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에 대한 생각.
카오산에만 오면 다 해결될거란 생각을 가지고 오는건 아닌가.
여행자 버스에서 에어컨 나오는 봉고에서 봉고로의 이동...
싼 버스비나 이동의 편리함 때문에 카오산에 갇혀서 골목길을 또 다니고
또 다니면 길이라도 외워버린것은 아닌가. 한발발짝만 더 가면 낳선곳
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시 되돌아 오는것은 아닌가 카오산으로...
그래서 여행의 시작과 끝이 카오산이 아니라 중간 중간 시간 때우기
조차 그곳이 되어 여행의 시간 절반 이상이 카오산이 되버린것은 아닌가.
방콕이라는 도시가 주지 못하는 그어떤 여행자의 마음 을 읽어주는
카오산인것은 맞다. 여행자를 배려한 시스템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그 곳에 갇히지 말자. 좀 다니다보면 체력도
힘들고 만사가 귀찮아질때 가방 다시 싸기도 진절머리날때 그래서
눌러 않고 싶을때 숨한번 돌리고 근교라도 다시 떠날수있는 도전....
카오산 까지 다들 어떻게 떠나왔던 우리들 아닌가...
그래서 그곳에서 다 와서 그곳에서 너무 주저않지말자. 헤메는거
너무 무서워 하지말자.. 천천히 걷고 질기게 처음 계획 너무 쉽게
부셔버리지 말자...처음 계획 너무 빠르게 구겨버리지 말자.. 그 계획
세우느라 고심했던 시간들 너무 애틋하다.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5-03-27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