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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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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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총리 "영어공부는 나처럼 해"
방콕=연합뉴스
“영어 공부는 나처럼 해”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자국 학생들에게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전날 방콕 인근 무앙통 타니의 ‘임팩트 아레나’ 전시장에서 열린 ‘영어회화 교습 박람회’에서 전국의 영어 수재들과 만나 점심을 함께 먹으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탁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미국 유학 시절 어떻게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켰는 지를 소개했다.
탁신 총리는 태국 학생들의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영어회화를 하거나 영작문을 할 때 태국어로 먼저 생각한 다음 이를 영어로 번역하려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탁신 총리는 내가 미국의 대학에 유학갔을 때 첫 학기에 영어실력이 딸려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며 ”나는 당시 말할 때마다 영어로 생각하지 않고 태국어로 먼저 생각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나 둘째 학기 들어서자 내 친구 중 한명이 영어로 먼저 생각하라고 이야기해줘 시킨대로 했더니 영어 실력이 나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내에서 학생들이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은 어려우리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그러므로 영어교사들은 학생들이 영어회화를 하고 싶을 때마다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국제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마다 영어 통역에 의존하지 않고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는 참석자들의 이목을 끄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자신의 영어 실력이 아직도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거침없는’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U. 그는 한 知人의 맨션에서 근무하는 매반의 딸이다. 12세 초등 5년생. 너무나 매혹적인 미소와 눈빛을 지녔다. 나랑 처음 만난 순간 U의 스스럼없는 깊은 미소와 도발적(?)인 눈빛에 매혹되었었다. 나와의 '쩡따'와 컨택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차츰 낯이 익어감에 따라 스스럼없이 날 따르며 포즈를 잡는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기계적인 그 미소와 포즈는 프로급이다. 도저히 12세 소녀라고 믿기지 않을... '레옹'이 어린 '마틸다'에게 느꼈던 매력이 이런 느낌이였을까.
그의 아버지는 버마(미얀마)로부터 넘어 온 중국계다. 그리고 지금은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이 맨션의 야간 '얌'(경비)으로 근무한다. 주간엔 다른 일을 한다. 야간 이 맨션을 방문할 때, 그가 잠자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본 적 없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계와 '차우카오' '라후'의 혼혈이다. 즉 U와 그의 동생 B(5세)는 타이계의 피하나 섞이지 않은 중국+인도+라후 혼혈 타이인인 셈이다. 상당히 복잡하다. 분명한 사실은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두 딸 모두 상당한 미인, 미소녀라는 사실이다.
U는 이 맨션의 로비에서 어머니의 잡다한 일을 도우며 이 자그마한 가족의 거실과 같이 이용한다. 이 가족의 한달 수입은 (모친-매반 5천)+(부친-야간 얌 5천)+(부친 주간-5천) 합 15,000B 선이 아닐까 싶다.
욕심이 난다. U와 B 모두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그들의 부모에게 "내가 두 소녀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신중하게 제의하고 허락을 구한다. 하지만 내가 두 딸과 '타논 콘던'(야시장)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자 아버지의 난감한 표정이 스쳐간다. 아들도 아닌 어린 두 딸을 외국인에게 맡김이 불안해서일까.
너무나 즐거워 하는 그들을 모터싸익 앞 뒤로 태우고 이 도시의 밤을 달린다. U가 나에게 대뜸 물어 온다.
"'피' KIM 지금 돈 얼마 가지고 있어? "
순간 너무나 당황스럽다. 얼버부리며
"무엇을 먹고 싶냐?"는 나의 질문에,
"피자가 먹고싶다. 나 지금까지 한 번도 피자를 먹지 못했어. TV에서만 봤어."
B급 체인으로 피자를 먹으러 가더라도 최소 300-400B은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것은 돈의 액수도 무엇을 먹느냐도 아닌 예상치 못한 차원의 얘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미 모터 바이크 뒷자리에 앉은 U와 불길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피' KIM 나 신발이 다 떨어졌어. 타논콘던에서 20B밖에 안해."
