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아니고 답글입니다
공동묘지에 가면
사망자 모두가 죽은 이유들을 가지고 있지요.
설령 노환으로 수명이 다해서 죽었더라도
사망의 원인은 호흡정지에 심장마비입니다.
태국 가이드 님의 말씀이 다 사실이고
한국 패키지 관광의 부조리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어느 분야, 어떤 일을 하든지
우리가 늘 견지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최소한으로 지켜야하는 기본,
더 이상은 넘으면 안되는 선 같은 것입니다.
한 예로,
노통을 비판하고 질타하는 것이 용인이 되지만,
야당 대변인이 내뱉은 고졸 학력론 같은 발언은
기본의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항공요금도 안되는 요금의 패키지를 왔으니까
태국 현지의 여행사나 가이드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
옵션이며 쇼핑을 유도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에 대하여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읍소를 한다면 모르지만,
가이드로서 당연한 행위였다고 정당화할 수는 없지요.
태국 패키지 투어중의 쇼핑이나 옵션에
분명히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 혹은 인정하고 있으며,
그것이 기본적인 상식의 선을 넘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미 사실이 적시된 내용인데도
마치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 처럼 새삼스럽게 따지면서
내가 맞다는 식으로 강변하는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태국 패키지의 쇼핑이나 옵션 유도는
하늘까지 우러르지 않아도 과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치 못할 현지의 사정과 입장을
고객들에게 적절하게 이해시키도록 노력을 하고
서로가 함께 공존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입장만 주장을 한다면
태국 가이드 님이 열거한 허다한 경우들은,
기본의 선상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다수들로부터
오히려 반감만 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