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의 문제점에 대한 저의 작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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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의 문제점에 대한 저의 작은 생각...

강백도 5 618
여기 카티고리가 "여행에 대한 (자신의) 작은 생각"을 적는 곳이라 저도 제 작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사실 태사랑에 많이 접속하면서 리플은 2~3번 달아봤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긴 처음이네요.

하단에 여행사의 문제점, 가이드의 문제점등 많은 글이 올라오는군요.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패키지 여행 안 하면 된다" 입니다...-_-

저는 처음에 패키지 여행을 3번 했었습니다.

패키지 여행 처음만 하더라도, 빠득한 일정으로 스케줄을 맞추고 남은 여정의 마지막 1~2일동안 알 수 없는 장소로 이동해서 쇼핑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에 염증을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혹시 이번엔 패키지 가격도 높은 편이니 괜찮지 않을려나 하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2번의 패키지 여행을 더 경험했구요.

3번의 패키지 여행이 저에게 준 교훈은, 자유여행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자유여행을 하면서, 정보가 없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런 모든 것들이(힘들었던 것마저도) 모두 추억으로 남더군요.

패티지 여행의 힘들었던 모든 기억은 힘들기만 했던 것으로, 더러운 기억도 더럽게만 남더군요.

거기에 비하면 자유여행처럼 자신에도 도움을 주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는 다른 나라에 혼자간다는 두려움은 자유여행 몇번이면 사라지게 됩니다. 지도없이, 정보없이 다른 나라를 가더라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을 만들지요.

모두 사람 사는 곳인데요... 두려워할 필요가 없죠...

패키지 여행의 문제점을 없애는 방법은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패키지 여행을 하시는 많은 분들은 패키지 여행의 실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분들이 2~3번의 패키지 여행을 경험하면 자유여행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정보들을 또는 경험들을 가진 젊은이들이 자식을 거느린 부모가 되었을 때, 자기 자식이 패키지 여행을 간다고 하면 돈더줄테니 자유여행을 하라고 설득하는 부모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친구들이 패키지 여행 가자고 하면, 자유여행을 하자고 설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겠구요.

그럼 자연히 패키지 여행의 수요는 날로 줄어들 것입니다.

자연히 망할 여행사들은 망하게 되고, 살아남는 여행사들은 10명 싼 가격으로 받느니, 1명 제가격 받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패키지 가격은 올라가고 그대신 서비스를 좋게 개선하는, 진정한 패키지 여행의 모습을 갖추겠죠.

이렇게 여행사 자체가 고객을 모시기 위해 진통을 겪는 과정 없이는 패키지 여행은 개선되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힘없는 가이드들을 욕할 것이 아니라, 패키지 여행의 실체를 주변에 알리고 자유여행을 권장하는 것이 옳겠죠.

적자생존은 인류가 지구를 점령하기전부터 있었던 대자연의 법칙입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능력 있는 것들은 살고 능력 없으면 죽는 것이죠.

패키지 여행에 수요가 줄어들면, 없어져야할 여행사들은 자연히 사라지겠구요. 서비스 정신으로 중무장한, 살아남아야 할 여행사들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능력있는 여행사만 살아남겠죠.

그렇게 되면 여행사로부터 파생된 많은 시스템들이 개선되지 않을까요?

제 어려을 때 소원은 남북통일이었습니다만...
30년이 지난 지금 남북통일은 안 이루어지고 있군요.
(물론 제 소원도 바뀌었지만...-_-)
이 세상은 사람의 마음과는 달리 빨리 바뀌지 않는 일들이 대부분인지라
패키지 여행의 문제점도 현재의 10, 20대들이 40대가 될 무렵, 자연히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패키지의 문제점을 논하는 것은 탁상공론이 될뿐 별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구요.
서로 이의제기를 하기 보다는 (예를들어 어떤 분이 말하신 것처럼 파타야의 어떤 바에서는 한국인만 30$ 차지를 받더라..하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가이드 고생하는데 30$내고 들어간다, 난 안 간다... 등의 판단은 정보를 얻은 각자의 몫이구요.

