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관객들의 갈채를 받다
일요일 저녁 6 시,
2005 방콕 국제영화제 한국 초청작으로서
시암극장에서 상영되는 올드보이를 감상하였습니다.
이미 다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작품이고
영국등에서는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인 만큼,
서양인 영화 매니아들이 관람객의 절반은 되는 듯.
저는 같은 외국인 교회에 다니는
미국인 , 독일인 친구들과 함께 감상했는데,
슬라이드로 처리되는 영어 자막이 본영화와 잘 맞지 않아서
원어 한국어로 듣는 우리보다는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뜻밖에도 관객들의 박수가 터졌는데요,
언뜻 돌아보니 서양인들의 호응도가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미국인 친구는 각본상 감이라는 의견을,
독일인 친구는 남우주연상 감이라는 의견을 냈고 ...
제가 미국에서도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고 설명을 하면서
주인공 오대수 역으로는 어느 배우가 적당하느냐고 물었더니.
미국인 친구는 페트릭 스웨지를,
독일인 친구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꼽았습니다.
저는 올드보이 예고편만 한국에서 보았었고
메스컴에서 볼만한 영화라고들 하길래 친구들을 초대한 것인데,
제가 기대했던 이상의 작품이었던 탓에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좋은 영화를 감상했다는 치하를 들었습니다.
올드보이 덕분에 즐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