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대로 그냥 넘어가겠군요.
빠마리님이나 물론님, 그리고 고려방님, 슬리핑 독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여행자님이 말씀하셨던대로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결코 딴지를 걸 의도로 글을 쓰고 있는게 아닙니다.
오해마시기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옛날에 다 당한일이니 이 사람들도 경험하다보면 알겠지, 대사관직원이 징계당할만큼 큰일은 아니었다, 관광경찰 캡틴이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오 라고 한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제 기준을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해 봤을때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이대로 다시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넘어가는 것이 정말 실리를 찾는 일이고 아무도 피해를 안보는 일일까요?
여행자님의 글을 읽어보면 결코 잘못을 한 당사자들에게 큰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본인의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과공문 하나 띄워달라고 한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부탁일까요?
그리고 한국인을 무시했던 관광경찰 캡틴이라는 여자....
우리가 이렇게 그냥 넘어간다면 다른 한국인이 무시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또 대사관에서 무시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네.. 고려방님. 여기 태국사람들이 원래 그렇고 이 곳 생활문화인 만큼 우리가 태국인의 시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도 물론 일리가 없는 말씀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민족으로서 동등한 입장에 서서 문제를 봐야 할겁니다.
우리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듯이 한국인의 문화도 존중해줘야 할 그들의 의무가 분명히 있습니다. 더구나 이 나라를 계속해서 찾아오고 있는 태국의 관광수입에 분명히 도움을 주고 있는 한국관광객에 대해서는 더욱 더 사명감을 가지고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해줘야하는 그들의 의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 그것을 계속해서 요구해 나가야 할 대사관의 의무가 있구요.
아직도 대사관은 사과공문은 커녕 입장발표 하나 없네요.
이렇게 돌아가는 상황들이 과연 '정상적인' 것일까요?
제 말에 또한 어패를 느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
부족한 놈의 자그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해 주시구요.
아무튼.. 뭐라 할까요.. 저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가 없네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태국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