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여주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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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여주는 태국

kham 4 1403
아랫글을 남긴 사람입니다.
전 몇번의 태국여행을 했습니다.지금까지 제가 태국을 보는 시야는 넓지만
흐릿한 망원경이었다면, 한사람을 통해 다시 보여지는 얼마전부턴
반대로 협소한 창이지만  현미경을 보는듯  선명함이 있습니다.
제앞에 보이는 창이니 태국전체가 아닐것이며
무겁거나 가벼운 ,그중 가벼운 글입니다.

제가 담배를 끊었다고 했습니다.거짓말입니다.남잔 초조하거나
긴장하면 감배를 더 피우게 되는데 만남에서 공항까지 서너시간
남짓 얼마나 피워댔으면,아마  나를 꼴초로 봤겠지요.
끊으라고 해서 말로하는 약속이야 어렵지 않으니 그러마 했고
한여자로부터 그런 자잘한 구속을 받는다는게 참으로 행복한일
같아 기꺼이 어제부로 각서비슷한 약속을 했습니다.

밤마다 이어지는 한사람의 태국인과 나누는 대화는 저에겐 요즘의
가장 큰 할일입니다.계획중인 둘의 첫 여행지로 어딜갈까 이야기하다
 
너랑가면 어디도 좋다
그럼 이라크도 좋으냐 ?

농담조로 시작한 대화가 미국과 부시에 대한 반감을 제가 열변으로
토했더니 이해못하겠다는 눈치여서 네이버 단어사전 찾아가며
한참동안 부연설명을 늘어놓았더니 그건 오로지 니생각이다!!
날더러 무슨상관이냐고 .그래 깡패에 도둑놈인데 힘만쎄면 부시가 최고냐
되물었더니 일본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마찬가지라하더니
답변으로 메롱~하는 이모티콘.
전 실제로 그부분에서 한숨을 쉬었습니다.지금 장난하나 나랑?
아쉽게도 그런 표현은 영어가 안받쳐줘서 못합니다.
과거의 일본과 현재의 미국중에 과거의 일본이 더 싫다고 하며
특이하게도 일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많더군요.전공이  이코노믹
이라서 태국내 일본자본에 대한 반감일수도.

우려했던 부분, 태국남자친구가 있느냐 물었더니 과거엔 있었다.
지금은 너밖에없다,하지만 자길 좋아해서 전화오는 두명의 남자가
있는데 하난 22살 대학생,하난 40대 아저씨.한숨이 나옵니다.[[낭패]]
 전 그순간에 쌩뚱맞게 문은 다 잠궜냐고 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어메이징하고 싸눅한  태국의  이야기했습니다.
화장실갈때 돈내는거랑 왕궁등등 입장료가 현지인과 외국인이
다른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실제로 더내는게 아니꼬와서
물은 질문이 아니고 사람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의 질문일뿐입니다;

넌 태국인이 아니니까 200밧이 맞아
세상 모든 사람은 다 똑같고 평등한데 왜 외국인만 더내야해?
넌 태국인이 아니잖아 그리고 투어리스트 잖아.
지금 그걸 묻는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쌤쌤인데 왜
너흰 안내느냐는 걸 묻는거야!!!
왜냐면,우린 태국인이니까.그리고 교복입으면  안내도돼(어딜말하는건지는)

그중miserly 란 단어를 꺼낸걸로 봐선 그걸가지고 꼬치꼬치
묻는제가 그래보였나봅니다.그런 의도가 아닌데;

한달에 6,7000밧 쓰더군요.그정도면 충분한가 물었더니 쇼핑하고
친구들이랑 놀고 하는데 충분하다고.며칠전 하루종일 쇼핑하고
무얼 잔뜩 샀다길래 조심스레 얼마 지출했냐 물었더니 700밧.
여행자가 쓰는 밧과 현지인의 생활에서 필요한 밧은 다를거같아
이부분에선 감이안옵니다.

태국남잔 결혼하려면 여자집에 돈줘야 한다던데 보통 얼마정도 밧을주니?
왜 그걸 물어?
그냥
그럼 너흰 얼마를 주는데?
우린 안줘
나도몰라.사랑은 돈이 아니야[[한판붙자]]

아마 제 서투른 영어때문에 오해했나봅니다.내가 널 데려오려면
너희집에 얼마정도 줘야하느냐로.

재미있습니다.한사람의 태국인과 이렇게 구체적이고 긴 대화를
지속할수 있어서 지금까지 보아왔고 제 머리에 박힌 태국과는
전혀다른,또다른 세계를 보는것같아서요.또다른 태국사람을 친구로
둔다면 그때 역시 다르겠지만요.

*2월에서 3월을 아울러 다시 태국에 다녀온후로 좋은소식을
 전할수 있기를.....여기까진 발단.나중에 전개를 쓸수있을까요;
 
 태국어 하나 .태국어로 바보가 kon-eong이라네요



4 Comments
고려방 2005.01.23 20:19  
  태국의 여자를 돌아보면... 일단 태국은 음기가 센 곳입니다...베트남 보다는 덜하지만...아무튼 여자의 기가 강합니다...태국 시골의 노인네들은 거의가 딸들의 배려로 삽니다...대도시에서 돈벌이 나선 여자들의 힘 ... 여자들은 가족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합니다... 남편과 살기 위해서 매춘업에 종사하는 아이러니까지... 태국 여자는 강합니다... 외국인 남자를 선호하는 추세도 있는데... 첫째는 경제적인 이유일 것... 돈이 다 바닥난 외국인 남자는 조용히 귀국해야합니다... 가난해지면 태국 여자로부터 외면 당하지요... No money No honey... 순정이 있는 여자들도 있는데 소수입니다... 왜냐하면 그간의 삶들이 고달팠기 때문에 ... 솔직히 태국에서 한국적 의미의 좋은 처자를 만나기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린 상대라면 가르칠 수는 있겠지요... 아직 20 세가 넘지 않았고 ... 옳고 그름을 받아들이는 여자라면 ... 어렵습니다... 한국 여자도 잘 모르는데... 태국 여자를 이해하려 하니까 ... 참고하십시오
쟈니 2005.01.24 18:47  
  태국을 한30번 정도 여행한 사람 입니다..여행에서 타국에 여자를 만난 다는것은 여행에 맛을 더해주며 가슴을 불타게 만드는 일이지요..특이나 여행 마지막날 만난 여자? 얼마나 아쉬웠 겠습니까? 허나 그좋은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합니다 ..제 많은 경험으로 그것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는 비결입니다 그좋은 추억이 생각하기싫은 추억으로 바뀔수도 있답니다.. 말리고 싶군요..그리고 돈을 주지마세요 그건 안좋은 추억이 더빨리 오는 지름길 이기도 합니다  제개인 적 의견은 고려방님과 동일 합니다..여행지에서 추억은 그냥추억으로만.제발
흠... 2005.01.27 19:13  
  kham님 맘다치는일 없길 바랍니다..무척이나 힘든거죠..
-_- 2005.02.21 12:16  
  kham님 언제 또..뒷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지금쯤 태국의 어느 해변에서..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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