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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개인글 보내신분들....화납니다.

에릭윤 8 1306
저 태국에서 일하는 가이드 입니다.
푸켓에 있습니다..
패키지가 어떠니 가짜가 어떠니 말이 많습니다.
저 그런것에 댓글 달지 않고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습니다.
제가 태사랑에 자주 오지도 않습니다...이번이 두번째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조금은 ......
태국 같은곳? 이라느니....왜 가이드를 하는지 알겠냐느니?
가이드가 어때서요?
사람마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유는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할일 없어서 가이드를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그리고 가이드란 직업에 사명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 많다는거 알아주십시요..
어떤 분께서 저에게 쪽지를 보내셨습니다..
아래에 처음으로 글을 썼는데 그것을 보고 4통이나 왔더군요...
그 쪽지를 보내신 분과 내용을 대놓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런데 제에게 쪽지 보내신 분들....
보십시요.
가격을 배도 넘게 받아처먹으면서....라는 말을 하셨는데요...
한국에서 오천원짜리 티셔츠를 만원에 파시는 분들도 사기꾼 입니까?
삼백만원에 중고차 사와서 삼백오십만원에 파는 중고업자도 사기꾼 입니까?
가짜와 진짜의 차이가 있다고요?
저 태국온지 5년 넘었고 가이드한지 3년 넘었습니다.
지금껏 라텍스 한약..뱀 달 팔아 봤습니다...
그거 사가신분들....지금도 연락하시는분들 많이 계십니다.
저 지금껏 한번도 손님에게서 사간물건에 문제있네.....하자있네....반품등..
받아본적 없고 들어본적 없습니다.
라텍스요?
직접 써보고 말씀해 보시지요? 뱀이요? 드셔보시고 말씀 하시지요?
상황에서 막대기 나온거 말씀 하시는데요...
저 지금껏 쪼개진 상황 판적 없습니다...
넓게 벌어진 상황....말발굽모양의 상황...이런 모양보여주고 차이를 설명드리고 그 모양 그대로 사가십니다.
방송...제가 봤을때 옳은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과장된 점도 있었습니다.
백에 하나...천에하나 재수없이 걸리는....
솔직히 저 모르겠습니다.
3년 넘도록 가이드 하면서 상황에서 상황이 아닌 토막을 파는 곳은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못봐서 그렇게 질 나쁜 물건을 파는곳이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있으니 나오겠죠? 가게가 하나둘도 아니고...뱀집이 하나둘도 아니고...
물건이야 그렇다고 칩시다..
가이드를 무조건 사기꾼 ....
할일없는 한량들이나 한국에서 사고치고 도망가서 하는직업등...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남의 직업가지고 그렇게 말하는거 아닙니다...
전 누구보다 가이드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12월 26일 쓰나미가 왔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먼저 빌겠습니다.
푸켓에 오는 국가별 관광객 대비 한국인 사망자가 가장 적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가이드가 있어서 그랬습니다.
다른나라는 태국 현지인이 가이드 합니다.
똑같은 가이든데 사망자 차이가 왜 나냐구요?
언어의 차이입니다.
설명의 차이입니다.
태국현지 가이드 한국가이드 처럼 가이드 못합니다.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실질적인 상황입니다.
저 태국에 파견와서 2년간 남들보다 작지 않은 급여받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말하면 다 아는 그런 회사 였습니다.
저 여행좋아해서 태국파견 신청했고...
집주고 차주고 하는 직장이래도 여행이 좋아서 태국에서 회사 그만두고 가이드 시작했습니다.
먹고살기위해 옵션도 하고 쇼핑도 합니다.
그렇지만...그전에 만족도를 생각합니다.
여행의 질을 생각합니다.
그거 아십니까?
이제는 현지에서 가이드가 잘못해서 크레임걸릴경우 가이드 짤리고...한국에 있는 여행사에서 태국랜드사로 손님을 보내지 않는다는거...
그래서 고객만족도 엄청 신경씁니다.
제가 알기로 태국내에 약 200여 랜드사가 사라지고 새로 생기곤 합니다.
지명도 있는 회사에선 무엇보다도 중요시 하는게 고객만족입니다.
어느 한두곳에서 잘못된 가이드로 인해....모든 가이드가 똑같다고 생각진 말아 주십시요...
몇명의 잘못된 가이드가 있다면 그분을 욕하십시요...
모든 가이드가 사기꾼인양.....사회적 문제아인양 말씀하지 말아주십시요..
남들이 갠적인건 메일을 보내라 하는데 그래서 저에게 쪽지를 보낸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글 올립니다.
갠적으로 보내면 또 쪽지 올것 같습니다...메일올것 같습니다.
대단들 하시네요....
갠적으로 글보내서 따질정도로......그렇게 많이 아시면서.....
맘 독하게 먹고 이곳에서 가이드 하시면 대박 가이드 되시겠네요...
감정이 좀 섞였습니다....
알아서 들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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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은이 2005.07.19 16:29  
  힘내세요^-^*
자기가원하는 하고싶어하는 일을 하면 사시는 님이 그져 저는 부러울따름입니다~
언젠가 푸켓에 가게되면 식사라도 한끼^^ㅎㅎ
정벌 2005.07.21 16:42  
  동감입니다  타국에서고생하십니다 힘내시고 화이띵
삼순이75 2005.07.21 17:27  
  ...뱀은 안먹어봐서 잘 모르지만... 라텍스는 써보니 진짜 좋던데... 힘내세요~!
더블 2005.07.25 22:33  
  마인드의 차이인듯.
애초의 문제는 소비자에게도 있지요.
너무 싼상품만 찾으니까요.
저도 패키지 자주 다니고 가이드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시스템을 알게 되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15만정도씩은 옵션이나 쇼핑으로 쓸 각오하고 갑니다. 그러고나면 저도 조금은 싸게 다녀온거니까 좋고 가이드도 즐겁고 좋더라구요.
은영이~ 2005.07.29 21:09  
  님~! 전 담달5일에 패키지 가는데요,님 글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네요..^^ 어디에서건,무엇을 하건, 익명들은 돌 던집니다..아설프게 안답시고 품평을 쉽게들 하잖아요...저두 일하다보면...그런 것땜에 속이 상하지만,,반면 아주 좋은 분들도 많이 있으니까요~힘내세요~!!!자기 일에 부끄럼없이 당당해질 수 있으면 되는거예요~^^호홋...! 힘~~!
가는거야↗ 2005.10.27 23:21  
  네~~힘내세요
넘 뒷북인가?
암튼지...글 읽으니 맘이 그냥 뭉클하네여...
제롬 2005.10.31 02:30  
  맘 않좋네요.. 화이팅요.
천일홍 2006.02.02 00:55  
  저도 가이드 하고싶었는데 되게 힘든가봐요..
그래도 보람을 찾으셔야죠~ 릴렉스 하지고..
항상 힘내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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