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Memory in VN H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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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Memory in VN <3> HCMC

KIM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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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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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MC에서의 모터바이크 타기. 그것은 위험 그 자체이다. 나역시 이곳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1~2일은 항상 필요하다. 타이에서 모터바이크 타기의 3배 가량 그 리스크가 업된다. 타이 중소도시에서의 모터바이크 타기의 포인트가 '배려'와 '양보' 그리고 '미소'라고 한다면, 이곳은 '테크닠'과 '감각'이 절대 좌우한다. 어설프게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잡거나, 속도를 변환한다면 당신은 사고의 희생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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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키로로 달려가는 나의 모터바이크를 향해, 50키로 속도의 모터바이크가 질주해 온다면 그냥 그대로 나의 길을 달려가야 한다. 양보하기 위해서 혹은 겁먹어서 속도를 변속하거나 정지한다면 위험하다. 이곳에선 모터의 방향 전환등 및 신호등을 절대 신뢰하지 말라. 방심하는 당신의 모터 5센티 옆으로 질주하는 그들의 모터가 달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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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뒤, 타이식의 미소와 대처를 기대하지 말라. 그들은 호전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가 많다. 그들의 싸움은 격렬하다. HCMC 거리 곳곳에서 그들은 대립하기도 한다. 하루에도 수차례 끊임없는 접촉사고와 트러블과 대면한다. 모두 살벌하다. VN 및 HCMC 많은 이들이 戰前 세대임을 잊지말라. 외국인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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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먼저 들이미는 이가 우선권이 있다. T1과의 만남. 길을 잘못 들어서자, 생긴것과는 달리 그는 터프하게 수십 수백대가 돌진해 오는 역방향으로 모터를 돌려 나간다. 아찔하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으며 날 인도한다.

이곳의 대부분의 모터가 우측 후면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좌측 후면경은 볼록 렌즈가 많고, 아예 존재하지 않는 모터도 상당수다.(베트남의 지형 및 상황에 의거하여.) 그만큼 이 곳의 모터 운전은 우리의 상식 감각과는 별개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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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MC 이 곳엔 수없이 많은 불건전(?) 예비(?) 업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곳은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건전(?) 업소를 겸하기도 한다. 로컬 업소를 이용할 시 태국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베트남 물가에 접근할 수 있기도 하다.

로컬용(외국인용 및 부유층 상대가 아닌) 사우나(+마사지)의 경우 10,000VND 가량으로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 50,000VND+팁 50,000VND 가량) 물론 이러한 업소에 관광객이 접근하기는 사실상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 가격대비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놀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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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VN의 물가는 어떠한가. 대도시를 제외한 로컬용 업소에서는 한국에 비한다면 1/10 선이 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가격을 받아내며 여행을 한다는 것과는 별개이다. 단순 비교는 힘드나,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국인용 HCMC의 물가는 방콕을 근접 거리로 따라붙고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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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는 여행자 거리의 서비스 업체에서 근무한다. 28세 가량의 하노이 소재 대학을 졸업한 교사 출신의 인재로, 상당한 영어를 구사하며 명석한 두뇌를 보인다. 그와 식사와 유흥을 함께 하기로 한다.

그에게 현재 VN의 공안 그리고 교사의 월급 수준을 묻자 $100선을 얘기한다. 하지만 공안의 경우 '백사이드 마니'가 상당하다며 좋지않은 반응을 보인다. 현재 신카페 등지의 일본어 영어 가이드의 경우 $200-$300선/月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VN의 선망받는 유망한 직업군이기도 하다. (일 가이드비는 $20선이 적정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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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낙화유수 2006.01.18 22:03  
  베트남에 대한 시각이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군요......
태국도 대표적인 관광도시에서는 전세계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부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바가지를 씌워도 어느정도의 선은 있는 것 같던데.....베트남의 상황이 생각보다 꽤나 심각한가 봅니다......

평소에도 그리 정감이 가지 않는 국가중 하나가 베트남이었는데 외국인에 대한 심하다 싶을 정도의 극성맞은 상흔과 더불어 배타적이기 까지 한 그네들의 정서를 글로서 접하다 보니 앞으로 어떠한 시각으로 베트남이 소개 될 지 사뭇 궁금하기 까지 하군요~~^^*
KIM 2006.01.19 23:16  
  베트남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기보다는, 아마 많이 힘들어하며 조심스러워 한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습니다.

그만큼 시스템과 인프라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다른 관점에선 이러한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더에서 HCMC에 들어오는 여행자 버스에서 중녕의 기사와 청년의 투어가이드가 한마디도 서로 교환 하지 않고 서로를 경계하는 듯 합니다. 무엇인가 큰 갈등이 있나 봅니다. 이곳에선 투어 가이드와 기사가 동격입니다. 웬만한 투어 단체를 핸드링하는 베트남 여행사의 투어 가이드와 기사가 함께 커미션을 챙깁니다. 가이드가 챙겨서 분배해주는 방식이 아니라..가이드는 가이드대로, 기사는 기사대로 서로가 서로의 확고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가 기사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조심해야 합니다.

사회주의 사회에선 인격이 동격입니다. 역활도 동격이어야 합니다. 그러한 이 곳이 힘들지 않을 수 없는 듯 싶습니다.
오경식 2006.01.21 15:15  
  제가  느낀 호치민과 시민들은  오히려  친근감과  가장  우리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동남아인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모터사이클도  , 사람도...  음식도..
그것이 지난날에 대한 연민이었든 자괴였든  개인적으로 베트남인의 그 눈빛과  몸짓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타지역 동남아인들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개인적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그래했습니다.  님의 글을 보니 제 감정이  어떠했는지 다시 돌이켜 보게 하는군요.
참으로  좋은 글입니다.
Ha JS 2006.02.17 17:36  
  우리 60년대 70대 그랬는데요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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