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
방콕 거리의 주요 비디오점에
영화 실미도 포스터가 나붙었군요.
비디오 가게에 들어가서 한번 물어보았더니
전부 대여되고 현재는 없다고 하는군요.
한두 달 동안은 빌리기 쉽지 않다는군요.
설경구의 눈빛이 인상적인 포스터,
여하튼 비디오점마다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습니다.
비디오점 안에 들어가보니
8월의 크리스마스, 오아시스, 조폭마누라, 라이터를 켜라등
한국 영화가 홍콩영화들 틈에서 자리잡고 있네요.
아울러 태극기 휘날리며가
방콕의 주요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했습니다.
여기서는 좋은 전쟁영화라고 알려져있는데
흥행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군요.
아무래도 영화의 정서와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처럼 많은 관객을 모으기는 힘들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회가 없어서
한국에서도 실미도와 태극기를 관람하지 못했는데
태국에서 한번 보고 싶어도 태국어 더빙이라서
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을 것 같군요.
어젯밤에는
한국에서 3-1 로 패했던 독일 축구팀이
여기 방콕에서 태국 국가대표를 5-1 로 난타,
태국 축구 해설자가 이야기하는
까올리따이의 독일을 이긴 승리가 더욱 빛을 발함.
지금 태국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싫군요.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