"'피' KIM 얼마 쓸 수 있는거야? 말해줘~"
그들에게 부모보다 더 큰 힘을 보여주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의 부모가 지켜 온 틀을 내가 깨어버리거나 위태롭게 한다면 곤란하다.
인산인해로 혹시나 잃어버릴까, 두 소녀의 손을 꼭 부여잡고 긴 거리를 걷는다. U는 한 마디로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의 손을 이리 저리 끌어 당기며,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에 대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진땀이 난다. 자식을 부양하며 키워내는 부모의 고행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노천식당가, 자리가 만석이라 거리에 주저않아 그들과 60B선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한다. 하지만 난 이미 알고 있다. 이러한 호사(?)도 그들은 쉽게 누려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빨리 컴백홈 하는 것이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피' KIM 나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
"'피' KIM 나 저 장난감을 가지고 싶다. 얼마 더 쓸 수 있는거야?"
"'피' KIM 저 옷이 너무 예쁘다."
디저트를 사 주는 것으로 협상을 끝낸다. 아무래도 먹는 것이 낫다. 무엇인가를 들고 귀가하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부모 보기에도.. B는 아이스크림, U는 엄지손가락만한 곤충같은 것을 선택한다. 징그러운 날개가 입술에 묻었음에도 그 매혹적인 미소를 끊임없이 발하며, 이 순간 둘은 너무나 행복해 한다.
모터싸익에 오른다. 뒤에 앉은 U가 나에게 틈새없이 밀착해 들어온다. 순간 혹시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아직은 알 수 없다. '추워서 그런것이지'라고... 맨션 100-200미터를 앞두고 U가 슬며시 나와의 거리를 벌인다. 맨션 앞, 그의 아버지는 역시나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있다.
그렇다. 이미 U는 '이 세계'의 스텝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모터사익이 개인교통 수단인 이 곳에서 남녀가 어떻게 친밀해지고 그 스텝을 밞아 가고 있는지.
나역시 그렇고, 많은 여행객과 외국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스토리와 관점들이 이 곳에 존재한다. 우리의 관점과 상식으로 그 스토리와 현상들을 인풋(In-Put), 아웃풋(Out-Put)하려다 보면, 전혀 다른 이질적인 답안과 인식이 도출될 수 밖에 없는.. (이 사이트의 많은 게시판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그들의 얘기와 스텝을, 우리식의 가치기준, 상식, 도덕의 잣대로 재단하고 판단하며 그 진위의 정당성, 우월성을 가늠하려는 성향의 인식들이 많은 듯 싶다.)
이 곳에선 남녀 관계는 나이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10년 혹은 20년 이상의 연령차라는 것은, 대부분의 이들에게 큰 난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선 20살의 처자가 40/50대의 남자와 컨택하게 될 때, 그 시작점부터 이성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하다는 점이다. (우리와는 틀리다. 그렇다고 이러한 관점이 이러한 관계가 모두 이성관계의 시작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물론 이러한 스텝에는, 그 경제적 외면이 차지하는 부분도 우리보다 상당히 큰 듯 싶다. '컨택 상대를 어떤 포지션으로 설정하느냐' 혹은 '어떤 관계로부터 시작하였느냐' 등에 따라 그 진행과 내용이 많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실제적으로 타이 대학생들 및 젊은 층에서 '휀깐'에서 <현금>이라는 개념이 직접 관계할 가능성보다는, 연령/계층(?)( 타이-외국인간)차가 있는 관계에서 그러할 가능성은 상당히 다분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과 '자비'라는 개념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요소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보다 열등하고 약자라고 생각될 때, 그들은 주저없이 지갑을 열고 '탐분'을 행한다.
타논 콘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아해들을 본 U는 나에게 말한다.
"'피' KIM 저 얘들에게 돈을 주세요."
지금 U와 10밧 20밧으로 힘겹게 힘겨루기 하고 있는 나에게..
"U, 나 지금 돈 없어. ㅜㅡ"
"'피' KIM은 '탐분'이라는 개념도 모르는 건가요?"
