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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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그냥..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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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학교 다닐때 처음 태국을 가보고..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주위사람들은 그런 후진국에는 왜 가냐고 하지만..

난 그런곳이 편하다.

경유지라도 태국을 10번정도 들어갔지만

수상시장, 에메랄드사원같은곳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일찍 얼어나야 하니까.. ^^;

방콕시내에서.. 무작정 한방향으로만 거의 하루종일 걸어가기도하고..

짯두짝에서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 사람 구경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장기간 체류한적도 없다.

대부분 3일 -10일 사이의 일정이었으니까..

혼자 다니니까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지도않고..

그렇다고 빨간불을 찾아서 헤메고다니지도 않았다.

숙소는 10년전에는 싼데만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500밧 수준을 유지한다. ^^;

잠만 자는 숙소로 500밧이면 괜찮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원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못먹기때문에..

열흘정도 김치를 안먹어도 불편한것도 없다.

왜그런지 화장실이 바뀌면 2-3일동안 배가 불러져 ^^

귀찮기는 하지만 그거야.. 모.. 체질이 그래서..

여행을 갔다가와도 기억에 특별히 남는것은 없다.

그냥 한가하고 여유로왔던 이미지만 남는다.

아..

영어도 못한다. 그래서 멀리까지 나가서.. 사색이 되어

사색만 하다오는 스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릴때는.. ^^; 되는 영어.. 안되는 영어.. 애쓰면..

5분..10분 지나면 밑천이 떨어져서 한계에 다다르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받고 혼자 머리에 쥐나고..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것도 없고.. 괜히 오버하게되고..

그래서 그냥 조용히 혼자서 있다가 온다...

아주 재미없는 이야기..

여기까지 읽어준분이 계시네요. ㅎㅎ

재미없다고 돌던지지 마세요 -_-

휘리릭~

PS> 근데 카오산은 이제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너무 딴나라 분위기 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딴나라이기는 하지만..)
4 Comments
마파람 2005.05.07 18:40  
  하하...  진솔한 마음을 적은 글은 언제나
좋은 글이죠.
카오산 많이 변했더군요.
앞으로도 더 변할것이고..
그래도 카오산은 계속 있겠죠.
비슷.. 2005.05.07 21:14  
  열흘동안 김치 안먹어도 된다니 저랑 조금 비슷하군요. 저의 경우 한달을 김치를 안먹어도 별 생각이 안난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질 못해 아직 수상시장을 못가봤답니다 ㅠ.ㅠ....
우와~ 2005.05.07 21:49  
  나두 그런데...읽다보니 뜨끔해서 ...ㅎㅎ
꼬아 2005.05.09 02:06  
  저도 6개월을 안먹었는데도 김치생각은 안나요..ㅎㅎ 어딜가나 그쪽음식에 적응을 잘해서요..사색하고 늘어지게 있다가 오는것도 좋은여행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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