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의 77 회 생신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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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의 77 회 생신을 맞아

고려방 14 915

오는 12 월 5 일은 태국의 현 푸미폰 국왕의 77 회 생신입니다.

현재 왕위 즉위 58 년째인 그는 기네스북에 인류 역사상의 왕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왕의 자리에 재위한 인물로 올라있습니다.

태국을 다녀가신 분은 아시겠지만 태국에서 왕의 존재와 권위는 과거 로마 시대나 한국의 조선 시대를 연상하시면 될 겁니다.

이와 같은 현존 세계 최대의 세속 권력을 쥐고있는 푸미폰 왕의 힘은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온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 한 번도 그 권력을 남용한 적이 없으며 가장 간단한 예로, 왕비 이외에는 어떤 여자와도 가까이 한 적이 없습니다.

태국 북부와 이싼 지방의 빈곤 해결을 위해서 한 평생을 바쳤으며 전통적인 귀족 권력국가인 태국에서 위정자들을 잘 조절하고 다스리며 통치해왔습니다.

몇 년 전 심장수술을 받는등 현재는 고령에 따른 쇠약으로 대부분의 국사를 왕자와 공주에게 위임하고 있으나 주요 국빈 접대나 국가 행사는 직접 주관하십니다.

6.25 한국 전쟁 때에 태국군의 한국 파병을 직접 결정하신 바로 그 왕이시며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한국을 무척 관심을 가지고 아껴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배려로 인하여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태국 방문시 3 개월의 무비자 체류의 혜택을 받고있기도 합니다. 일본, 아세안국가등 모두 1 개월 뿐.

작년 APEC 회담시, 전세계 국빈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우리의 노무현 대통령을 특별히 가까이두고 많은 대화를 나눈 일화가 있습니다. 노무현 대총령의 입지전적 삶이 한국의 현대사와 유사하여 매우 관심과 경의를을 표했다고 합니다.

푸미폰 국왕은 왕조의 항렬로는 라마9세.

1927년 12월 5일 출생해 1946년6월9일 즉위했다.

차크리왕조는 1782년 차오파야 차크리(Chao Phraya Chakri)장군을 시조(라마 1세)로 현 국왕 푸미폰 아둘야뎃까지 2백14년동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50년 4월 제5대 출라롱콩 왕의 고손녀이자 주재 대사의 딸로 5살 아래인 시리키트와 결혼, 1남 3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장녀였던 우본 라타나공주(1951년생)는 미국공대에 수학중 동급생 혼혈아와 비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왕적에서 제적됐다.

70년대 「공주의 러브스토리」로 세계 매스컴을 떠들썩 하게 장식했던 라타나공주 사건은 당시 푸미폰국왕이 『공주의 명예와 지위를 포기할 것을 허락해 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여 공주는 평민으로 돌아갔지요.

그러나 이후 이혼하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와 왕실로 복귀.

장남은 마하 바지라롱콘 왕자(1952년생).

미 공군사관학교에 유학 한 현역 전투기 조종사이다.
현재 국군통수권을 아버지 대신 행사하고 있으며 차기 왕위계승자입니다.

둘째딸 샤크리 시린톤 공주(1955년생)는 왕자와 같이 왕위계승권을 지니고 있으며 아직도 미혼의 몸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해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왕실 가족.

막내 추라본 공주(1957년생)는 현역 공군 전투기조종사와 결혼한 두 딸의 어머니입니다.

현재는 역시 이혼하여 현재는 두 딸과만 거주.
며칠전 한국 KAIST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였슴.


14 Comments
낙화유수 2004.11.25 12:47  
  귀하의 글중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2차대전 당시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는 일본에 협조한 과오로 2차대전 종료후 국제적인 입지가 약화된 태국이 이미지개선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한국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본에 협력한 죄로 국제적인 미운털이 박힌 태국이 전세계에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바로 한국전이었고 해서 결코 의도하지 않았던 참전을 하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 오해하실지 모르겠지만 태클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바로 잡아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치앙마이 2004.11.25 17:35  
  저도 위의 글에 한표,한국전 참전을 계기로 미,소 냉전시기에 미국편으로 붙음.2차 세계대전 때 일본편에 붙은 과거가 때문에 한국전 참전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 봄.
곰돌이 2004.11.25 19:17  
  ^^* 예 고려방님의 글 잘 봤습니다.
근데 국왕생신이면... 술도 안 파나요?
그때 여행가시는 분들 조심(?)하셔야 겠네요
카루소 2004.11.25 21:26  
  네 술을 팔지 못하게 하더군요..!!
rndrna 2004.11.25 23:00  
  태국에 군사반란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왕은 승자에게 굴복했나요  ..
duqwjs 2004.11.25 23:40  
  왕실과 군부......
상생의 정치(?)의 진수를 보여 줬다고나 할까......
정통성이 부족했던 쿠데타세력은
한껏 왕실을 띄워 줌으로써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려했고......
왕실은 예전 만큼이야 못하겠지만,
그것을 통해서 권위의 회복을 노렸고.....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듯...