이제 부적응증이 염려되는 매력적인 U와 조금 거리를 두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나의 인풋 라인도 조금 더 타이産으로 교체해야 할 듯 싶다.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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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총리 "영어공부는 나처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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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나처럼 해”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자국 학생들에게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탁신 총리는 전날 방콕 인근 무앙통 타니의 ‘임팩트 아레나’ 전시장에서 열린 ‘영어회화 교습 박람회’에서 전국의 영어 수재들과 만나 점심을 함께 먹으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탁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미국 유학 시절 어떻게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켰는 지를 소개했다.
탁신 총리는 태국 학생들의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영어회화를 하거나 영작문을 할 때 태국어로 먼저 생각한 다음 이를 영어로 번역하려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탁신 총리는 내가 미국의 대학에 유학갔을 때 첫 학기에 영어실력이 딸려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며 ”나는 당시 말할 때마다 영어로 생각하지 않고 태국어로 먼저 생각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나 둘째 학기 들어서자 내 친구 중 한명이 영어로 먼저 생각하라고 이야기해줘 시킨대로 했더니 영어 실력이 나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내에서 학생들이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은 어려우리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그러므로 영어교사들은 학생들이 영어회화를 하고 싶을 때마다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국제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마다 영어 통역에 의존하지 않고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는 참석자들의 이목을 끄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자신의 영어 실력이 아직도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게 ‘거침없는’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U. 그는 한 知人의 맨션에서 근무하는 매반의 딸이다. 12세 초등 5년생. 너무나 매혹적인 미소와 눈빛을 지녔다. 나랑 처음 만난 순간 U의 스스럼없는 깊은 미소와 도발적(?)인 눈빛에 매혹되었었다. 나와의 '쩡따'와 컨택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차츰 낯이 익어감에 따라 스스럼없이 날 따르며 포즈를 잡는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기계적인 그 미소와 포즈는 프로급이다. 도저히 12세 소녀라고 믿기지 않을... '레옹'이 어린 '마틸다'에게 느꼈던 매력이 이런 느낌이였을까.
그의 아버지는 버마(미얀마)로부터 넘어 온 중국계다. 그리고 지금은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이 맨션의 야간 '얌'(경비)으로 근무한다. 주간엔 다른 일을 한다. 야간 이 맨션을 방문할 때, 그가 잠자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본 적 없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계와 '차우카오' '라후'의 혼혈이다. 즉 U와 그의 동생 B(5세)는 타이계의 피하나 섞이지 않은 중국+인도+라후 혼혈 타이인인 셈이다. 상당히 복잡하다. 분명한 사실은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두 딸 모두 상당한 미인, 미소녀라는 사실이다.
U는 이 맨션의 로비에서 어머니의 잡다한 일을 도우며 이 자그마한 가족의 거실과 같이 이용한다. 이 가족의 한달 수입은 (모친-매반 5천)+(부친-야간 얌 5천)+(부친 주간-5천) 합 15,000B 선이 아닐까 싶다.
욕심이 난다. U와 B 모두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그들의 부모에게 "내가 두 소녀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신중하게 제의하고 허락을 구한다. 하지만 내가 두 딸과 '타논 콘던'(야시장)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자 아버지의 난감한 표정이 스쳐간다. 아들도 아닌 어린 두 딸을 외국인에게 맡김이 불안해서일까.
너무나 즐거워 하는 그들을 모터싸익 앞 뒤로 태우고 이 도시의 밤을 달린다. U가 나에게 대뜸 물어 온다.
"'피' KIM 지금 돈 얼마 가지고 있어? "
순간 너무나 당황스럽다. 얼버부리며
"무엇을 먹고 싶냐?"는 나의 질문에,
"피자가 먹고싶다. 나 지금까지 한 번도 피자를 먹지 못했어. TV에서만 봤어."
B급 체인으로 피자를 먹으러 가더라도 최소 300-400B은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것은 돈의 액수도 무엇을 먹느냐도 아닌 예상치 못한 차원의 얘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미 모터 바이크 뒷자리에 앉은 U와 불길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피' KIM 나 신발이 다 떨어졌어. 타논콘던에서 20B밖에 안해."
