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Memory in VN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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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Memory in VN <1> 가는 길

KIM 5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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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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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떠나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마쳐여 할 나만의 숙제가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 중 가장 단순하고 지루한 방법은 여행자 버스로 방콕,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으로 진입하는 30여시간의 버스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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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염려하는 일이다. 버스가 퍼지는 것. 덕분에 이 캄보디아의 씨엡립행 국도변에서 난 그들과 대면한다. 여행자 버스가 서는 식당은 여행사와 식당의 커미션 관계로 항상 가격은 다블이다. 먹을 것은 없고 배는 고프다. 젤 싼 비스켓 하나로 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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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씨엡립과 같은 곳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힘겹게 들어와 관광하는 이곳과 같은 곳에서의 하루 하루가 힘겹다. 하룻밤을 묶고 프놈펜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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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마주친 부부 그리고 아이들. 부부가 모두 크메르계가 아닌 듯 하다. 캄보디아 말을 쓰고 있지만 ,둘 모두 베트남계인 듯 싶다. 여자가 베트남에서 스쳐간 이와 생김새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버스 안에서 난 그녀를 계속 훔쳐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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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행자 루트엔 꼭 질(?) 나쁜 여행객들이 눈에 뜨인다. 소수의 그들에겐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하찮은 3등 국민으로 보이나 보다. 웨스틴 영화에선 정의의 흑기사들이 많건만...어린 소녀를 심하게 희롱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소심한 나에게 '액스맨'의 초능력 1/10만이라도 주어지지 않았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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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험한 캄보디아 국도를 성인 4명이 탄 모터바이크가 흔들거리며 아슬하게 운행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여행자 버스와 부딪히고 말았다.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 곳에선 무슨 나고가 나면 많은 구경하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경찰보단 구경꾼들에 의해 주변이 점령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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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더에 들어서자 마자,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입국세(2,000VND)로 $1을 내자 이미그레이션 징수 직원이 잔돈을 거슬러 줄 생각을 하지 않고 딴청을 핀다. 아줌마들이라 부담없이(?) 그냥 확 짜증을 내자(조심해야 한다. 이럴 경우), 그제서야 주섬주섬 잔돈을 거슬러 준다.(물론 정확한 잔돈 금액은 아니였다. 하루에 얼마나 남겨 먹는걸까.) 항상 느끼지만 나같이 소심한 여행객에겐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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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난 또 다른 꿈을 꾼다.

5 Comments
여사모 2006.01.18 10:32  
  KIM님의 사진은 색상이 상당히 리얼합니다.
그곳의 색깔이 님의 카메라에 빨려들어가는순간 우리는 그곳에 있는 착각을 일으킵니다.
1157번 빨리 여세요!
KIM 2006.01.18 16:04  
  열었습니다. 나역시 다시 이 길을 더듬으며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하지만..그 끝이 보이지 않네요. 강고한 자기 검열을 강화하며 글을 열어 나가려 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태클이 두렵습니다^^
벨타 2006.01.18 21:22  
  오래지둘렸어요...
낙화유수 2006.01.18 22:06  
  참으로 오랜만에 고대하던 글을 접하게 됩니다~~^^*
타국으로의 이동중이라서 한 동안 글을 접할 수 없었나봅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 될 베트남 기행기 너무도 기대됩니다~~^^*
ele 2006.01.19 09:35  
  님의 글을 보면 그곳에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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