽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어서
제 개인적으로는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푸켓에는 성수기 하루에 500 명이 넘는 한국인이 오가는데
이번에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적었던 편이라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태국에서 유명을 달리한 우리 한국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실종자들이
부디 별고없이 속히 가족들에게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주지하다시피 태국은 관광대국입니다.
관광 수입이 국가 수입의 제 1 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해일 피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추후의 후유증까지 감안한다면 거의 계산이 안나올 정도로 막대합니다.
당장 오늘까지도 100 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태국으로의 여행을 취소하고 행선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했습니다.
날이 다르게 핼쓱해진 탁신 치나왓 수상의 얼굴은
지금 태국이 직면한 고통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관광업계의 분석은 사스나 조류독감 때 보다도
이번 해일의 충격과 영향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태사랑 싸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은
태국에 한번이라도 다녀갔거나 앞으로 태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입니다.
혹자는 태국에 대하여 부정적인 안목도 가지고 있으실 것이고
또 태국을 항상 아끼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번 해일에도 불구하고 관광대국 태국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즉, 이 해일의 피해는 일시적인 것이며 조만간 복구될 것입니다.
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로서는
다시 태국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활기를 되찾고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의 수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방콕의 돈 무앙 공항에 들어서는 날이 그리 멀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태사랑, 요술왕자님도 힘 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