전 그저 태사랑이란 공간이, 여행자들의 정보공유를 위한 장이 되기를 원할 뿐, 토론의 장이 되는 것이 싫어서 주절주절 글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지금도 주변에 누가 패키지간다고 하면, 같이 술마시며 1시간 이상 설득해서 자유여행하도록 만듭니다...
이런 작은 행동이 결국은 여행사 전체 시스템을 바꾸게 될 작은 초석이 되지 않을까요?
중국 황하강에서 날개짓한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미시시피에 비를 내리게 하는 요소중에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나비효과처럼요...
5 Comments
^^ 2004.09.09 15:13  
  패키지여행은 꼭 필요하구요 올바른 패키지 상품을 팔게끔 법적으로 정비하고 정직한 패키지를 하는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낙화유수 2004.09.09 15:38  
  자유여행.......정말 바람직한 여행패턴 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일부 선택받은 층들만이 향유할수 있는 여행스타일 입니다.
빡빡한 한국 특유의 직장문화로 인해 끽 해야 겨우 3-4일 정도 주어지는 휴가일정으로 어떻게 회사일을 등한히 하고 시간적 여유가 좀 있는 특정한 사람들과 같이 여유롭게 자유여행을 할수 있겠습니까.
어쩔수 없이 패키지상품 으로 몰릴수 밖에 없겠지요.
따라서 작금의 잘못된 패키지여행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런 토론의 장이 생기는 것이구요.
한국적 특수 직장문화에 편승한 작금의 변칙적 여행관행을 뿌리뽑기에는 너무나도 요원한 것이 슬픈 일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로 인정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패키지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간파하여 이용객들도 어차피 개별여행을 가는것 보다는 시간적, 육체적으로 효율성과 편리함이 어느정도 있는것도 사실이고 또한 비용적으로도 훨씬 저렴한 만큼 적당한 옵션품을 역시 적당한 합리적인 선에서 이용을 해주는것도 한 방편이 될것도 같습니다.
사실 개별여행을 떠나서 패키지로 가는 스케즐 대로 움직이실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비수기시 항공료 포함 최하 60만원은 지출을 하셔야 되는데 현지정보의 부재에 따른 시행착오의 해소, 이동수단의 편리함 그리고 비록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가이드 이지만 어쨌든 행사를 주관하는 가이드로 인해 짧은시간 효율적으로 다양한 여행지를 돌아볼수 있는 잇점등도 있느니 만치 정상가 보다 몇배 부풀려진 옵션상품을 몇개 이용을 해준다 해도 그리 억울한 일은 아닐것입니다.
여행상품 비용과 현지에서 지출하는 총경비를 비교 분석해서 개별여행을 떠날시 소요되는 경비와 잘 비교하신후 첫날 저녁시간쯤 같이 구성된 팀원들과 협의를 하시고 대략적인 옵션품목을 선정하시어 이를 가이드에게 통보하시고 우리팀이 이정도의 지출을 해 줄테니 괜히 엄한 쇼핑센타 등지로 끌고 다니면서 비효율적인 일정을 만들지 말라고 제안 하시면 가이드도 팀원들의 협의된 제안을 결코 무시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소견은 그냥 참고 정도로만 하시면 될것이고 여러가지 합리적인 대안이 있으시면 좋은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면 되겠지요.
패키지 2004.09.09 16:48  
  그래도 패키지 관광객은 좀 나은편이지요..
몇번의 여행경험자도 있을거고 최고 짠순 아줌씨도 있을테고 어르신들도 계실거고,,,
진짜 허니문이 가이드들의 봉 아니 밥 아닐까요?
신행 태국 갔을때 가이드가 그러더라구요..
"여러명이 함께 다니니까 음료수 사먹는것도 눈치 보이니 내가 돈걷어서 한꺼번에 살테니 팀당 5만원씩 내쇼"
어이가 없었져,,,허나 같이간 신행3팀이 암말없이 내길래 동참(?)을 했는데....
그 가이드 지나가다 팀당 콜라 2병씩 사주고 바닷가에서 코코넛인가 한번 사줍디다. 그것도 팀당 1개씩..ㅋㅋ
호텔 웰컴드링크 자기가 주문해서 마시는거랍디다..헐헐
맛사지하러갈때 팁은 미리 걷어버립디다..두당 3불씩..
태국얘들 손버릇 나뻐서 맛사지 하면서 돈 슬쩍 한다고..
미니시암 앞에서 구경하는 시간 20분 줍디다..걸어들가다가 시간되서 나와야 합디다..
산호섬에서 옵션안하고 놀다가 사진찍어달라니까 다른팀에게 찍어달라 말하라 합니다..
부부싸움을 한 신행팀 땜시 분위기 나빠졌다고 야간시티투어 안갑디다..포함이었는데..ㅋㅋ
쇼핑센터에가서 안사고 담배만 뻑뻑 피대니까 "돈없어서 못사나? 신행올때 식구들이 돈 안주남? "등의 말로 갈굽디다...
우리 노팁(가이드,기사,등)으로 갔건만 공항갈때 기사 팁달라고 노골적으로 합디다..팀당 30불씩..
거기에 자기 수고비는 팀당 20불만 받는답디다..원래 40불인데..헐헐..
우리 안줬더니 다른팀은 뱅기타는거(밤11시) 다보고 빠빠이 해주고 우리둘은 01시까지 공항에 외롭게 두고 갑디다..
무슨말로 가이드를 좋게 봐달라 합니까?
많은 사람중에 한두명이 그런거니까 전체를 욕하지 말라는 말은 넘 설득력이 없네염..
여행사 잘못? 랜드사 잘못?
이건 가이드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덮어두기위한 방패일뿐이지 진정 잘못은 행사를 바로 옆에서 진행하는 사람의 크나큰 잘못이지요..
허니문이 싸구려 금액으로 가는걸까요?
어느 여행사 가던지 신행요금 열나 비싸져..
그런데 이 비싼 상품에도 이런 행패를 부리는건 당체..
이런짓을 하는 가이드를 멀 보고 이쁘게 봐달라는건지
우악 2004.09.09 19:40  
  낙화유수님...여행 혼자다녀...
우악님아 2004.09.09 19:57  
  초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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