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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볼까?

도꾸리 0 537
여행을 하고 나면 몸이 아프다.
여행에 전심전력을 기울렸다기 보다 일종의 휴우증인것 같다.
자유스러움,편안함, 머 이런 단어로 대변되는 여행에 대한.

방콕에서 돌아오기 일주일전 고열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에 있어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은 나였는데...
그리고 귀국하자마자 눈병에 걸렸다.
이번에는 그만큼 여행에 대한 향수가 깊었었는지...
아님 정말로 돌아오기 싫었던거였는지...

현실이 주는 아픔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져보고자 여행을 택했다.
하지만 멀어져간 부메랑이 다시돌아오듯, 나의 여행도 항상 제자리다.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고민거리도...

가끔씩 친한 동생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말을 한다.
삶은 마라톤 같은 거라고,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느새 내 앞까지 와 있는 조급함에 때로는 깜짝 놀라곤한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사이..


자~ 이제 제자리이다.
변한것이라고는 지나간 시간과, 써버린 돈, 그리고 돈과 바꿀수 없는 경험치들...
다시 시작해야한다.
이것들을 가지고 다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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