나름대로 정통성이 있었던, 국민적 지지기반이 강했던 정부의 경우는 왕실과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었다는 것도......
duqwjs 2004.11.25 23:50  
  어찌되었던간에, 비록 그렇다 할지라도......
태국의 푸미폰 국왕이 현군이고 성군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일듯 합니다.....

태국역사를 보면서 참 부러운 것중 하나는,
정말로 어려운 시기에
현군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라마4세와 라마5세........
특히 쭐라롱껀왕의 경우는 봉건적 체제의 절대군주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앞선 사고를 했던 분이었고.....

비록 그 아버지 만큼은 못하지만,
라마6세 7세 또한......
호랑이 아비 밑에 ㄱ ㅐ 자식 없다는 말이....
Miles 2004.11.26 01:11  
  일본에 협조한 덕에 태국 국민은 대 살상을 면할수 있었지요 .

누가 뭐라 하던 내나라 내국민을  잘 보호하는것이 현군 아닐까요?

주위의 모든 국가가 공산주의에 의해 희생 되었을 때도 노련한 정책으로  국민과 나라를 보호 했읍니다.

적어도 나만 살자고 나라를 팔아먹은 태국인 얘기 아직 들어보지 못했읍니다.

처음 극장 갔을때  국가가 아닌 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에 무척 놀라고 부러웠읍니다.

우리의 왕족들은 현제 어떻게 지내시는지,,.
초코땡 2004.11.26 11:08  
  머 태클은 아닙니다만... 고려방님이 올린 두개의 글을 보면... 한국에 대한 쓴소리와 태국에 대한 칭송으로 매우 대비가 되는 글을 올리시는것 같습니다? 먼가 한국에 섭섭한 점이 라도 계신건지요?~

사실관계야 어떻게됬건... 태국이 파병할정도 잿더미됫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엄청난수의 관광객을 보내는건 사실이고 태국인은 한국에서 불법채류를 걱정하는것도 사실인데...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가 이만큼 사는건 누구의 덕분 입니까???
현군도 없이 많이컷네요... 우리나라 .. 쩝...
고려방 2004.11.26 11:29  
  모 육군장성의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었는데 ... 음주운전에는 모두가 다 이유가 있지요. 결과는 어쨌든 음주운전이라는 것 ... 태국이 6.25 참전에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가 보다는 참전했다는 것이 중요.

태국의 군부 쿠테타는 다른 나라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름. 태국내의 호족세력들 간에 정권을 나누어갖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입니다. 따라서 큰 유혈은 없구요, 대체로 국왕의 결정에 의해서  승패가 갈립니다. 쿠테타에 실패해도 국외로 망명하거나 초야로 물러나면 처벌하지 않고 마무리됩니다. 자기들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

국왕의 생신에는 모든 유흥업소가 하루동안 문을 닫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사서 드는 것은 문제가 없고 다만 술 먹을 장소가 자기 집이나 공원 정도 ...

개인적으로 저는 노무현, 김근태 지지자구요, 물론 한국을 사랑하는데 태국을 많이 다니다보니 피차간의 장단점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부미볼 2004.11.26 12:11  
  ㅋㅋㅋ 부미볼 영감 진짜 존경할만하지.. ㅋㅋㅋ
근데 왜 영감생일날은 술을않파는것이냐!!!!
그것이 짜증난다~~!!
나니 2004.11.26 12:50  
  대한민국도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바뀐거겠죠...일제잔재의 처리가 안되는 상황에서 다시 미국에 붙고...그런 사람들이 지금 권력자인지라...예전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성군, 현군 많았었는데...우국지사는 말할 것도 없고...아쉽네요..
태구기져아 2004.11.26 13:04  
  TO BE NUMBER ONE 부른 공주가 장녀인가요..?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참이슬로 2004.12.11 03:04  
  3박5일의 마지막날...부랄친구를 가이드 한답시구 데리구 간 그  12월 첫주...[참이슬아 너 술 쳐묵구 가이드 노릊 안해두 조으니 뱅기 타기 전날 팟퐁한번 구경 시켜다오...] 걍 차이나타운에서 지하철 타구 갔습니당...12월5일 팟퐁의 그썰렁함이란....그 칭구 아마 무덤까지 갈꺼 갔구여...제 갠적인 생각이라 택클걸진 말아주십쇼...탁은 싫어해두 국왕은 존경하는 이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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