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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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뭐길래......

휴........ 7 1023
전 여행하는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항상 떠나기 전까지는 힘든 알바에 시달려야 하죠.... 대학교 다닐때는 학기중에 빡시게 일해서 방학때 떠나고 또 일하고 떠나고를 반복했는데.....올해 졸업을 해버린 겁니다...ㅠㅠ 졸업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여행을 갔다온뒤 느즈막히 4월달쯤 취업을 했죠,,,, 결과는??? 때려치고 지금 알바중입니다...ㅜㅜ 아...............도대체 여행이 뭘까요??? 뭐길래 자꾸 사람을 떠나도록 만드는 지........ 부모님 한테도 죄송스럽고... 친구들 취업해서 사회기반 다져가고 경력 쌓을때 나는 이렇게 아무준비 안하고 있어도 되는건지... 여행가려고 돈버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일년씩 여행다니시는 분들보면 어떻게 여행경비 마련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시간도.... 오늘 알바가 너무힘들어서 그냥 우울한 마음에 혼자 끄적대 봤어요..
7 Comments
고려방 2005.05.14 11:18  
  저의 경우, 작고하신 여행가 김찬삼 씨가 영향이 컸는데... 집에 그의 세계일주 전집 씨리즈가 있었거든요... 저도 중학교 2 학년부터 전국 일주를 시작했지요... 한반도는 대학교 때가지 마무리했고... 그런데 여행도 여유가 없으면 힘들어요... 여비를 착실히 모아서 일 년에 한번 정도 가는 게 좋습니다... 직장일에 충실하시고 20 년 정도 계획으로 세계각국을 여행하시면 좋을 겁니다
고려방님팬 2005.05.14 14:02  
  입니다. 저도 여행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일년에 두번의 여행을 하는데... 이건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묘미가 있죠. 특히 전 태국을 8번 다녀왔는데요.. 무엇보다도 일정한 소득원이 있어야 여행도 즐거운것이라 생각합니다. 돈이 적으면 그의 규모에 맞는 여행계획을 세워야 하구요... 많으면 약간 호사의 여행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일년에 1천만원의 돈을 항상 여행경비로 씁니다.(아이둘과 남편 그리고 저)
수입이 많은 편이긴 한데... 이걸 저금할 것인가 쓸것이가 망설이다가 7.8 년 전부터 여행에 투자 하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 아이들이 많이 컸구요. 다른 사람들은 짧은 밍크 긴밍크 이렇게 입고 겨울 지내지만 전 밍크 코트 없이 예쁜 오리털 파커 입고 대신 여행갑니다.
그리고 그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남편이 길게 휴가를 못내면 남편은 5일만에 먼저 오고 저와 아이들은 일주일 정도 더 머물기도 하구요..
우리 애들은 여름 겨울의 여행을 위해 공부 열심히 하고
그 효과덕을 잘 보고 있습니다. (성적이 나쁘면 여행 안간다고 협박? 하죠.. 둘다 1,2등을 다투고 영어회화 실력도 외국에서 3년이상 살고 온 아이들 보다 낫습니다.
외국가면 호텔 예약부터 루트 짜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하구요... 사전 국가 조사도 시켜 소논문을 만들게 합니다.따지고 보면 약 1억원 정도 여행 경비로 썼지만 얻은 것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자신의 수입 규모에 맞춰 능력이 되면 일년에 네번의 여행도 무난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형편이 안된다면 격년에 한번 가까운 나라에 배타고 같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깃발 여행 보다는 자유 여행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려방님의 글은 늘 음미하고 있습니다.
Teteaung 2005.05.14 14:22  
  휴님. 많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알바가 힘들지요. 허리가 손목 등 관절 조심하기 바랍니다.
일전에 가족이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동생 중 한명은 좀 힘든 직장에 다니는데 여름휴가철에 딱 맞춰서 떠났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곗돈이나 여유돈을 다달이 모아서 갔다왔습니다. 그 때 추억을 일년 동안 곱씹으면서 좋아라 합니다. 이번에 여름휴가에 딱 맞춰서 같이 나갈까 잡고 있지요. 여행 한 벌 갈 돈은 남동생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큰 돈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 같아요.

고려방님 저도 님의 글 운율이 흐르는 글이라 여기며 잘 보고 있습니다.

바로 윗 분 심하게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촌부 2005.05.14 17:06  
  고려방팬님, 저 역시 심히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글이라는 것은 행간에서 읽힙니다.
하지만 상황이 휴...님의 고민과 너무 동떨어져있어 당혹스럽니다. 휴...님의 글은 조그만 더 세세히 읽어보셨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코 악의적으로 딴지를 거는 리플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
마파람 2005.05.15 01:18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얼마 후에 1년 계획으로 떠날 겁니다.
여행이 뭔지 저도 모르겠지만.. 사람을 만나고싶군요.
마이타이 2005.05.15 03:16  
  저역시 김찬삼님 삼중당 문고 보고 자라온 세대입니다.
저는 공무원이지만 직장잡기전 한직장다니다 그만두고 모은돈으로 그리스 한달 또 직장잡고 터키 한달 ..등등 이렇게 여행을 하고 했습니다. 정말이지 여행이라는 것은 중독성이 강한것같습니다, 지금은 저역시 직장에 메인 몸이지만 일년에 3번정도는 나갑니다. 여행은 어떤 인연에 대한 설렘인것같습니다. 그 연인이 우연한 풍경이든 사람이든 머든간에 자유가 있어서 조은것같습니다 . 더구나 우리같은 직장인들에겐 단 며칠이라도 게을러 질수있다는게 ^^;
마이타이 2005.05.15 03:20  
  그러치만 여행이 현실도피를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여...외국인강사중에 자기나라의 경쟁구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시아국가에와서 영어강사해먹는 사람중에는 social reject가 많습니다. 아시아에 오면 백인들 대우받잔아여... 동남아시아 가는 사람들중에 아마 우리보다 못한 경제력에 안도하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마니 봅니다. 현실에 적응못하고 도피처를 찾는 사람들여.... 이곳저곳옮겨보지만 어느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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