"'피' KIM 얼마 쓸 수 있는거야? 말해줘~"
그들에게 부모보다 더 큰 힘을 보여주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의 부모가 지켜 온 틀을 내가 깨어버리거나 위태롭게 한다면 곤란하다.
인산인해로 혹시나 잃어버릴까, 두 소녀의 손을 꼭 부여잡고 긴 거리를 걷는다. U는 한 마디로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의 손을 이리 저리 끌어 당기며,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에 대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진땀이 난다. 자식을 부양하며 키워내는 부모의 고행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노천식당가, 자리가 만석이라 거리에 주저않아 그들과 60B선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한다. 하지만 난 이미 알고 있다. 이러한 호사(?)도 그들은 쉽게 누려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빨리 컴백홈 하는 것이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피' KIM 나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
"'피' KIM 나 저 장난감을 가지고 싶다. 얼마 더 쓸 수 있는거야?"
"'피' KIM 저 옷이 너무 예쁘다."
디저트를 사 주는 것으로 협상을 끝낸다. 아무래도 먹는 것이 낫다. 무엇인가를 들고 귀가하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부모 보기에도.. B는 아이스크림, U는 엄지손가락만한 곤충같은 것을 선택한다. 징그러운 날개가 입술에 묻었음에도 그 매혹적인 미소를 끊임없이 발하며, 이 순간 둘은 너무나 행복해 한다.
모터싸익에 오른다. 뒤에 앉은 U가 나에게 틈새없이 밀착해 들어온다. 순간 혹시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아직은 알 수 없다. '추워서 그런것이지'라고... 맨션 100-200미터를 앞두고 U가 슬며시 나와의 거리를 벌인다. 맨션 앞, 그의 아버지는 역시나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있다.
그렇다. 이미 U는 '이 세계'의 스텝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모터사익이 개인교통 수단인 이 곳에서 남녀가 어떻게 친밀해지고 그 스텝을 밞아 가고 있는지.
나역시 그렇고, 많은 여행객과 외국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스토리와 관점들이 이 곳에 존재한다. 우리의 관점과 상식으로 그 스토리와 현상들을 인풋(In-Put), 아웃풋(Out-Put)하려다 보면, 전혀 다른 이질적인 답안과 인식이 도출될 수 밖에 없는.. (이 사이트의 많은 게시판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그들의 얘기와 스텝을, 우리식의 가치기준, 상식, 도덕의 잣대로 재단하고 판단하며 그 진위의 정당성, 우월성을 가늠하려는 성향의 인식들이 많은 듯 싶다.)
이 곳에선 남녀 관계는 나이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10년 혹은 20년 이상의 연령차라는 것은, 대부분의 이들에게 큰 난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선 20살의 처자가 40/50대의 남자와 컨택하게 될 때, 그 시작점부터 이성으로 인식할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하다는 점이다. (우리와는 틀리다. 그렇다고 이러한 관점이 이러한 관계가 모두 이성관계의 시작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물론 이러한 스텝에는, 그 경제적 외면이 차지하는 부분도 우리보다 상당히 큰 듯 싶다. '컨택 상대를 어떤 포지션으로 설정하느냐' 혹은 '어떤 관계로부터 시작하였느냐' 등에 따라 그 진행과 내용이 많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실제적으로 타이 대학생들 및 젊은 층에서 '휀깐'에서 <현금>이라는 개념이 직접 관계할 가능성보다는, 연령/계층(?)( 타이-외국인간)차가 있는 관계에서 그러할 가능성은 상당히 다분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과 '자비'라는 개념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요소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보다 열등하고 약자라고 생각될 때, 그들은 주저없이 지갑을 열고 '탐분'을 행한다.
타논 콘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아해들을 본 U는 나에게 말한다.
"'피' KIM 저 얘들에게 돈을 주세요."
지금 U와 10밧 20밧으로 힘겹게 힘겨루기 하고 있는 나에게..
"U, 나 지금 돈 없어. ㅜㅡ"
"'피' KIM은 '탐분'이라는 개념도 모르는 건가요?"
이제 부적응증이 염려되는 매력적인 U와 조금 거리를 두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나의 인풋 라인도 조금 더 타이産으로 교체해야 할 듯 싶다.